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식 범민련 공사 사무총장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5년 10월 7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임민식 범민련 공사 사무총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03-08-31 00:00 조회1,686회 댓글0건

본문

2003 평양에서 만난 사람-임민식 범민련 공동사무국 사무총장

“공동선언 의의 좀 더 대중화시켜야”


8월15일과 16일 평양에서 열린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 자리에서 임민식 범민련 공동사무국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짧은 얘기를 나눠보았다. 임민식 사무총장은 당국의 입국불허로 36년 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못한 채 현재 덴마크에서 살고 있다.


-이번 8.15대회를 본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2003082201.jpg=범민련은 범민련을 결성하고 1990년 8월15일 1차 범민족대회를 판문점에서 진행할 때부터 남북해외 3자가 함께 모여 통일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그렇게 실천해 왔다.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올해에 들어 우리가 원했던 8.15대회를 무리없이 성사시켜 너무 자랑스럽다. 지난 기간 범민련의 헌신적인 투쟁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전쟁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솔직히 얘기해 이 전쟁위기라는 것은 일관되게 미국이 조장해온 것이다. 미국이 지금까지 한반도의 모든 것을 쥐고 흔들려 해왔다는 것은 남에서도 다 아는 사실 아닌가. 북도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손 안에 넣고 싶은 게 미국의 의도이다. 북의 강한 군사력 때문에 북을 공격할 수 없게 되자 정책을 바꿔서 어떻게든지 고갈시키고 봉쇄시키고자 했는데 이것까지 북이 극복해냈다. 부시정권이 다시 그 정책을 바꿔 핵전쟁을 계획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예전보다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북미대결에서 북이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북은 침략당하고 지배당했던 우리 민족의 지난 역사를 청산하고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한 번 잘 살아볼 결심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소망만으로는 안 되고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것을 북에서는 선군정치라고 부른다. 달러가 많아야 힘이 센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모든 민중들의 단합된 힘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 역시 국방력이 있어야 된다.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북은 국방력 마련을 위해 벌써 80년대부터 준비를 해 온 것 같다. 미국이 언젠가는 북을 칠 것이라는 생각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선군을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이라크를 치고 나서 다음은 북이라고 호들갑을 떨어도 큰소리칠 수 있는 것이다. 초강대국 미국에게 큰소리칠 수 있는 나라가 북 말고 또 있는가. 한민족으로서 난 자부심을 느낀다.



임민식 사무총장이 환영연회에서 잔을 들고 있다



-현재 평양의 분위기는 어떤가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긴장감은 가지되 미국놈들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측 사람들이 일면 긴장하면서도 일면 (전쟁)준비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맡은 바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6자회담도 하게 됐으니까 앞으로 두고 봐야 알겠지만 장기전이냐 단기전이냐까지 다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전쟁을 막기 위해 남측에서도 반미반전투쟁을 매우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길이 없다. 촛불행진 하고 있는데 촛불시위가 왜 중요한가. 단순히 효순이 미선이 문제가 아니다. 미국한테 한마디도 못한 채로 너무나 눌려 살아왔다. 이제 할 소리는 하고 살자. 미국이면 무조건 모든 게 옳고 시키면 뭐든지 해야 된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이 자체가 바로 반미운동이고 반전평화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꼭 반미깃발을 들고 성조기를 태울 필요 없다. 그래서 당면해서는 반미반전 평화수호운동을 전면적으로 벌여야 한다.


-민족공조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렇다. 어려움 끝에 6.15공동선언이 나왔지 않는가. 6.15공동선언이 바로 민족공조이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자는 정신이다. 그걸 지키는 것이 바로 통일을 해나가는 과정이다. 북측은 남측 노무현정부에 그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 합의한 것은 지켜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것이 (북측) 생각이다. 김대중정부에서 합의된 것이니까 이제는 그만이다는 식은 부시나 하는 짓거리이지 우리 민족이 할 짓이 아니다. 민족공조의 정신에 따라 상호비방을 중지하기로 했으면 (합의를) 지켜야 한다.


-6.15공동선언 발표 3년이 지난 지금에도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의 반발이 극심하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북측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건 우리 민족끼리 공조해서 잘 살자고 하는 것인데 자꾸 한나라당에서 반대하니까 (북측에서) 굉장히 불만이 많다. 한나라당이 못된 짓을 계속 하니까 이거 안 되겠다 싶어 북측에서 계속 한나라당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다. 6.15공동선언을 지지한다고 해서 잡아넣자고 그러면 곤란하지 않은가. 그럼 점에서 볼 때 남측의 통일운동가들이 공동선언의 의의에 대해 좀 더 대중화시켜 앞으로 더 잘 이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동을 해주셔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남쪽에는 못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다

=(남쪽에) 가고 싶다. 36년을 해외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냥 가면 의미가 있겠는가. 의의있게 가야지. 그날이 빨리 와서 서울에서 꼭 다시 한번 봤으면 좋겠다.

김영준 기자

[출처; 월간 우리 8-21-0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