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통일대행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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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8-25 00:00 조회1,5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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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로 단결해서 한반도 전쟁 막자"
서울 시청 앞에서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 개최
58주년을 맞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는 오후 4시 시청 앞 광장에서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거세게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부대표, 박흥식 전농 사무총장 등 2,3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해 기자회견이 예정대로 진행된 것은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 개최되는 이번 8·15 행사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 주는 것이다.
이들은 한상렬 목사가 낭독한 대국민 선포문을 통해 “초강대국 미국이 강행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이른바 ‘대테러전쟁’으로 지구촌의 평화가 유린되고 있고, 미국의 강압적 대북 적대정책과 전쟁위협으로 한반도가 제2의 이라크로 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광범위한 민중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여 범국민적이며 거족적인 반전평화운동을 벌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인식을 갖고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을 개최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국의 대북 봉쇄와 압박이 날로 강도를 더해가고 있고, 최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과 재배치, 스트라이커 부대의 기동훈련 등 실행단계에 접어든 핵전쟁계획으로 인해 한반도에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전쟁이냐 평화냐, 자주냐 예속이냐 하는 민족 전체의 운명이 걸린 이 결전의 향방은 남북 민중의 단합된 투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 관련 당사국 간의 회담이 추진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화의 시작이 곧 위기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들은 전쟁 직전까지 갔던 94년의 전쟁위기 때도 협상이 진행 중이었음을 상기시켰다.
한상렬 목사는 7천만 겨레와 국제 반전평화 세력들에게 “이번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을 범국민적이고 거족적인 반전평화운동에 불을 지피는 출발점으로 만들자”며 반전평화투쟁에 총궐기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통일연대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전국민중연대와 여중생범대위는 각각 수십 개에서 수백 여 개의 단체가 모인 광범위한 대중단체이며, 이들의 올해 8·15 행사 참여는 한반도 전쟁 위기 속에 펼쳐지는 이번 8·15 행사의 중대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 주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15일 ‘반전평화 통일대행진’(시청 앞), 16일 ‘한반도 전쟁위협 미국반대 인간띠잇기’(용산미군기지 앞)로 나뉘어 진행된다.
15일 시청 앞에서는 길놀이와 문예공연, 정치발언 및 집단 상징의식 후에 촛불대행진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16일 미군기지 앞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정치 집회 후 인간띠잇기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15일 대회는 10만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범국민 평화대행진이 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임은경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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