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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이행이 4월혁명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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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4-23 00:00 조회1,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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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정권 타도와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를 외쳤던 4월혁명의 뜨거운 함성이 44주년을 맞았다.

43322_1.jpg4월혁명회는 17일 오후 3시 흥사단 강당에서 44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제 15회 4월혁명상 수상식을 가졌다. 4월혁명상은 1990년부터 15회째 혁명정신을 선양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해오고 있는 상으로 올해는 "이라크 파병저지 반미애국농성단"이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정동익 4월혁명회 공동의장은 기념식에서 4월혁명 44주년을 선언하며 "미국은 또다시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 속에 몰아넣고 있"으며 일본 또한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과 유사시법의 제정"을 통해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 일 제국주의 군사 패권주의에 맞서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선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어 이 난국을 헤쳐나갈 민족공조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민족공조로 자주통일을 앞당기는 전 민중적 투쟁에 우리 4월혁명 세대들도 적극 참여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황건 4월혁명회 상임의장은 "4.19당시와는 달리 지금 우리에게는 6.15남북공동선언이라는 든든한 민족의 이정표가 제시되어 있다"며 "공동선언이 제시한 자주와 민족대단결의 기치 하에 미국의 전쟁책동을 파탄시키고 세계화, 신자유주의 압력을 물리치며 사대수구 반통일세력의 준동을 응징하는 것이 당면한 4월혁명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4월 혁명의 정신을 이어나갈 자는 민족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학생들임을 강조했다.

황건 상임의장의 바람대로 이날 행사는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와 한국총학생회연합(한총련) 등 청년, 학생단체들이 직접 주관했으며 4월 혁명의 정신을 계승하여 투쟁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전상봉 한청 의장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수구반동의 준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라며 "정세가 4월혁명 직후 상황과 너무나 닮아있다"고 지적하고 "44년전 4월혁명을 청년학생들이 앞장서 수행했듯이 이라크 파병철회 투쟁, 6.15공동선언 이행투쟁에 청년들이 선봉에서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종호 한총련 의장 또한 "젊은이들의 피값과 민족의 미래를 져버리는 파병이 다가오고 있다"며 "4월혁명 정신계승은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며 한총련이 혁명정신을 계승해 "촛불의 힘으로 미국과 당당히 맞설 것이다"고 다짐했다.

4월혁명상, "이라크 파병저지 반미애국농성단" 수상

4월 혁명상은 여의도에서 범민련 남측본부 발의로 60여일간 파병저지를 위해 단식농성을 벌인 "이라크 파병저지 반미애국농성단"에게 주어졌다.

노준성 4월혁명회 공동의장은 파병저지 농성단의 투쟁을 "굴욕적 파병을 저지하기 위해 60여일 간 혹한 속에서 파병저지 농성을 진행해 반미와 평화, 자주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청년, 학생들에게 민족자주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투쟁"이라 평가하고 "원로들의 실천에 경의를 표하며 단식농성의 투쟁을 거울삼아 민족해방운동에 동참하고자 4월혁명상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43322_3.jpg4월혁명상은 파병저지 단식농성단으로 활동한 범민련 남측본부 나창순 의장이 대표 수상했다.

나창순 의장은 4월혁명상을 받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이라크 파병저지 반미애국단식농성단의 투쟁은 미국의 그 어떤 부당한 위협과 압력도 단호히 배척하며 한국정부의 친미사대성을 제거하는 투쟁이었다"고 설명하고 "이라크 파병을 철회시키고 우리민족의 자주를 바로세우는 날까지 애국적 마음으로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제 11회 사월혁명상을 수상했던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장은 축사를 통해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과 미국에 맞선 파병저지 농성단의 65일간의 단식농성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빛나는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단식농성이 끝나던 날 치욕적인 파병결정안이 통과됐듯이 당장 그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4월혁명이 미완의 혁명이듯 단식 농성단의 투쟁성과는 민족해방, 자주운동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또한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해 모든 사람들이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이 4월혁명을 완성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수상식 후 참가자들은 4월 혁명의 감동을 되살리며 만세삼창을 외치고 4월혁명가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1부 기념식이 끝난 뒤 김남식 통일뉴스 상임고문의 강연이 시작되는 2부까지 긴 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으며 아이들을 안고 온 젊은이들과 함께 진지한 표정으로 강연을 경청했다.

