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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북측 김영대, 안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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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0-02 00:00 조회1,5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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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2003 개천절 남북공동행사` 환영 만찬장에는 북측의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안경호 조평통 부위원장, 최근까지 문화성 부상을 역임한 송석환 문예총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베이징 6자회담에서 미국의 기조연설 이후 미국의 대북 압살, 고립 정책이 전혀 변한 바가 없다며 향후 6자회담은 아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남북간의 민족공조와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한결 같이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가급적 발언을 그대로 옮겼다.


<김영대 부위원장> "미국 사람들 말 너무 복잡해서 혼란스럽다"

35836_1.jpg▲ 공동준비위원장들과 협의하여 행사가 잘 될 것 같다. 이번에는 백두산도 가보고 여러 가지 행사들이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체류기간도 길다.

개천절 행사라는 것은 우리 민족은 단군을 원시조로 하는 단일민족이라는 것을 내외에 정식으로 선포하는 중요한 민족적 행사이기 때문에 6.15공동선언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서 기꺼이 기초가 된다.


무역을 하던 종교를 믿던, 문예인이던 정치인이던 다 조선사람은 단군을 원시조로 하는 하나의 조선 민족이다. 이런 걸 많이 생각해서 단결의 기초가 돼서 통일의 기초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장군님을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모시고 국방위원회 중추체계인데,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는 국가 기본 행사에서 기본이다. 전번에 이어 계속 부위원장을 맡았다.

△ 10월 말 제주축전에는 남북이 총리급 이상 인사가 개막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북측은 누가 내려오나?

▲ 그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어느 분들이 나가는지 잘 모른다. 내가 북측 제주축전 준비위원장인데 얼마전 인민문화궁전에서 남측 조직위원회 분들을 만나서 축전 준비상황을 서로 통고하고 거기서 제기되는 문제를 서로 토론했다.

이튿날에 백두산에 채화하러 갔는데 춥고 바람불고 했지만 채화하는 데는 잠깐 의식만 하면 되니까.

△ 앞으로 민간교류가 계속 활성화된다고 볼 수 있나?

▲ 그렇다. 6.15선언이 발표된 이후에 민간급 통일운동이 정말 큰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6.15시대이다. 6.15시대의 교훈은 어떻게 하면 북과 남의 온 민족이 6.15를 따라 나가겠는가. 그 길을 따라 나가서 민간통일행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6.15를 놓치면 우리 통일 못한다.

이런 정신으로 북과 남 동포들이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6.15를 따라 나갈 결의를 다지고 둘이 합쳐 더 큰 하나가 되기 위한 통일 운동을 좀더 폭을 넓혀서 해나가야겠다는 노력이 경주돼야 통일조국이 하루하루 다가올 수 있다.

△ 어제(29일) 조평통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 등에서 6자회담에 대해 기대할 것이 없다고 밝혔는데.

▲ 정세는 좀 복잡하고 첨예하다.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대담하게 전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정책전환이 없으면 해결하기 힘들다.

△ 미국이 2차 6자회담에서 더 진전된 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 그건 봐야 된다. 어떤 안을 내놓겠는지. 미국 사람들 말하는 것은 너무 복잡해서 혼란스럽다. 뭐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듯 하다가 또 한쪽으론 군사적 위협을 하고 탁자 위에 군사적 선택이 놓여있다 이런 엄포를 놓고, 그래 가지고는 안 된다.

△ 예전에 비해 남측이 6자회담에도 참여하고 중재자 역할도 자임하고 있는데.

▲ 남쪽도 뭐 북과 동족이니까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남측도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민족공조를 해야 외세에 대응하지 서로 따로 따로 나가면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기 힘들다.


<안경호 부위원장> "대충 듣고 행동을 취하진 않는다"


△ 6자회담에 대해 현재로서는 기대할 바가 없다는 입장인데 반해 남쪽에서는 미국이 새로운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남조선 외교통상부에서 그걸 자꾸 좋은 방향으로 미국이 좋은 방향으로 화해적으로 나온다, 태도변화가 있다, 이렇게 자꾸 얘기하는데 미국사람 본인들이 이야기 안 하는데 우리가 믿을 수가 있나. 우리는 아직 믿지 못하겠다.


우리는 계속 핵 억제력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는 입장이지 다른 것이 없다. (미국이) 해상훈련(PSI)도 하고.

△ IAEA에서도 북핵 결의안이 나왔다.

▲ 아주 좋지 않다. 정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입장이라면 그렇게 공공연히 우리를 반대하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 이번에는 또 자유법(북 난민관련)이라는 것을 미국에서 한다고 하는데 그게 다 우리한테는 거슬린다.

△ 2차 6자회담이 열릴 것인지 관심이 높다.

▲ 기대도 안 갖는다.

△ 외교적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그런 입장인가?

▲ 진짜다.

△ 미국이 직접 변화를 보여야 하는가?

▲ 실천적으로 봐야 한다. 우리가 똑똑히 확인한 조건에서 하지 대충 듣고 행동을 취하진 않는다.

