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클린턴과 오찬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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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1-21 00:00 조회1,5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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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교류협회(회장 김승연)의 초청으로 방한중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4일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문제, 이라크 파병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클린턴 "부시 행정부, 이라크문제와 감세문제로 북핵 관심 저하"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한미교류협회 초청으로 방한중인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북핵문제와 이라크 파병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사진 제공 - 청와대]
1시간 20여분간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현재 부시 행정부는 국제적으로는 이라크문제, 국내적으로는 감세문제 등으로 상대적으로 북핵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이 귀국하면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관련국들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조금은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기 6자 회담에서 좀더 긍정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위험부담을 지는 것보다는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노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화해와 협력을 통하여 남북관계를 긍정적 방향으로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도자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나쁜 행동을 취할수록 더 큰 영향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원칙과 규범을 존중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해 볼 때 북한도 평화적 해결을 희망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해 안전보장과 경제원조를 제공하는 경우 북한도 평화적 해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며 "북핵 문제가 장기화되는 경우 한국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는 만큼 우방국으로서는 북핵 문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한국을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군 파병시 "안전확보를 위한 만반의 대비해야"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파병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라크 문제는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라크인에게 주권을 이양하고 많은 나라가 개입하여 이라크가 중동지역 내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다시 재건될 수 있도록 치안유지와 전후복구를 도와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의 파병문제와 관련해, "다수의 국가들이 파병을 꺼리는 상황에서 한국의 파병은 부시 행정부로서는 매우 고마운 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군에 대한 테러에서 보듯이 현지 상황은 후세인이 제거된 후에도 후세인의 잔당 및 일부 종교적 광신도에 의한 테러로 100% 안전이 보장되는 상황은 아닌 만큼 한국으로서도 안전확보를 위한 만반의 대비를 함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이라크는 전후 복구 단계인 만큼 다수의 나라들이 참여해 이라크의 평화정착과 재건을 도와 주는 게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절인 지난 98년 방한했으며, 노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을 만났으며, 또 김승연 한화 회장과 함께 서울 응암동에 있는 한 어린이 공부방을 방문했다.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
[출처:통일뉴스:2003-11-14]
클린턴 "부시 행정부, 이라크문제와 감세문제로 북핵 관심 저하"

1시간 20여분간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현재 부시 행정부는 국제적으로는 이라크문제, 국내적으로는 감세문제 등으로 상대적으로 북핵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이 귀국하면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관련국들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조금은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기 6자 회담에서 좀더 긍정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위험부담을 지는 것보다는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노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화해와 협력을 통하여 남북관계를 긍정적 방향으로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도자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나쁜 행동을 취할수록 더 큰 영향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원칙과 규범을 존중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해 볼 때 북한도 평화적 해결을 희망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해 안전보장과 경제원조를 제공하는 경우 북한도 평화적 해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며 "북핵 문제가 장기화되는 경우 한국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는 만큼 우방국으로서는 북핵 문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한국을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군 파병시 "안전확보를 위한 만반의 대비해야"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파병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라크 문제는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라크인에게 주권을 이양하고 많은 나라가 개입하여 이라크가 중동지역 내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다시 재건될 수 있도록 치안유지와 전후복구를 도와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의 파병문제와 관련해, "다수의 국가들이 파병을 꺼리는 상황에서 한국의 파병은 부시 행정부로서는 매우 고마운 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군에 대한 테러에서 보듯이 현지 상황은 후세인이 제거된 후에도 후세인의 잔당 및 일부 종교적 광신도에 의한 테러로 100% 안전이 보장되는 상황은 아닌 만큼 한국으로서도 안전확보를 위한 만반의 대비를 함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이라크는 전후 복구 단계인 만큼 다수의 나라들이 참여해 이라크의 평화정착과 재건을 도와 주는 게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절인 지난 98년 방한했으며, 노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을 만났으며, 또 김승연 한화 회장과 함께 서울 응암동에 있는 한 어린이 공부방을 방문했다.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
[출처:통일뉴스:200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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