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근 의원, 색갈공세 추방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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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0-26 00:00 조회1,4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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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안경 쓴 안영근의원 “색깔공세 추방” 일침
20일, 통일·외교·안보분야 국회 대정부 질의가 이어진 본회의장에서 안영근 통합신당 의원이 색안경을 썼다. 붉은색 안경이었다.
대정부 질의를 위해 단상에 오른 그는 “이걸 쓰면 국민 모두가 간첩으로 보이고, 고문만 하면 간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에 빠진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에서 이어지고 있는 근거없는 폭로와 의혹에 대한 풍자였다.
안 의원은 △유시민 통합신당 의원을 향해 국회내 친북세력이 잠입했다고 비방한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 △김정일 위원장 답방을 위해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방북을 준비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등의 사례를 들어 “결국 모두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는데, 면책의 그늘에 숨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국회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무근이라는 게 밝혀지면 대국민사과를 하거나 의원직을 그만둬야 한다”며 “면책특권의 그늘에서 곤충처럼 서식하고 있는 게 국회의원들의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시민단체에서도 이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근거없는 발언을 한 의원들을 차기 총선에서 국민심판받게 한다고 했는데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인터넷 한겨레 2003.10.20]
20일, 통일·외교·안보분야 국회 대정부 질의가 이어진 본회의장에서 안영근 통합신당 의원이 색안경을 썼다. 붉은색 안경이었다.

안 의원은 △유시민 통합신당 의원을 향해 국회내 친북세력이 잠입했다고 비방한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 △김정일 위원장 답방을 위해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방북을 준비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등의 사례를 들어 “결국 모두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는데, 면책의 그늘에 숨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국회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무근이라는 게 밝혀지면 대국민사과를 하거나 의원직을 그만둬야 한다”며 “면책특권의 그늘에서 곤충처럼 서식하고 있는 게 국회의원들의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시민단체에서도 이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근거없는 발언을 한 의원들을 차기 총선에서 국민심판받게 한다고 했는데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인터넷 한겨레 200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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