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green>[기획]북한 인권문제와 그 본질</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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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09-30 00:00 조회1,4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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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화해와 협력시대를 상징하는 6.15시대가 펼쳐지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운운하며 미국의 호전세력이 펼치는 공작정치에 편승하는 일부 세력이 있어 그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내 동포 기독교인 일부가 벌이는 움직임에 대해 같은 기독교인이 지적하고 있다. 이 용식 편집위원(교회 집사)의 글을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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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문제, 그 본질을 캐본다.
*글: 이 용식[교회 집사, 민족통신 편집위원]
오늘 9일 로스엔젤레스 청운교회 강당에서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반북 활동을 벌여 온 노르베르트 풀러첸과 더글라스 신(한국명: 신동철) 목사(?)를 초청하여 <북한 인권>을 위한 특별강연회를 벌인다. 이들은 지난 대구에서 열렸던 세계청년학생체육축전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까지 와서 세계평화와 친선의 행사를 방해한 인물들이다.
[사진은 필자]
이들은 북의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고, 또는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궁극적으로는 북의 체제를 헐뜯고 북의 지도체제를 붕괴시킨다고 말하면서 일부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과 결탁하여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활동의 선봉에 일부 미주기독교인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들은 신문 광고에 큰돈을 지불해 가면서 성경 구절도 인용하여 마치도 자선사업이나 선교사업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이들의 언행들은 다분히 미국의 호전세력들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의 주장들을 살펴보면 공통점과 특징이 있다. 이들이 말하는 인권은 미국식 인권으로서 다른 나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자막대기인데도 억지로 미국 기준으로 짜맞추어 인권을 재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는 미국식 기준으로 북의 인권이 문제가 되니 북의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는 억지 주장이며 동시에 북의 동포들은 굶고 있기 때문에 불쌍하다는 것이다. 죠지 더불유 부쉬 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여 북의 지도체계를 중상하는 한편 북의 동포들은 지원해야 한다는 말과 같은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식량부족과 전기사정의 악화로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을 돕는 문제에는 외면하는가 하면 다른 단체들의 원조를 "퍼주기" 운운하면서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해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른바 <탈북자>라는 사람들을 미국에 데려와 미국 언론의 관심을 모으자는 인상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활동을 따지고 보면 이들은 진정으로 북의 인권을 신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는 북의 정권과 체제를 붕괴시키기 위해 나선 미군 선발대원의 심부름꾼으로 비쳐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미제의 침략을 돕는 하수인 냄새가 물씬하다는 얘기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행위들이 염려스럽게 느껴지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들이 있다. 우선은 한반도 상황이 전쟁위기에 직면하여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미 정부는 아프간과 이라크에 이어 다음 공격 목표를 북한에 두고 <악의 축>으로 간주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켜 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또 다른 전쟁은 곧 남북이 함께 죽는 것>이라는 사실을 냉철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과연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라면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이후 남북화해와 협력사업이 놀랍게 진전되어 왔는데 소위 <인권>을 운운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이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이들이 진정한 기독교인들이라면 그 누구보다도 화해와 평화의 길에 나서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기독교인들이 남북간에 이뤄 놓은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흔들어 보려고 시도하는 것은 그 어떤 말로도 설득력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양심적인 종교인들이나 미국 내 상식을 가진 종교인들, 그리고 로마 교황청과 세계 종교인들은 거의가 반전평화운동을 지지하고 있는데 유독 이들만 미국의 호전세력의 전쟁정책에 편승하여 분별없이 행동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또 미국이 북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저의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처신하여야 한다. 미국 평화운동세력은 "역사적으로 미국은 <인권문제>를 다른 나라들의 공격수단으로 사용하여 왔다는 사실들을 망각하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28대 윌슨 대통령 시기부터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간섭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권문제>를 이용하여 왔던 것이다. 특히 미국은 냉전종식 후 미소 대립의 축이 사라지자 제3세계 나라들을 공격하는 구실과 수단으로 <인권>모략 전을 한층 더 악용하여 왔다는 것은 공개된 비밀로 알려져 있다.
자기나라의 말을 안 듣는 나라에게는 언제나 인권을 들이대고 위협하는가 하면 친미국가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외면하여 온 것이 미국의 대외정책의 기조가 되었던 것이다. 1999년 유고슬라비아의 코소바 내전에서도 세르비아족과 알바니아족 간의 대립의 공간을 이용하여 발칸지역에 대한 침략에 <인권문제>를 구실로 삼았었다. 이라크를 침략할 때에도 대량학살무기를 갖고있다느니 생산한다느니 하며 유엔의 반대의견을 불사하고 불법 침공을 단행하였지만 그 기간동안 계속하여 심리전술로 등장되었던 것이 <인권문제>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 인권문제는 이라크가 미국에 넘어간 이후에도 지금까지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남의 나라의 주권을 유린하고 국제연합 안보리 나라들의 반대결정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를 불법적으로 침략하여 놓고 <인권>을 운운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게다가 이라크의 침공구실을 대량살상무기(WMD)라고 하였는데 전쟁이 끝난 지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하여 미국 내외의 지탄을 받고 있으면서도 <인권문제>를 운운하는 미국 당국자들의 자세를 어떻게 평가하여야 되겠는가.
