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300일, 파병 반대 불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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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9-25 00:00 조회1,5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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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300일, 파병 반대 불길의 시작
정부는 "추가파병은 없다"던 지난 날의 약속을 지켜라
지난 3월과 4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반대와 한국의 파병 저지를 위해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타올랐던 촛불이 다시 일렁이기 시작했다.
20일 광화문에는 300일째를 맞이하는 촛불을 밝히기 위해 모여 든 시민들은 소파개정과 함께 "전투병 파병 중단하라", "추가파병 중단하라" 등을 외치며 미국의 부도덕하고 야만적인 이라크 점령을 규탄했다.
홍근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300일이 지나도록 소파개정이나 불평등한 한미관계 개선 등 문제가 해결된 것이 없다"며 촛불이 계속 이어져야 하는 이유를 설파했다. 그리고는 최근 미국의 전투병 추가 파병 요청에 대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평화와 민족자주의 촛불을 더욱 높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자 김배곤(민주노동당 부대변인)씨는 "영하 20도에도, 장대비가 내리는 거센 비바람에도 자신의 몸은 젖을 지라도 우산으로 촛불만은 꺼뜨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촛불이 300일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광화문 300일을 이끈 주역들을 소개했다.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청년, 네티즌을 대표해 나온 이들은 300일을 맞는 감회를 말했다.
이 중에서 이기수(분당 청년회)씨는 "오늘 촛불은 우리의 마음이며 진실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진실들이 국익이나 저들의 정략적인 이유로 가려지고 오히려 진실을 말하려는 자들을 억압하고 구속하고 있다. 이제 이 촛불이 그러한 것들을 불살라버리고 반드시 진실은 지켜질 것이다."며 촛불에 대한 의미부여를 했다.
또한 스트라이커 부대 진입 투쟁을 벌이다 구속된 학생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도보순례(명동성당-청와대)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새벽 청주에서 올라왔다던 홍기범(충북대 03)씨는 "살인 미군은 무죄가 되고 전쟁을 반대한다고 장갑차에 올라간 청년학생들은 구속되는 이 나라가 너무 어이없다"며 앞으로 파병반대와 WTO저지를 위해 더욱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장암 수술에 이은 추가 수술을 받고 간만에 광화문에 나온 이관복 선생은 "지금 미국은 이라크 침공 후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만만한 한국에 추가 파병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미국이 우리 땅에서 군림하지 못하게 하고 미국의 횡포를 다음 세대에 넘기지 않는 것이 우리 세대 동족의 최대 과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기점을 이번 파병 요청이라고 말한 이관복 선생은 "이번에 미국의 파병 요청을 막아낸다면 미국은 머지않아 물러갈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여중생 범대위 서경원 고문은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불평등한 소파협정의 개정과 미국의 한반도 전쟁위협 중단을 촉구하고는 "대의도 명분도 없는 전장에 미군을 대신하여 우리 군인을 교환하겠다는 미국측의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노무현 정부에게 "추가파병은 없다"던 지난 날의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촛불이 담긴 종이컵 위에 전쟁을 막기 위한 자신들의 소망을 담은 문구를 써넣어 자주평화 촛불기념비 주위에 쌓아 놓는 상징의식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언제나 검은 옷에 힘찬 몸짓으로 투쟁의 현장에서 힘을 주는 몸짓패 "들꽃"과 힘차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소유자 서기상씨의 공연이 선보여 행사 분위기는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기자의 눈]촛불, 국민참여의 상징이 되다
저녁 8시가 되어도 날이 환해 촛불의 밝기를 민망하게 했던 여름도 다 가고 이제는 7시만 되어도 어둠이 제법 짙게 깔려 어둠과 맞서는 촛불의 밝기를 새삼 느끼게 했다. 또한 광화문을 스치는 바람도 시원함을 넘어 서늘함을 달고 와 깊어가는 가을을 담고 있었고 촛불이 전하는 따스함의 깊이를 자각하게 했다.
작년 11월에 시작돼 어느덧 300일을 맞이한 촛불. 이제 촛불은 화염병과 각목 대신 집회의 현장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평화의 상징이 됐다.