세계 여론이야 뭐 미국의 일방적인 것만 자꾸 들이밀어서야 북에서 나올 수 있나, 미국이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나 다 일치하게 요구하고 있지 않나.

그 사람들은 역시 아직도 일방주의이다.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오늘(30일) 국무성 대변인이 말하지 않았나.


<송석환 문예총 부위원장> "같은 민족이 남의 나라(이라크)에 들어가서 그 나라 항쟁세력을 누르겠다는 것이 근본인데 찬성하겠는가"


△ 문화성 부상을 물러난 것으로 안다.

▲ 8.15까지 지나서 문화성 부상을 내놓고 조선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 중앙위 부위원장 겸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9월 3일 11기 최고인민회의 출범 때를 말하나?

▲ 그렇다.

△ 11기 최고인민회의 결과 세대교체가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나?

▲ 그렇지 않다. 내 나이 67이다. 문예총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수시로 이렇게 한다. 나는 원래 지휘자고 가극 피바다의 첫 공연 지휘자이고 공화국 인민예술가이다. 얼마전 윤이상음악회가 열렸다.

△ 6자회담에 남쪽에서는 관심이 많다.

▲ 아직은 나는 잘 모른다. 들리는 소문에는 11월 다시 한다는데 우리의 입장은 명명백백하게 우리 문예인의 입장에서도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고 고립하는 태도를 버리면 될 수 있고 그런 상태를 그냥 가지고는 안 된다. 우리로서는 바라지도 않고.

이번 6자회담에서도 나타났지만 상용무력(재래식무기)까지 축소하라니까. 미국측은 자기네 할 것 다하는데 심지어는 지하갱도를 무너뜨릴 소형 핵폭탄도 만들지, 핵실험도 하지, 새로운 미사일 실험도 다 하면서 우리 보고는 상용무력까지 다 축소하라고 하니까. 우리로서는 강도적인 논리다. 이 태도변화를 가져오기 전에는 6자회담이 필요하겠는가 하는 것이 명확한 것으로 된다.

△ 미국 측에서 어떤 식으로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하나?

▲ 우리에게는 안전담보를 하고 보다 좋게는 불가침조약을 해야 된다. 그래서 동등한 입장에서 국제적으로 우리를 고립시키고 압살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우리 공화국을 인정하는 입장에 서야 된다고 본다.

△ 미국이 북에 대한 입장이나 태도 변화가 없다는 가장 직접적인 증거는 무엇인가?

▲ 6자회담에서의 미국 기조연설이다. 먼저 핵포기 하라, 두 번째는 상용무력까지 축소하라는 문제이다. 우리는 6자회담을 다 성의있게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제적인 판단에서 볼 때도 미국은 초강대국이고, 우리 공화국이 초강국에 반대해서 핵을 사용하거나 우리가 먼저 침략할 수가 없다는 것은 세계가 다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무엇 때문에 조그만 조선국가를 향해서 맨날 불량국가요 테러지원국이요, 악의 축이요 하면서 압살하려고 하는가.

△ 압살하려 한다는 실례는?

▲ 우리 공해상의 배들도 장악하려 한다든지 여러 가지 실례들이 많다. 그렇다고 언제 미국을 반대해서 단 한 번도 우리는 다른 법안을 내놓은 적이 없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동등한 국제질서, 국제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한다. 유엔에 법이 다 있는데.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지만 6자회담 그 자체도 미국이 진실하게 동등한 입장, 서로 존중하는 입장에서 나오지 않고 일방적인 이런 것 가지고는 절대 속지 않는다.

우리도 민족적인 자주성이 있고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명백한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이 말씀하셨듯이 죽음을 각오한 자 이 세상에서 당할 자 없다. 북의 동포들은 김정일 장군님이 계신 한은 우리는 그 어떤 적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이 태도변화를 가져오고 실지로 실천에 변화를 가져오면 우리는 그 변화에 맞게 대화도 하고 6자회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당분간 6자회담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볼 수 있나?

▲ 그렇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국의 태도는 아직 변화가 없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회담을 하겠는가.

△ 남북 관계는?

▲ 북과 남이 민족공조를 하고 우리끼리 힘을 합할 때, 그렇다고 꼭 우리를 지지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민족공조가 가장 필요한 것이고 민족자주 정신에서 절박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 이라크 다국적군 파견 결의안이 유엔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 남쪽에서도 파병 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신문지상을 봐서 안다. 이라크 파병문제는 비록 북과 남이 아직 통일되지 않고 체제가 다른 점도 있지만 같은 민족으로서 유엔 결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미국이 이라크를 왜 침략했으며, 5월 초하룻날 이라크 전쟁이 승리했다고 한다면 동등한 입장이라면 이라크를 떠나야 되는데 아직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있으면서 결국은 입장이 곤란해지니까 유엔을 통해서 다국군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같은 피를 나눈 민족이 하물며 남의 나라에 들어가서 그 나라 항쟁세력을 누르겠다는 것이 근본인데 찬성하겠는가.

평양=김치관 기자(ckkim@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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