그렇다면 한반도의 진정한 인권은 무엇인가. 그것은 있지도 않은 북의 인권문제가 아니라 남북이 모두 미국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될 것이다. 남북이 미국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평화와 통일을 향유할 수 있고 진정한 인권을 회복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한반도 인권의 진정한 해법이다.[끝]
2003년 9월9일
이용식 민족통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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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문제, 그 본질을 캐본다.
오늘 9일 로스엔젤레스 청운교회 강당에서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반북 활동을 벌여 온 노르베르트 풀러첸과 더글라스 신(한국명: 신동철) 목사(?)를 초청하여 <북한 인권>을 위한 특별강연회를 벌인다. 이들은 지난 대구에서 열렸던 세계청년학생체육축전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까지 와서 세계평화와 친선의 행사를 방해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북의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고, 또는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궁극적으로는 북의 체제를 헐뜯고 북의 지도체제를 붕괴시킨다고 말하면서 일부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과 결탁하여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활동의 선봉에 일부 미주기독교인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들은 신문 광고에 큰돈을 지불해 가면서 성경 구절도 인용하여 마치도 자선사업이나 선교사업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이들의 언행들은 다분히 미국의 호전세력들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의 주장들을 살펴보면 공통점과 특징이 있다. 이들이 말하는 인권은 미국식 인권으로서 다른 나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자막대기인데도 억지로 미국 기준으로 짜맞추어 인권을 재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는 미국식 기준으로 북의 인권이 문제가 되니 북의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는 억지 주장이며 동시에 북의 동포들은 굶고 있기 때문에 불쌍하다는 것이다. 죠지 더불유 부쉬 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여 북의 지도체계를 중상하는 한편 북의 동포들은 지원해야 한다는 말과 같은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식량부족과 전기사정의 악화로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을 돕는 문제에는 외면하는가 하면 다른 단체들의 원조를 "퍼주기" 운운하면서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해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른바 <탈북자>라는 사람들을 미국에 데려와 미국 언론의 관심을 모으자는 인상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활동을 따지고 보면 이들은 진정으로 북의 인권을 신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는 북의 정권과 체제를 붕괴시키기 위해 나선 미군 선발대원의 심부름꾼으로 비쳐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미제의 침략을 돕는 하수인 냄새가 물씬하다는 얘기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행위들이 염려스럽게 느껴지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들이 있다. 우선은 한반도 상황이 전쟁위기에 직면하여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미 정부는 아프간과 이라크에 이어 다음 공격 목표를 북한에 두고 <악의 축>으로 간주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켜 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또 다른 전쟁은 곧 남북이 함께 죽는 것>이라는 사실을 냉철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과연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라면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이후 남북화해와 협력사업이 놀랍게 진전되어 왔는데 소위 <인권>을 운운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이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이들이 진정한 기독교인들이라면 그 누구보다도 화해와 평화의 길에 나서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기독교인들이 남북간에 이뤄 놓은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흔들어 보려고 시도하는 것은 그 어떤 말로도 설득력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양심적인 종교인들이나 미국 내 상식을 가진 종교인들, 그리고 로마 교황청과 세계 종교인들은 거의가 반전평화운동을 지지하고 있는데 유독 이들만 미국의 호전세력의 전쟁정책에 편승하여 분별없이 행동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또 미국이 북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저의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처신하여야 한다. 미국 평화운동세력은 "역사적으로 미국은 <인권문제>를 다른 나라들의 공격수단으로 사용하여 왔다는 사실들을 망각하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28대 윌슨 대통령 시기부터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간섭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권문제>를 이용하여 왔던 것이다. 특히 미국은 냉전종식 후 미소 대립의 축이 사라지자 제3세계 나라들을 공격하는 구실과 수단으로 <인권>모략 전을 한층 더 악용하여 왔다는 것은 공개된 비밀로 알려져 있다.
자기나라의 말을 안 듣는 나라에게는 언제나 인권을 들이대고 위협하는가 하면 친미국가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외면하여 온 것이 미국의 대외정책의 기조가 되었던 것이다. 1999년 유고슬라비아의 코소바 내전에서도 세르비아족과 알바니아족 간의 대립의 공간을 이용하여 발칸지역에 대한 침략에 <인권문제>를 구실로 삼았었다. 이라크를 침략할 때에도 대량학살무기를 갖고있다느니 생산한다느니 하며 유엔의 반대의견을 불사하고 불법 침공을 단행하였지만 그 기간동안 계속하여 심리전술로 등장되었던 것이 <인권문제>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 인권문제는 이라크가 미국에 넘어간 이후에도 지금까지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남의 나라의 주권을 유린하고 국제연합 안보리 나라들의 반대결정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를 불법적으로 침략하여 놓고 <인권>을 운운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게다가 이라크의 침공구실을 대량살상무기(WMD)라고 하였는데 전쟁이 끝난 지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하여 미국 내외의 지탄을 받고 있으면서도 <인권문제>를 운운하는 미국 당국자들의 자세를 어떻게 평가하여야 되겠는가.
그렇다면 한반도의 진정한 인권은 무엇인가. 그것은 있지도 않은 북의 인권문제가 아니라 남북이 모두 미국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될 것이다. 남북이 미국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평화와 통일을 향유할 수 있고 진정한 인권을 회복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한반도 인권의 진정한 해법이다.[끝]
2003년 9월9일
이용식 민족통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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