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만난 사람들(2) 조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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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9-11 00:00 조회1,4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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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민족통신 김영희 편집위원]
“투쟁! 투쟁!”
지난 7월 27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백악관 후문쪽 엘립스공원에서는 한총련의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며 곧은 팔이 푸른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갔다.
주인공은 국민대 총학생회장이며 한총련 산하 서울 북부지구 총학생회연합의장인 조현실양. 워싱턴 디 시에서 열린 정전협정 50주년 기념 자주평화대회에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청년학생대표자격으로 참가한 조양은 27일 열린 백악관 시위에 연사로 나와 참가자들에게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모습을 소개했다.
한총련 서울 북부지구 총학생회연합의장 조현실
2백50여명의 시위 참가자들도 조양을 따라 “투쟁! 투쟁!”을 외쳤고, 외칠 때 마다 팔을 올려 뻗쳐 잠시 “한총련시위대”가 되었다.
코스모스처럼 곱고 부드러우면서도 대나무처럼 곧고 단단한 인상의 조양은 이 날 “ 부쉬를 만나 묻고 싶다. 왜 끊임 없이 전쟁이 일어나야 하는지… 우리 남북해외 민족은 미국의 한반도 전쟁책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위해 쉽沮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 …전세계적으로 반미반전평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는 요지의 연설을 했다.
다음은 25일 위담시티센터 로비에서 가진 조현실양과의 인터뷰이다.
민족; 한총련의 최근 주요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요.
조; 반미반전평화투쟁이 가장 큰 이슈입니다. 휴전협정 50주년을 맞아 일반인과 함께 하는
대중적인 페스티발도 벌리고 있고, 여중생 범대위사업, 국제 민간인 법정재판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바로 최근에는 을지로에 있는 미군기지에 진입해서 성조기를 떼어 소각도 했습니다.
지난 50여년동안 남쪽에 심어진 반공의식, 미국이 우리의 우방이라는 허위의식의 뿌리를 뽑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조국을 위한 반미투쟁에 큰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민족; 외국에 사는 동포들을 위해 한총련이 어떤 조직체계를 갖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조양; 우선 전국 한총련 산하에 서울, 경인, 충청. 강원등 각 지역별 조직이 있습니다. 한총련 서울지역은 서총련이라고 하고, 서총련은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이렇게 4개 지구로 나누어집니다.
각 대학 총학생회장은 한총련 중앙위원이 되고, 단과대학 학생회장은 한총련 대의원이 됩니다.
저는 국민대총학생회장으로 서총련 북부지구 총학생회 연합의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민족; 정부당국에서 한총련을 현재까지 이적단체에서 해제하지 않는 이유는?
조양; 주한미군과 연방제 통일과 관련된 강령때문입니다. 그런데 6.15 공동선언 발표이후 강령을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에서는 강령만 변했지 사상은 그대로라는 억지논리를 쓰고 있습니다.
민족;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수배를 당하고 있는데…
조양; 그렇습니다. 탈퇴서 한장이면 모두 해결되지만 한총련의 양심을 버릴 수 없어 집에도 못 들어가고 병이 나면 병원에도 못 가며 기약없는 생활들을 하고 있지요..
현재 한총련을 끌고 가는 11기까지도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고 한총련 중앙의원 44명 모두에게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이 소환에 불응하면 수배대상이 됩니다. 작년까지는 대의원들에게 까지 소환장이 나가 조금은 나아진 듯 하지만 사실 근본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민족; 그럼 조양도 앞으로 수배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요?
조양; (담담하게) 네, 그런 것 미리 각오하고 회장선거에 나왔기 때문에 수배가 된다 하더라도 결코 비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근래에 들어 국가보안법의 낙후성에 관한 여론화가 활벌하게 이루어져 한총련 수배자들이 텔레비젼, 라디오 프로나 뉴스에 출연할 정도 입니다. 대미관, 대북관등 국민의식도 크게 깨쳐졌기 때문에 한총련의 미래는 밝다고 믿습니다.