300일이 지나면서 촛불을 들었던 인원은 모든 연령과 계층을 망라해 6-7백만은 족히 되었고, 이땅에서 미국이 갖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그러한 자각은 작년 12월 역사상 처음으로 미 대사관 앞까지 진출하는 저력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촛불이 항상 온 국민의 지지 속에서 성장해 온 것만은 아니다. 올 7월에 있었던 촛불기념비 훼손 사건에서 드러나듯이 일부 수구냉전 세력들은 들불처럼 번져갔던 반미 분위기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촛불에 대한 "식상"과 무조건적인 반미에 대한 "오해"로 촛불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기도 했다. 그래서 때론 자봉단 위주의 "선수"들만이 근근히 촛불을 이어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촛불을 찾는다. 사실 지난 10만 준비위원, 100만 촛불행사라는 1주기 추모제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한편으로 "과연 될까"라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일을 시작해 보니 사람들은 촛불을 잊지 않았었고, 10만이 훨씬 넘는 준비위원과 서울시청 광장을 가득 메우는 역사적 쾌거를 이룩해 냈었다.
사람들이 미대사관을 덮쳤던 작년 12월의 감동을 상기하며 촛불이 많이 약화된 것에 마음아파 하는데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촛불의 외연은 상당히 넓어졌다. 애초 불평등한 SOFA 개정과 미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하며 시작된 촛불은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는 자리에도, 부안 핵폐기장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의 현장에도, 그리고 WTO저지 투쟁으로 희생된 이경해 열사를 추모하던 멕시코 칸쿤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우위영 민주노동당 문예위원장은 "이제 국민들이 자신의 인간다움을 표출할 수 있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촛불은 이제 국민참여의 상징이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촛불의 외연 확대의 가장 정점은 "반전평화"였다. 지난 3월과 4월 전 세계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알몸 시위 등 각 나라마다 특징있는 반전행사를 진행했다.
그때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스레 촛불을 들었었다. 광화문과 국회에서 타오른 촛불은 파병 자체는 막진 못했으나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 파병 동의안 처리를 연기시키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이제 또다시 반전평화를 상징하는 촛불이 타올라야 할 때가 왔다. 석유 패권 야욕에 눈이 먼 미국이 이라크에서 전후 복구에 부담을 겪자 유엔을 등에 업고 전세계에 부담을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
전후 복구 작업에 참가함으로 얻을 수 있는 "콩고물"에 미국에게 추파를 던졌던 국가들도 고전하고 있는 미국을 보고 태도를 바꿨다. 이로써 1차 파병 당시 정부가 내세웠던 "국익"이나 "실리"는 그저 수사였고 미국의 눈치를 봤음이 명백해졌다.
2차 파병을 앞두고 정부의 눈치보기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여론 동향"을 살피며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달 말로 예상되는 미국주도의 다국적군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통과되면 정부의 파병 추진은 급물살을 탈 것이 뻔하다.
이에 한국의 민중들은 1차 파병을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한 설욕을 할 때가 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힘을 발휘할 때가 온 것이다. 이관복 선생의 말처럼 기회라는 놈은 나는 새와 같아서 있을 때 잡아야 한다. 이제 국회를 뒤덮을 촛불을 들자.
촛불이 걸어온 길
2002
11.22 마크워커(운전병) 무죄
11.26 종로 촛불시위 지삭
11.30 "주한민군 규탄" 범국민 비상 시국대회, 1만 촛불추모행사
12. 6 역사상 최초로 미대사관 앞 진입
12.14 주권회복의 날 10만 범국민평화대행진(서울 10만, 전국 63개, 15개국 40-50만)
12.31 100만 범국민촛불평화대행진
2003
3. 1 3.1민족자주, 반전평화 실현 촛불대행진
3. 5 광화문 100일차 촛불행진
3.15 이라크 침공반대 반전평화 촛불대행진
3.22 반전평화 촛불대행진-종묘(4시), 광화문(7시)
3.27 이라크 파병 저지를 위한 국회 앞 철야농성
4. 2 이라크 침략전쟁 중단, 국회파병안 통과저지 범국민행동의 날 및 인간띠 잇기
4.12 국제반전평화 공동행동의 날(서울시청 광장)
5. 2 효순,미선 1주기 국민준비위원회 발족
5.13 민족자주, 반전평화 촛불대행진단 전국순회 시작
6. 4 6.13 준비위원 7만 6천 돌파! 1주기 추모기간 선포
6. 6 6.13 일주일 앞두고 준비위원 10만명 돌파
6.13 100만 참여 1주기 추모제, 자주평화 촛불기념비 제막
7.26 11일 훼손됐던 촛불기념비 재건
8.15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
9.19 故 이경해씨 추모집회
9.20 광화문 300일차 자주평화 촛불행진
장상종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9-21-03]
정부는 "추가파병은 없다"던 지난 날의 약속을 지켜라
지난 3월과 4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반대와 한국의 파병 저지를 위해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타올랐던 촛불이 다시 일렁이기 시작했다.

