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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이 바라본 4.15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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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4-18 00:00 조회1,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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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진정한 혁명적 상황 올 것”
김용택 시인이 바라본 4.15총선

이창기 발행인

b_Image094.jpg이 시대 가장 해맑은 가슴으로 자연과 인간을 노래하고 있는 김용택 시인을 만나서 시인의 양심은 탄핵국면과 4.15총선을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고 있는지를 들어보았다.

-4.15 총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데 이번 17대 총선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총선 자체가 논점도 없고 쟁점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 보고 있으면 ‘이것은 아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 하는 생각이 든다. 당과 후보의 정책을 보고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데 정책은 없이 친노니 반노니 하고, 쩨쩨하게 노인발언이나 가지고 물고 늘어지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영화인, 문화인들이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고 하며 역사가 이기는 쪽에 줄을 선다고 한 그들의 말을 나도 그렇다고 믿는다.

-그러면 어떻게 총선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시민들의 정신이 성숙되면 진보와 보수가 갈라져야 한다. 그렇게 진보와 보수가 붙어야 역사가 제 자리를 잡을 것이고, 우리기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찾을 것이다. 물론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들 했지만 이런 측면에서 명계남씨와 문성근씨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우리는 제대로 된 혁명을 못 겪었다. 이번 탄핵사태로 촛불시위가 혁명적인 상황까지 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가 바로 서는 혁명적 상황이 올 것이다. 정직이 사회의 기본이 되고 진실이 통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역사 시대가 와야 한다. 그래야 민족문제도 해결이 된다.

-탄핵사태에 대해 혁명적 상황까지 인식했다니 의외이다
=조중동, 한나라당 등 나라를 이끌어 온 기득권 세력들 때문에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달아왔다. 탄핵국면에서 수구부패세력의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탄핵국회는 아무 쓸모가 없는 국회라는 것이 상징적으로 보여졌다. 이런 정치로는 세계 속에 바로 설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 역사의 곳곳에서 불의에 맞서 일어서는 뜨거운 애국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아 왔다. 그 어떤 세력도 자기들 마음대로 나라를 함부로 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썩은 수구세력을 척결하고 이후에 진정한 진보와 보수가 한 번 붙을 날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성근씨의 발언이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는 영화인들이 많이 나온 것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지지 발언을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 그래도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간부들을 구속하면 나도 구속을 각오하고 지지발언을 하려고 했었다.

-그렇게 되면 좋겠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개혁세력 의석 확보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물론 이렇게 진보와 보수의 진짜 대결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이번 총선에서 썩은 수구보수세력을 퇴출시키기 위한 개혁세력의 당선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서구 유럽에서는 진보적인 정당이 수권을 잡기는 해도 혁명을 계속 이어나가지 못해서 좌절한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나라의 진보정당의 발전은 어떻게 되리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민족문제가 있어서 유럽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세계패권전략에서 벗어나려고 할 것이며 분단문제도 극복해가야 한다. 해결해 가야할 과제가 다르다.

-최근 금강산에 갔다 왔다고 들었다. 북을 접해 보고 통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였는가
=얼른 한번 갔다가 왔는데, 어떻게 북한을 알겠다고 말하겠는가. 무채색의 농촌을 보고 속으로 많이 울었다. 풍경으로 봐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느껴졌다. 이런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북쪽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정말 ‘퍼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림의 절반을 뚝 떼 챙겨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면서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어떤 계기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환경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무차별 선심개발 정책으로 국토가 무차별 파괴되어가고 있다. 지자체는 어떻게든지 정부에서 예산을 따다가 무조건 길 뚫고 아무데나 다리를 놓고 있다. 섬진강 화개장터 앞 백사장에 다리를 놓자 유속이 빨라져서 모래가 다 쓸려가 백사장이 없어져 버렸다. 정말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망가지고 부서지고 있는 국토를 보면 나는 정말 울고 싶다.

정치는 잘못되면 고칠 수가 있지만 한번 파괴된 국토는 되돌릴 수 없다. 없어진 백사장을 어떻게 다시 만드는가. 정말 이대로 두면 안 된다는 생각을 수 백 번씩 한다. 정말 이 땅덩어리 때문에 걱정이다.

b_Image067.jpg"
선생님" 김용택 시인과 "해맑은" 섬진강의 어린 학생들이 함께 가꾸는 교실 모습들, 아이들과 함께 우유팩 하나도 깨끗하게 재활용하고 정성드려 화초도 가꾼다.



[출처; 자주민보 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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