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전금진, 황장엽 말 안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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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0-08 00:00 조회1,7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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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린 황장엽 말 안믿는다"-北 전금진 아.태부위원장
평양=송정미 기자(jmsong@tongilnews.com)
1일 저녁 고려호텔에서 백두산 성화 남북공동 채화 대표단과 가진 환송만찬 후, 북측 전금진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과 만났다.
전금진 아.태 부위원장은 재독 철학자 송두율(59세) 교수가 북 정치국 후보위원이라는 국정원의 주장과 관련, "우리를 배신하고 간 황장엽이 한 말을 우리는 믿을 수 없다"며 부인했다.
전 부위원장은 이외에도 북핵문제, 남북관계 전망,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한 입장을 간단하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2차 6자회담은 가능한가.
■ 봐야 할 것 같다. 성숙이 안된 것 같다. 미국 사람들은 아무 말 안하는데 봐야 한다.
□ 남쪽 정부에서 취하는 입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 많이 조율이 된 것 같다. 베이징에서도 많이 조율됐다. 문제는 우리와 미국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미국이 잘해야 한다.
미국이 그렇게 오만한 자세로 나오면 안된다. 논리에 따라야 한다. 우리만 일방적으로 양보하라고 하면 되냐. 미국은 대국으로서 체모로 봐도 그러면 안된다. 비논리적이고 강도적이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남북관계 전망은.
■ 남북은 좋아져 가고 있다. 이번이 얼마나 좋은가. 부산에서 몇백 명이 들어왔고, 제주도에서 270명이 들어왔지, 점점 좋아져 가고 있다. 문제는 6.15공동선언에 대한 입장과 태도다.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고수 이행하자는 이런 자세면 다 잘될 것이다. 남측이 그렇게 되길 바란다.
□ 환송만찬에서도 6자회담에 대해 얘길 했는데 추가적으로 할 말은.
■ 우리 보고 일방적으로 선핵포기를 하라하면 되겠는가. 그래서 6자회담에서 우리가 쳤다.
□ 남북관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있다면.
■ 6.15공동선언은 `우리민족끼리`를 얘기하는 것인데, 우리민족끼리라는 것은 첫째 민족대단결, 둘째는 민족자주적으로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자주적이라는 말은 미군 철수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미국과의 공조를 얘기하고 있다. 이것이 걸림돌이다.
미국과 외교관계는 충분히 갖되 그러나 무엇을 위해 공조한다는 것인지, 미국이 먹겠다고 하는데 공조한다는 것은 문제다. 민족공조를 하면 된다. 남측 당국이 입장과 태도와 정책방향만은 그걸 포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 이라크 파병문제는.
■ 그게 아주 치욕이다. 미국의 강도적 전쟁에 세계가 다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왜 파병까지 하려고 하는지 그것은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이다.
□ 송두율 교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전혀 모르는 일이다. 독일 패스포드를 가진 사람인데 왜 남조선에서 실정법으로 다스리냐, 비논리적이다. 본인과 변호인이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우릴 배신하고 간 황장엽의 말인데 우린 믿지 못한다.
□ 지난번 대선 때 한나라당에서 도와달라고 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 그건 사실이다. 북남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말을 안한다. 그것은 12월이었고 그전에도 또 있었다. 2002년 8월경 외국의 국회의원을 통해 그런 제안이 들어왔다. 한나라당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도와달라고 그럼 막대한 자금을 주겠다고. 12월에 직접 왔었다. 우린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 지난 대구 유대회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남쪽에선 우리 기자들을 문제삼고 있는데 말이 되는가. 우리 공화국의 깃발은 우리의 근본이고 존엄이다. 말도 안된다.
□ 이번 제주축전에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는데.
■ 김원웅 대표에게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얘길 했다. 그렇게 되면 안된다. 예방책을 세워달라고.
□ 제주축전에 북측에서 총리급 이상이 내려온다고 합의했는데, (전금진) 부위원장과 김영대 위원장 그리고 어느 인사들을 예상할 수 있는가.
■ 아직 좀더 논의를 해 봐야 한다. 하지만 고위급으로 올 것이다. 열흘 정도면 결정될 것이다. (남측에서 참가하는 고위급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 이후 민간교류는 어떻게 예정돼 있는지.
■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식으로 천명이 들어오는데 이렇게 들어오기는 역사적으로 처음이다. 개천절 행사, 교인들만이 아니고 정치인들도 같이 들어오고, 매년 하는데 매년 번성해지고 인원도 많아지고 있다.
□ 각 부문별로 합의 본 일정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예정대로 진행되는가.
■ 합의된 사안은 다 실현될 것이다. 우리는 민간급에서 합의된 사항은 다 실천해 나간다.
▶2일 귀환을 앞둔 남측 대표단들과 악수를 나누는 전 부위원장.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 소식은 언제 들었는지.
■ 그건 좀 까다로운 문제이다. 이번에 농구관이 개관하면서 정몽헌 회장님 유언을 관철. 실현해 나가는 것, 그분이 바라는 것을 성사시켜 가는 것이다.
그분은 많은 일을 했는데, 아무것도 아닌 특검이라는 것을 가지고 불쾌감을 남겼다. 북남관계가 특수관계이다. 문제가 조성되면 북남관계속에서 풀어야한다.
□ 현대의 새로운 파트너는 형성됐는가.