홍근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300일이 지나도록 소파개정이나 불평등한 한미관계 개선 등 문제가 해결된 것이 없다"며 촛불이 계속 이어져야 하는 이유를 설파했다. 그리고는 최근 미국의 전투병 추가 파병 요청에 대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평화와 민족자주의 촛불을 더욱 높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자 김배곤(민주노동당 부대변인)씨는 "영하 20도에도, 장대비가 내리는 거센 비바람에도 자신의 몸은 젖을 지라도 우산으로 촛불만은 꺼뜨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촛불이 300일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광화문 300일을 이끈 주역들을 소개했다.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청년, 네티즌을 대표해 나온 이들은 300일을 맞는 감회를 말했다.
이 중에서 이기수(분당 청년회)씨는 "오늘 촛불은 우리의 마음이며 진실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진실들이 국익이나 저들의 정략적인 이유로 가려지고 오히려 진실을 말하려는 자들을 억압하고 구속하고 있다. 이제 이 촛불이 그러한 것들을 불살라버리고 반드시 진실은 지켜질 것이다."며 촛불에 대한 의미부여를 했다.
또한 스트라이커 부대 진입 투쟁을 벌이다 구속된 학생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도보순례(명동성당-청와대)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새벽 청주에서 올라왔다던 홍기범(충북대 03)씨는 "살인 미군은 무죄가 되고 전쟁을 반대한다고 장갑차에 올라간 청년학생들은 구속되는 이 나라가 너무 어이없다"며 앞으로 파병반대와 WTO저지를 위해 더욱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장암 수술에 이은 추가 수술을 받고 간만에 광화문에 나온 이관복 선생은 "지금 미국은 이라크 침공 후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만만한 한국에 추가 파병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미국이 우리 땅에서 군림하지 못하게 하고 미국의 횡포를 다음 세대에 넘기지 않는 것이 우리 세대 동족의 최대 과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기점을 이번 파병 요청이라고 말한 이관복 선생은 "이번에 미국의 파병 요청을 막아낸다면 미국은 머지않아 물러갈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여중생 범대위 서경원 고문은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불평등한 소파협정의 개정과 미국의 한반도 전쟁위협 중단을 촉구하고는 "대의도 명분도 없는 전장에 미군을 대신하여 우리 군인을 교환하겠다는 미국측의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노무현 정부에게 "추가파병은 없다"던 지난 날의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언제나 검은 옷에 힘찬 몸짓으로 투쟁의 현장에서 힘을 주는 몸짓패 "들꽃"과 힘차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소유자 서기상씨의 공연이 선보여 행사 분위기는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기자의 눈]촛불, 국민참여의 상징이 되다
저녁 8시가 되어도 날이 환해 촛불의 밝기를 민망하게 했던 여름도 다 가고 이제는 7시만 되어도 어둠이 제법 짙게 깔려 어둠과 맞서는 촛불의 밝기를 새삼 느끼게 했다. 또한 광화문을 스치는 바람도 시원함을 넘어 서늘함을 달고 와 깊어가는 가을을 담고 있었고 촛불이 전하는 따스함의 깊이를 자각하게 했다.
작년 11월에 시작돼 어느덧 300일을 맞이한 촛불. 이제 촛불은 화염병과 각목 대신 집회의 현장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평화의 상징이 됐다.
