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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 교수의 소중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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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2-03 00:00 조회1,6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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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 경북대 명예교수가 퇴직금과 연금 사재 등 10억원을 모두 털어서 모자가정에 집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퇴임 1년전부터 집터를 물색하여 손수 설계와 시공을 한 김 교수는 3년만에 4층짜리 다가구주택 2개동 22가구를 완공하여 엊그제 무주택 모자가정 20가구의 입소식을 가졌다. 입소한 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무상으로 이 집에서 살수 있게 되었다. 20년전부터 대구에서 불우이웃 등을 돕는 ‘멍에의 집‘을 운영해온 김 교수는 대학재직중 이혼이 급증하고 가정이 깨어져 어렵게 사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이 집을 지었다고 말했다.

우리사회에서 모자가정은 어머니 혼자서 자녀양육과 경제활동을 함께 하느라 빈곤이 악순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위에선 결손가정으로 취급하는 사회적 편견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혼과 사별 이외에 경제적 이유로 인해 가구주가 가출하여 가정이 깨지는 현상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빈곤가정의 절반 이상이 모자가정으로 조사되고 있는 것은 모자가정의 증가가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한 것이지만 그 책임이 모두 한 가정의 문제로 취급되고 있는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랫동안 불우이웃을 도와온 김 교수가 모자가정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주어 어머니에겐 마음놓고 경제적 활동을 하도록 하고, 자녀들에겐 마음껏 공부를 할 집을 마련해주었다는 것은 미담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모자가정이나 가족해체의 문제를 사회전체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숙제를 던진 것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의 소망대로 우리사회에 이와 같은 사랑의 보금자리가 더 많이 들어서기를 기대하지만 개인의 선의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주택정책이나 교육정책에서 모자가정을 돕는 방안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출처:인터넷 한겨레 사설 200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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