■ 김윤규 사장이 아태와 파트너가 돼 일은 계속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인터넷 언론의 독자층이 젊은이들이 많은데 한 말씀한다면.
■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반전평화에서 젊은이들이 앞장서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반전평화는 반미반전평화를 말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민족공조에 앞장서야 한다.
평양=송정미 기자(jmsong@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10-02]
평양=송정미 기자(jmsong@tongilnews.com)
1일 저녁 고려호텔에서 백두산 성화 남북공동 채화 대표단과 가진 환송만찬 후, 북측 전금진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과 만났다.

전 부위원장은 이외에도 북핵문제, 남북관계 전망,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한 입장을 간단하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2차 6자회담은 가능한가.
■ 봐야 할 것 같다. 성숙이 안된 것 같다. 미국 사람들은 아무 말 안하는데 봐야 한다.
□ 남쪽 정부에서 취하는 입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 많이 조율이 된 것 같다. 베이징에서도 많이 조율됐다. 문제는 우리와 미국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미국이 잘해야 한다.
미국이 그렇게 오만한 자세로 나오면 안된다. 논리에 따라야 한다. 우리만 일방적으로 양보하라고 하면 되냐. 미국은 대국으로서 체모로 봐도 그러면 안된다. 비논리적이고 강도적이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남북관계 전망은.
■ 남북은 좋아져 가고 있다. 이번이 얼마나 좋은가. 부산에서 몇백 명이 들어왔고, 제주도에서 270명이 들어왔지, 점점 좋아져 가고 있다. 문제는 6.15공동선언에 대한 입장과 태도다.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고수 이행하자는 이런 자세면 다 잘될 것이다. 남측이 그렇게 되길 바란다.
□ 환송만찬에서도 6자회담에 대해 얘길 했는데 추가적으로 할 말은.
■ 우리 보고 일방적으로 선핵포기를 하라하면 되겠는가. 그래서 6자회담에서 우리가 쳤다.
□ 남북관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있다면.
■ 6.15공동선언은 `우리민족끼리`를 얘기하는 것인데, 우리민족끼리라는 것은 첫째 민족대단결, 둘째는 민족자주적으로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자주적이라는 말은 미군 철수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미국과의 공조를 얘기하고 있다. 이것이 걸림돌이다.
미국과 외교관계는 충분히 갖되 그러나 무엇을 위해 공조한다는 것인지, 미국이 먹겠다고 하는데 공조한다는 것은 문제다. 민족공조를 하면 된다. 남측 당국이 입장과 태도와 정책방향만은 그걸 포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 이라크 파병문제는.
■ 그게 아주 치욕이다. 미국의 강도적 전쟁에 세계가 다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왜 파병까지 하려고 하는지 그것은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이다.
□ 송두율 교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전혀 모르는 일이다. 독일 패스포드를 가진 사람인데 왜 남조선에서 실정법으로 다스리냐, 비논리적이다. 본인과 변호인이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우릴 배신하고 간 황장엽의 말인데 우린 믿지 못한다.
□ 지난번 대선 때 한나라당에서 도와달라고 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 지난 대구 유대회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남쪽에선 우리 기자들을 문제삼고 있는데 말이 되는가. 우리 공화국의 깃발은 우리의 근본이고 존엄이다. 말도 안된다.
□ 이번 제주축전에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는데.
■ 김원웅 대표에게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얘길 했다. 그렇게 되면 안된다. 예방책을 세워달라고.
□ 제주축전에 북측에서 총리급 이상이 내려온다고 합의했는데, (전금진) 부위원장과 김영대 위원장 그리고 어느 인사들을 예상할 수 있는가.
■ 아직 좀더 논의를 해 봐야 한다. 하지만 고위급으로 올 것이다. 열흘 정도면 결정될 것이다. (남측에서 참가하는 고위급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 이후 민간교류는 어떻게 예정돼 있는지.
■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식으로 천명이 들어오는데 이렇게 들어오기는 역사적으로 처음이다. 개천절 행사, 교인들만이 아니고 정치인들도 같이 들어오고, 매년 하는데 매년 번성해지고 인원도 많아지고 있다.
□ 각 부문별로 합의 본 일정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예정대로 진행되는가.
■ 합의된 사안은 다 실현될 것이다. 우리는 민간급에서 합의된 사항은 다 실천해 나간다.
▶2일 귀환을 앞둔 남측 대표단들과 악수를 나누는 전 부위원장.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 소식은 언제 들었는지.
■ 그건 좀 까다로운 문제이다. 이번에 농구관이 개관하면서 정몽헌 회장님 유언을 관철. 실현해 나가는 것, 그분이 바라는 것을 성사시켜 가는 것이다.
그분은 많은 일을 했는데, 아무것도 아닌 특검이라는 것을 가지고 불쾌감을 남겼다. 북남관계가 특수관계이다. 문제가 조성되면 북남관계속에서 풀어야한다.
□ 현대의 새로운 파트너는 형성됐는가.
■ 김윤규 사장이 아태와 파트너가 돼 일은 계속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인터넷 언론의 독자층이 젊은이들이 많은데 한 말씀한다면.
■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반전평화에서 젊은이들이 앞장서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반전평화는 반미반전평화를 말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민족공조에 앞장서야 한다.
평양=송정미 기자(jmsong@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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