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렬 적십자 남북협력위원장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5년 10월 7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이종렬 적십자 남북협력위원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04-04-29 00:00 조회1,538회 댓글0건

본문

한적, 1차 구호물자 구호창구로 출발
<인터뷰> 적십자사 이종렬 남북협력위원장

43594_1.jpg

"지금 계속 오는 전화는 지원물품 기증의사를 밝히는 것이고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묻는 전화예요."

26일 오전, 남산 초입에 자리잡은 대한적십자사(한적) 룡천 재해지원 대책본부는 걸려오는 전화로 눈코 뜰새가 없다. 한적 고진남 과장은 KT에서 1억원 상당의 비상용키트를 지원하겠다는 것을 비롯해서 자발적으로 기증을 위뢰하는 개인과 단체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한적은 이날 오전 11시, 4억 5천만원 상당의 1차분 구호물자를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서울지사에서 경기도 일산에 있는 대한통운 구호창고로 출발시켰다.


1차분 구호물자에는 컵라면 10만개와 생수 1.8리터 1만개, 담요 3천장, 응급구호세트 3천개, 운동복 3천벌등이 포함돼 있으며, 응급구호세트에는 치속, 치약, 비누, 수건, 내의 , 화장지, 수세미 등 우선 필요한 생필품이 들어있다.

한적은 기부모금 접수 권장사항으로 의약품(항생제, 화상약, 붕대, 거즈, 기타), 시트, 생리식염수, 일회용 장갑, 고무 장갑 등 의료품과 햇반, 통조림, 생수, 설탕, 장류, 위생용품, 생필품 등을 꼽았다.

전화 문의는 3705-3587,8번이고 성금모금은 자동 응답 ARS (060-700-1004, 통화당 2,000원)과 우리은행 108-05-001401(예금주 : 대한적십자사) 구좌가 있다.

한적 이종렬 남북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남북 적십자 연락관대표 접촉을 갖고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복구지원 인력도 파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북한 국제사회 참여 중요한 계기로 - 이종렬

43594_3.jpg22일 룡천역 폭파사고 당시 우연히도 대한적십자사 이윤구 총재등 20명은 북을 방문중이었다. 북측은 23일 저녁 7시 남측 이윤구 총재가 주최한 답례만찬에서 처음으로 사고 소식을 전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북측 장재언 조선적십자사 중앙위원장, 최성익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서 이 소식을 처음으로 접한 사람 중의 한명인 이종렬 한적 남북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당시 상황과 이후 적십자사의 지원 계획을 들어보았다.
― 사고 소식은 언제 들었나?

22일 사고 당시에는 발생 사실을 모르다가 22일 행사가 끝나고 밤 11시에 영국 BBC방송의 긴급 뉴스를 접했다. 그러나 23일 오전까지는 북측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전혀 언급이 없었다.

저녁 7시 고려호텔 3층 식당에서 떠나오기 전날 우리 총재 주최의 답례만찬이 있었고 여기에 북측 장재언 위원장과 최성익 단장 등 19명이 참석했고 우리측이 20명이 참석했다.

총재와 장 위원장과의 환담 가운데 표정이 어둡고 긴장된 모습이었다. 북측은 충돌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전기합선으로 불똥이 떨어져 다이나마이트가 폭발해 기름열차에 번졌다고 설명했다고 나중에 들었다. 당시에는 북측도 충분한 파악이 부족했을 것이다.

- 우리측에 지원요청이 있었나?

구체적인 내용 보다는 도와달라는 수준이었다.
나는 병원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의약품을 요청했고, 다른 분은 긴급구호세트를 보내주기를 희망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 이번 방북에서 논의된 사항은?

평양 적십자병원을 지원하는 의약품 전달 문제와 적십자 병원 실태조사, 그리고 이산가족 문제 등을 진지하게 논의했고 2005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십자연맹총회에 북측의 참가와 공동분과 구성을 제의했다. 완전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 남북 적십자 연락관 접촉은?

토요일(24일) 오후 총재 명의로 연락관 접촉을 북측에 제의했다. 아직까지 연락이 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오늘 회신이 올 것이다. 26일 만나자는 내용이다.

주안점은 육로를 이용한 구호품 전달이다.
84년 8월 수재가 났을 때 남북 적십자 대표 접촉을 통해 북측에서 쌀과 의약품 등을 대성동 마을까지 전달해온 적이 있다. 긴급구호품과 의약품을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긴급히 수송하는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또한 대한의학협회 의료진 20여명등의 의료진과 병원선, 복구 인력등을 직접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다.

- 지원 물품은?

마침 북 적십자병원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25억원 어치의 의약품 중 지난 21일 1차분 8억원 어치를 뺀 17억원 어치, 주로 항생제를 28일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보낼 예정이다.

여기에 동북아한민족협의회에서 14억원에 달하는 항생제등 의약품을 조선그리스도연맹에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남북 접촉 결과에 따라 육로수송이 당장 가능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 이미 확보해둔 4억 5천만원 어치의 컵라면, 긴급구호세트 등의 구호물품을 보낼 예정이다.

토요일부터 SBS와의 공동모금을 했고, 계속 언론사와 단체들에서 모금을 보내오고 있다.

- 이번 사고에 대한 북측의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며?

북측은 적십자병원을 비롯한 전 의사를 현지에 급파했고 1차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양에서 들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복구에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북 체제의 특성에 비추어 이례적으로 신속히 발표했는데 워낙 피해규모가 커서 대처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다른 한 가지 이유는 김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연장선상에서 적극적으로 대외적으로 발표하고 신속히 구호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 우리 정부나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데올로기 차원을 떠나서, 정치적 상황을 초월해서 범국민적 차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서 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 아직 남북이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해와 협력, 공존.공생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북측이 더 열린 자세로 임한다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적십자사가 창구를 단일화하고 독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공식적 창구를 통해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그 일환으로 NGO(비정부조직)들과 좌담회도 계획중이다.

적십자사에 지정기탁해주면 기증 민간단체명을 명시해주고 수송비도 적십자사가 부담하며 빨리 전달될 수 있다. 합심해서 범국민적 차원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창구단일화나 간섭으로 오해하진 말기 바란다. 평상시 지원과 달리 특수한 재난에 대한 특수한 대응을 하면 좋겠다.

[출처; 통일뉴스 4-26-0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