300일이 지나면서 촛불을 들었던 인원은 모든 연령과 계층을 망라해 6-7백만은 족히 되었고, 이땅에서 미국이 갖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그러한 자각은 작년 12월 역사상 처음으로 미 대사관 앞까지 진출하는 저력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촛불이 항상 온 국민의 지지 속에서 성장해 온 것만은 아니다. 올 7월에 있었던 촛불기념비 훼손 사건에서 드러나듯이 일부 수구냉전 세력들은 들불처럼 번져갔던 반미 분위기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촛불에 대한 "식상"과 무조건적인 반미에 대한 "오해"로 촛불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기도 했다. 그래서 때론 자봉단 위주의 "선수"들만이 근근히 촛불을 이어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촛불을 찾는다. 사실 지난 10만 준비위원, 100만 촛불행사라는 1주기 추모제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한편으로 "과연 될까"라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일을 시작해 보니 사람들은 촛불을 잊지 않았었고, 10만이 훨씬 넘는 준비위원과 서울시청 광장을 가득 메우는 역사적 쾌거를 이룩해 냈었다.
사람들이 미대사관을 덮쳤던 작년 12월의 감동을 상기하며 촛불이 많이 약화된 것에 마음아파 하는데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촛불의 외연은 상당히 넓어졌다. 애초 불평등한 SOFA 개정과 미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하며 시작된 촛불은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는 자리에도, 부안 핵폐기장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의 현장에도, 그리고 WTO저지 투쟁으로 희생된 이경해 열사를 추모하던 멕시코 칸쿤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우위영 민주노동당 문예위원장은 "이제 국민들이 자신의 인간다움을 표출할 수 있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촛불은 이제 국민참여의 상징이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촛불의 외연 확대의 가장 정점은 "반전평화"였다. 지난 3월과 4월 전 세계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알몸 시위 등 각 나라마다 특징있는 반전행사를 진행했다.
그때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스레 촛불을 들었었다. 광화문과 국회에서 타오른 촛불은 파병 자체는 막진 못했으나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 파병 동의안 처리를 연기시키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이제 또다시 반전평화를 상징하는 촛불이 타올라야 할 때가 왔다. 석유 패권 야욕에 눈이 먼 미국이 이라크에서 전후 복구에 부담을 겪자 유엔을 등에 업고 전세계에 부담을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
전후 복구 작업에 참가함으로 얻을 수 있는 "콩고물"에 미국에게 추파를 던졌던 국가들도 고전하고 있는 미국을 보고 태도를 바꿨다. 이로써 1차 파병 당시 정부가 내세웠던 "국익"이나 "실리"는 그저 수사였고 미국의 눈치를 봤음이 명백해졌다.
2차 파병을 앞두고 정부의 눈치보기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여론 동향"을 살피며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달 말로 예상되는 미국주도의 다국적군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통과되면 정부의 파병 추진은 급물살을 탈 것이 뻔하다.
이에 한국의 민중들은 1차 파병을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한 설욕을 할 때가 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힘을 발휘할 때가 온 것이다. 이관복 선생의 말처럼 기회라는 놈은 나는 새와 같아서 있을 때 잡아야 한다. 이제 국회를 뒤덮을 촛불을 들자.
촛불이 걸어온 길
2002
11.22 마크워커(운전병) 무죄
11.26 종로 촛불시위 지삭
11.30 "주한민군 규탄" 범국민 비상 시국대회, 1만 촛불추모행사
12. 6 역사상 최초로 미대사관 앞 진입
12.14 주권회복의 날 10만 범국민평화대행진(서울 10만, 전국 63개, 15개국 40-50만)
12.31 100만 범국민촛불평화대행진
2003
3. 1 3.1민족자주, 반전평화 실현 촛불대행진
3. 5 광화문 100일차 촛불행진
3.15 이라크 침공반대 반전평화 촛불대행진
3.22 반전평화 촛불대행진-종묘(4시), 광화문(7시)
3.27 이라크 파병 저지를 위한 국회 앞 철야농성
4. 2 이라크 침략전쟁 중단, 국회파병안 통과저지 범국민행동의 날 및 인간띠 잇기
4.12 국제반전평화 공동행동의 날(서울시청 광장)
5. 2 효순,미선 1주기 국민준비위원회 발족
5.13 민족자주, 반전평화 촛불대행진단 전국순회 시작
6. 4 6.13 준비위원 7만 6천 돌파! 1주기 추모기간 선포
6. 6 6.13 일주일 앞두고 준비위원 10만명 돌파
6.13 100만 참여 1주기 추모제, 자주평화 촛불기념비 제막
7.26 11일 훼손됐던 촛불기념비 재건
8.15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
9.19 故 이경해씨 추모집회
9.20 광화문 300일차 자주평화 촛불행진
장상종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9-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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