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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농민 분신에 대한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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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9-24 00:00 조회1,4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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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들, 성주 농민 분신에 대한 입장 발표

“개방농정 철회하라”, “더 이상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18일 경북 성주에서 고 이경해 씨 추모 집회를 하던 도중 박동호 씨(34·농업, 경북 성주군 대가면 옥련리)가 분신한 것에 대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미혼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농사를 지어온 박 씨는 18일 저녁 8시경, 성주 농민단체 주최로 열린 고 이경해 씨 추모 집회에 참석했다가 집회도중 “이경해 열사님 사랑합니다!”를 여러 번 외친 후 몸에 신나를 붓고 분신했다.

전신에 2도 화상과 부분적으로는 3도 화상을 입고 뜨거운 화기를 폐에 들이마신 박 씨는 한때 중태였으나 지금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현재 대구 영남대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농은 성명서를 통해 WTO 개방확대라는 어두운 현실과 전국을 덮친 태풍 ‘매미’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해 절망이 겹친 상황에서 박 씨가 분신한 것은, 농민들에게 이제 죽음보다 더한 지옥같은 현실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농은 또 이러한 때에 정부는 “자국 농민들의 고통을 짊어지고 희망과 대안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농민들을 우롱하며 울분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7일 광주 전남지역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농업개방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인 만큼 개방되는 것을 전제로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칸쿤에서 열린 이번 WTO 5차 각료회의에 참가했던 외교통상부 황두연 통상본부장은 18일 교통방송(TBS) 아침 프로그램인 ‘굿모닝서울’에 출연해 “칸쿤 회의의 결렬은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2004년 쌀 재협상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농연은 “박동호 농민의 분신 사건은 농민생존권 및 식량주권을 말살하는 무분별한 개방농정과 재해 농민들에 대한 미온적인 보상 및 복구 지원대책 등 총체적 농정난맥상이 초래한 비극”이라며 “정부는 지금까지 해 온 무책임한 농업 포기 발언을 사죄하고 더 이상 400만 농민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고 경고했다.

임은경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9-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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