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rown>베네쥴라, 미국간섭으로 진통</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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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11-05 00:00 조회1,6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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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김영희 편집위원] 세계 제5위의 석유생산국 남미 베네스웰라의 위고 샤베스대통령은 미국 기성언론의 보도처럼 과연 독재자인가? 샤베스정권을 비난하며 현재 베네스웰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동운동, 반정부운동은 과연 민중지향적인 운동인가?
로스엔젤레스를 방문중인 베네스웰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페드로 에우세(Pedro Eusse)씨는 14일 열린 볼리바리안혁명 연대강연회에서 “대부분의 미국인은 일방적인 언론보도때문에 베네스웰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지금 베네스웰라에서는 민중혁명이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정부의 간섭때문에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나는 미국인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연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에우세씨는 1998년 민중들이 선출한 샤베스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미국정부와 미국 재벌기업들의 지원을 받는 베네스웰라의 친미 정당, 친미 노동단체, 친미 기업가, 친미 군벌, 친미 언론들이 반정부운동에 앞장 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신자유정책 압력에도 불구하고 독자노선을 추진하고 있는 샤베스대통령은 미국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아메리카 자유무역 지대’(FTAA; Free Trade Area of the Americas)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라틴 아메리카 제국과 카리브안 제도국들간의 상호경제협력을 위한 무역 연맹(trade alliance)을 제안하고 있다. 남미제국을 하나의 경제단위로 묶는 이 연맹은 베네스웰라 태생의 혁명가 시몬 볼리바르가 생전에 추구하던 사업의 일환으로 볼리바리안혁명은 그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토지개혁을 실시했던 샤베스대통령이 취임한 1998년 당시 전 국민의 80%가 빈곤선상에 있었으며 전 인구의 1%가 경작지의 60%를 소유하고 있었다. 석유는 극소수의 대기업이 아닌 민중이 소유한다고 주장하는 샤베스대통령은 석유산업의 사영화에 반대하고 쿠바등 인근나라에는 특별히 싼 값으로 석유를 수출, 친미 기업인들과 친미 노동운동가들의 대규모 스트라이크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방미예정에 있던 샤베스대통령은 출발을 직전에 두고 미국내에서 암살음모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출국을 취소하기도 했다.
에우세씨는 이 날 연대강연에서 “베네스웰라의 민중노동자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미국의 제국적 자본주의, 미국의 세계화와 싸우고 있다. 민중을 대표하는 샤베스정권은 미국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주적인 경제, 대외정책을 꾸려나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등 근래에 남미제국에 들어서고 있는 민중지향적인 정권과 관련, “볼리바리안혁명의 성공여부는 다른 남미제국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또 “FTAA는 미국내 노동자에게도 취업의 기회를 뺏으므로 불이익을 준다. 베네스웰라 민중들은 미국민중들의 반제국주의운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햇다.
베네스웨라의 노동운동가 페드로 에우세씨(왼쪽).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아르헨티나계 미국인 다니엘씨
강연이 끝난 후 민족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에우세씨는 현재 베네스웰라 노동계가 직면한 최대 문제점으로 “실직률”을 들었다. 그는 “지난 2002년 11%였던 실직률이 현재 20%로 뛰었다. 친미 기업가들과 친미 노동단체들이 주도하는 우익 노동쟁의가 그 주요원인이다”라면서 그 노동쟁의에 앞장을 서고 있는 ‘베네스웰라 노동자 연맹’(Workers Confederation of Venezuela; CTV)은 미국의 최대노조인 AFL-CIO에게서 재정지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의 노동자들처럼 베네스웰라의 노동자들도 업주들이 폐쇄하고 버리고 간 공장을 다시 건설하여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섬유업, 식품가공업, 플라스틱 제조업, 석유관련 장비제조업등 여러 분야의 공장들을 노동자들이 인수했는데, 경영이 잘 되니까 그 전 업주들이 나타나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하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해 계속 투쟁중이다. 노동자들이 자치적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이 새 형태의 노동운동은 매우 중요하다”도 말했다.
코리아의 노동자들에게 연대메세지를 보내달라고 하자 에우세씨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남북이 어서 통일되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단숨에 말하며 1989년 북한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베네스웰라 청년노조의 소장으로 참가해서 임수경씨와 백두산까지 갔었다고 전했다.
그는 베네스웰라 노동계와 남한의 노동계는 아직 무관하게 지낸다며 서로 만나 소식을 전하며 연대하는 날이 곧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앤써 엘 에이의 집회실에서 열린 이 날 강연은 앤써 엘 에이, 세계여성들의 스트라이크(Global Women"s Strike), 로스엔젤레스 볼리바리안 서클(Bolivarian Circle in LA)이 공동 주최했다.
마가렛 프레스코드회장
지난 4월 볼리바리안 혁명1주년 기념식 때 베네스웰라를 다녀 온 ‘세계여성들의 스트라이크’의 마가렛 프레스코드회장은 “2002년 4월, 미국정부가 지원한 반정부세력에 의해 납치되어 강금당하고 있던 샤베스대통령을 수십만명의 민중이 몰려 가 구해냈다. 샤베스대통령은 당시 화장실에 있다가 민중들이 몰려오는 소리를 처음 들었으며 감동에 넘쳐 45분 동안이나 혼자 눈물을 흘렸다고 나중에 공식석상에서 회고했다.”며 볼리바리안혁명의 배경을 소개했다.
