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탄압, 폭력연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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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0-27 00:00 조회1,6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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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한총련에 대한 공안당국의 탄압이 점차 노골화, 폭력화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10월 1일, 11기 한총련 의장을 비롯한 간부 22명을 지명수배하고, 나머지 간부와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24명에게 10일까지 자진 출두할 것을 요구한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러한 경찰청의 발표 후 3일 대구 계명대학교 총학생회장 최용석 학생, 5일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 최성택 학생, 7일 서울 명지대학교 총학생회장 김민선 학생 등이 각각 연행.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자들은 이와 같은 경찰의 11기 한총련에 대한 조치를 한총련 탄압으로 규정하고 경찰을 규탄했다.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회장은 여는 말을 통해 "이라크 파병반대와 같은 반전 시위와 이 땅의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학생들을 탄압하는 것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며 경찰당국을 규탄했다.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구시대적인 공안탄압으로 청년학생의 의로운 행동을 멈춰세우려 한다면 더 큰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기자회견문 보기)
특히 주최측은 경찰들이 학생들을 폭력연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로 증언한 강남대학교 한지희 학생은 "11일 경원대학교 이종남(00년 민중대회 시위 건으로 수배) 학생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10여명의 의정부 보안수사대 형사들이 쇠파이프로 목을 짓누르는 등 폭력적으로 연행했다"면서 "이 건에 대해 현재 인권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라고 전했다.
故 장현구 열사 아버지 장남수(62)씨도 "시민들로부터 납치범으로 오해를 받을 정도였다"며 "이날 연행했던 형사들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최측 대표들은 경찰청 강도원 민원실장에게 항의서한을 접수시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김규종기자
[출처; 통일뉴스 200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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