이날 행사는 백발이 성성한 원로부터 행사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청년들, 아이들까지 3대가 모여 4월 혁명 44주년을 기념하고, 이라크 파병과 탄핵으로 자주와 민주가 위협받고 있는 현 시기, 4월 혁명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정신계승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김남식 선생 특별강연, "17대 국회에서 6.15선언 실천 발목잡기 어렵다"

이날 행사에 뒤이어 통일뉴스 상임고문 김남식 선생의 "북한의 핵문제와 남북관계전망"이라는 제하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김남식 선생은 "4월혁명이 미완의 혁명인 것은 맞지만 그보다 4월혁명을 민족민주혁명이라고 부르면 좋겠다"고 하면서 그 이유로 "사건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재조명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4월혁명은 단순한 민중혁명, 반독재혁명이 아니라 민족민주혁명이며, 구호는 "자주 민주 통일"이다. 단순한 민주가 아니라 통일을 위한 민주, 민주를 위한 민주가 아니라 민족자주를 위한 민주였다"고 서두를 꺼냈다.

김 선생은 이른바 "북핵문제"와 관련, 핵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에 기인한다면서 "북한과 수교를 하지 않은 나라가 미국과 일본 정도인데 인도와 파키스탄도 미국과 수교를 하고 있다. 핵이 있더라도 문제시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미국은 북한과 수교를 하지 않고 핵문제를 꺼내는가? 북미가 수교해서 평양에 미 대사관이 들어가면 이때 핵이 문제가 될 것인가? 인도.파키스탄의 예를 보아도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미국의 목적은 다른데 있다. 미국은 자국의 국익과 남한의 지속적인 종속 그리고 중국을 경계하기 위한 다목적 용도로 북핵문제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북한 핵문제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정책을 철회할 때만이 그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선생은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다자틀인 6자회담과 관련, 중국이 적극성을 보이는 이유를 아프가니스탄 점령 등에 의해 미국에 주위를 포위 당하고 있는 중국이 한곳이라도 숨통을 트기 위해 한반도 지역을 안정화시키고 이어 6자회담의 틀을 동북아 안보틀로 전환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남북관계와 관련, "남북관계는 그 내용이 6.15 공동선언의 실천을 기준으로 삼고 평가되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볼 때 6.15 공동선언 발표 4년이 지난 지금 남북간에 "하나의 민족", "혈육이자 형제.자매"라는 민족애와 동족의식이 자연스럽게 높아진 점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남식 선생은 이번 총선중에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남북간 국회교류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남북간 경제공동체 구성 및 핵문제 해결을 위해 방미.방북하겠다고 각각 공약성 대북 화해정책 등을 주장한 것과 아울러 17대 총선에서 여대야소가 된 것을 예로 들면서 "종래와 같이 국회 차원에서는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조직화된 세력으로서 발목 잡는 일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번 4.15총선 결과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김 선생은 북한은 올해초 신년공동사설과 정부.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에서 "우리민족제일주의 기치 밑에 민족공조로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자"라는 구호를 제시하면서 "우리민족제일주의 정신"을 강조했는데, 이 용어가 북한에서 먼저 나왔기에 남쪽에서 "못쓰겠다"고 한다면 이는 냉전시대의 사고라면서, 우리민족제일주의 정신이란 "민족자주정신, 민족적 자부심, 민족적 긍지와 자각 그리고 민족허무주의와 민족배타주의 극복 등을 그 내용으로 하기에 한반도 모순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민족공조의 주요 내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출처; 통일뉴스 4-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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