프레스코드회장은 또 “샤베스대통령을 구출한 볼리바리안혁명 당시 여성들이 앞장을 섰다. 베네스웰라 가정의 70%는 남편 없는 여성들이 꾸려가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베네스웰라 헌법은 여성들의 가사노동도 생산활동의 범주에 넣고 일반 생산활동과 동등하게 취급한다.”고 소개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곧 있게 되는 베네스웰라 선거과 관련한 질문들이 특히 많았다. 관중들은 미국정부가 칠레, 니콰라과등에서 자생한 진보적 정치세력을 군사쿠데타, 금전선거등으로 전복시킨 예를 들면서 앞으로 베네스웰라에서 똑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우세씨는 1998년 민중들이 선출한 샤베스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미국정부와 미국 재벌기업들의 지원을 받는 베네스웰라의 친미 정당, 친미 노동단체, 친미 기업가, 친미 군벌, 친미 언론들이 반정부운동에 앞장 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신자유정책 압력에도 불구하고 독자노선을 추진하고 있는 샤베스대통령은 미국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아메리카 자유무역 지대’(FTAA; Free Trade Area of the Americas)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라틴 아메리카 제국과 카리브안 제도국들간의 상호경제협력을 위한 무역 연맹(trade alliance)을 제안하고 있다. 남미제국을 하나의 경제단위로 묶는 이 연맹은 베네스웰라 태생의 혁명가 시몬 볼리바르가 생전에 추구하던 사업의 일환으로 볼리바리안혁명은 그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토지개혁을 실시했던 샤베스대통령이 취임한 1998년 당시 전 국민의 80%가 빈곤선상에 있었으며 전 인구의 1%가 경작지의 60%를 소유하고 있었다. 석유는 극소수의 대기업이 아닌 민중이 소유한다고 주장하는 샤베스대통령은 석유산업의 사영화에 반대하고 쿠바등 인근나라에는 특별히 싼 값으로 석유를 수출, 친미 기업인들과 친미 노동운동가들의 대규모 스트라이크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방미예정에 있던 샤베스대통령은 출발을 직전에 두고 미국내에서 암살음모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출국을 취소하기도 했다.
에우세씨는 이 날 연대강연에서 “베네스웰라의 민중노동자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미국의 제국적 자본주의, 미국의 세계화와 싸우고 있다. 민중을 대표하는 샤베스정권은 미국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주적인 경제, 대외정책을 꾸려나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등 근래에 남미제국에 들어서고 있는 민중지향적인 정권과 관련, “볼리바리안혁명의 성공여부는 다른 남미제국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또 “FTAA는 미국내 노동자에게도 취업의 기회를 뺏으므로 불이익을 준다. 베네스웰라 민중들은 미국민중들의 반제국주의운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햇다.

강연이 끝난 후 민족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에우세씨는 현재 베네스웰라 노동계가 직면한 최대 문제점으로 “실직률”을 들었다. 그는 “지난 2002년 11%였던 실직률이 현재 20%로 뛰었다. 친미 기업가들과 친미 노동단체들이 주도하는 우익 노동쟁의가 그 주요원인이다”라면서 그 노동쟁의에 앞장을 서고 있는 ‘베네스웰라 노동자 연맹’(Workers Confederation of Venezuela; CTV)은 미국의 최대노조인 AFL-CIO에게서 재정지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의 노동자들처럼 베네스웰라의 노동자들도 업주들이 폐쇄하고 버리고 간 공장을 다시 건설하여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섬유업, 식품가공업, 플라스틱 제조업, 석유관련 장비제조업등 여러 분야의 공장들을 노동자들이 인수했는데, 경영이 잘 되니까 그 전 업주들이 나타나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하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해 계속 투쟁중이다. 노동자들이 자치적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이 새 형태의 노동운동은 매우 중요하다”도 말했다.
코리아의 노동자들에게 연대메세지를 보내달라고 하자 에우세씨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남북이 어서 통일되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단숨에 말하며 1989년 북한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베네스웰라 청년노조의 소장으로 참가해서 임수경씨와 백두산까지 갔었다고 전했다.
그는 베네스웰라 노동계와 남한의 노동계는 아직 무관하게 지낸다며 서로 만나 소식을 전하며 연대하는 날이 곧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앤써 엘 에이의 집회실에서 열린 이 날 강연은 앤써 엘 에이, 세계여성들의 스트라이크(Global Women"s Strike), 로스엔젤레스 볼리바리안 서클(Bolivarian Circle in LA)이 공동 주최했다.

지난 4월 볼리바리안 혁명1주년 기념식 때 베네스웰라를 다녀 온 ‘세계여성들의 스트라이크’의 마가렛 프레스코드회장은 “2002년 4월, 미국정부가 지원한 반정부세력에 의해 납치되어 강금당하고 있던 샤베스대통령을 수십만명의 민중이 몰려 가 구해냈다. 샤베스대통령은 당시 화장실에 있다가 민중들이 몰려오는 소리를 처음 들었으며 감동에 넘쳐 45분 동안이나 혼자 눈물을 흘렸다고 나중에 공식석상에서 회고했다.”며 볼리바리안혁명의 배경을 소개했다.
프레스코드회장은 또 “샤베스대통령을 구출한 볼리바리안혁명 당시 여성들이 앞장을 섰다. 베네스웰라 가정의 70%는 남편 없는 여성들이 꾸려가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베네스웰라 헌법은 여성들의 가사노동도 생산활동의 범주에 넣고 일반 생산활동과 동등하게 취급한다.”고 소개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곧 있게 되는 베네스웰라 선거과 관련한 질문들이 특히 많았다. 관중들은 미국정부가 칠레, 니콰라과등에서 자생한 진보적 정치세력을 군사쿠데타, 금전선거등으로 전복시킨 예를 들면서 앞으로 베네스웰라에서 똑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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