동아시아연대 통해 반전평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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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8-31 00:00 조회1,5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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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연대 통해 `반전평화`로
2003 반전서울대회 3일간 일정 막올라
14일 오후 9시 동아시아 반전회의는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2003 반전서울대회`의 개막을 알리고 3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한국과 일본, 미국의 평화운동가, 반전지식인들은 이 대회를 통해 반전 평화운동의 국제연대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동아시아 평화정착을 위해 구체적인 연대활동들을 모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온 가미코 유키에 조직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석유이권 때문에 이라크에 폭탄을 퍼부었고 지금도 점령하면서 이라크 민중과 어린이를 죽이고 있다"며 "이에 반전평화에 대한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아시아인들이 연대해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에 우려를 표명하고 "폭력으로 평화를 만들 순 없다. 군대가 결코 생명을 지키지 못한다"며 일본의 군사대국화 전략을 비판했다. 아울러, "종전 58주년이 되는 내일, 동아시아인들의 반전의 열망을 담아 평화의 버팀목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일본 사회민주주의운동(MDS)에서 활동하는 나카다씨는 연대발언을 통해 "일본은 북한의 위협을 근거로 군비증강과 전쟁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며 "동아시아 민중의 힘으로 반전평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일본 뿐만아니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전평화 운동가도 참여했다. 미국의 600여개 단체들과 연대해 반전과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익스체인지(U.S. Global Exchange)의 테드 루이스(Ted Lewis) 인권부장은 "미국의 이라크, 아프칸 등 전세계에 공격적인 자세를 명확히 반대하는 동시에, 선제공격할 수 있다는 미국의 독트린과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7시에는 극단 `새벽`이 반전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연극 `히로시마 메시지`를 공연했으며 약 300여명의 한국, 일본, 미국의 평화운동가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2003 반전서울대회`는 오늘 개막을 시작으로 종전 58주년이 되는 내일, `반전평화 국제 포럼`과 본대회인 `동아시아 반전대회`를 같은 장소인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대회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신촌일대에서 `반전평화 퍼레이드`와 `평화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철화 기자 (chlee@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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