민족; 해외에서도 한총련에게 기대가 큽니다. 고맙습니다!
“투쟁! 투쟁!”
지난 7월 27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백악관 후문쪽 엘립스공원에서는 한총련의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며 곧은 팔이 푸른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갔다.
주인공은 국민대 총학생회장이며 한총련 산하 서울 북부지구 총학생회연합의장인 조현실양. 워싱턴 디 시에서 열린 정전협정 50주년 기념 자주평화대회에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청년학생대표자격으로 참가한 조양은 27일 열린 백악관 시위에 연사로 나와 참가자들에게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모습을 소개했다.
2백50여명의 시위 참가자들도 조양을 따라 “투쟁! 투쟁!”을 외쳤고, 외칠 때 마다 팔을 올려 뻗쳐 잠시 “한총련시위대”가 되었다.
코스모스처럼 곱고 부드러우면서도 대나무처럼 곧고 단단한 인상의 조양은 이 날 “ 부쉬를 만나 묻고 싶다. 왜 끊임 없이 전쟁이 일어나야 하는지… 우리 남북해외 민족은 미국의 한반도 전쟁책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위해 쉽沮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 …전세계적으로 반미반전평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는 요지의 연설을 했다.
다음은 25일 위담시티센터 로비에서 가진 조현실양과의 인터뷰이다.
민족; 한총련의 최근 주요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요.
조; 반미반전평화투쟁이 가장 큰 이슈입니다. 휴전협정 50주년을 맞아 일반인과 함께 하는
대중적인 페스티발도 벌리고 있고, 여중생 범대위사업, 국제 민간인 법정재판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바로 최근에는 을지로에 있는 미군기지에 진입해서 성조기를 떼어 소각도 했습니다.
지난 50여년동안 남쪽에 심어진 반공의식, 미국이 우리의 우방이라는 허위의식의 뿌리를 뽑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조국을 위한 반미투쟁에 큰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민족; 외국에 사는 동포들을 위해 한총련이 어떤 조직체계를 갖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조양; 우선 전국 한총련 산하에 서울, 경인, 충청. 강원등 각 지역별 조직이 있습니다. 한총련 서울지역은 서총련이라고 하고, 서총련은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이렇게 4개 지구로 나누어집니다.
각 대학 총학생회장은 한총련 중앙위원이 되고, 단과대학 학생회장은 한총련 대의원이 됩니다.
저는 국민대총학생회장으로 서총련 북부지구 총학생회 연합의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민족; 정부당국에서 한총련을 현재까지 이적단체에서 해제하지 않는 이유는?
조양; 주한미군과 연방제 통일과 관련된 강령때문입니다. 그런데 6.15 공동선언 발표이후 강령을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에서는 강령만 변했지 사상은 그대로라는 억지논리를 쓰고 있습니다.
민족;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수배를 당하고 있는데…
조양; 그렇습니다. 탈퇴서 한장이면 모두 해결되지만 한총련의 양심을 버릴 수 없어 집에도 못 들어가고 병이 나면 병원에도 못 가며 기약없는 생활들을 하고 있지요..
현재 한총련을 끌고 가는 11기까지도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고 한총련 중앙의원 44명 모두에게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이 소환에 불응하면 수배대상이 됩니다. 작년까지는 대의원들에게 까지 소환장이 나가 조금은 나아진 듯 하지만 사실 근본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민족; 그럼 조양도 앞으로 수배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요?
조양; (담담하게) 네, 그런 것 미리 각오하고 회장선거에 나왔기 때문에 수배가 된다 하더라도 결코 비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근래에 들어 국가보안법의 낙후성에 관한 여론화가 활벌하게 이루어져 한총련 수배자들이 텔레비젼, 라디오 프로나 뉴스에 출연할 정도 입니다. 대미관, 대북관등 국민의식도 크게 깨쳐졌기 때문에 한총련의 미래는 밝다고 믿습니다.
민족; 해외에서도 한총련에게 기대가 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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