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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가족, 부시 겨냥 광고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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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10-25 00:00 조회1,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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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과 9.11이 아무 관계가 없다는 말 들은 우리 심정이 어땠겠나"


작년 3월 미국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라크전쟁은 수없이 많은 사망자를 냈지만 전쟁이 끝나기는 커녕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라크 무장세력을 비롯한 민간인들의 처참한 죽음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지만, 미군 병사들의 희생도 1000명이 넘는다.

"조국을 위해" 자신의 아들 딸들을 이라크에 보낸 미국인 부모들의 심정은 어떨까.

올해 4월 이라크 전장에서 사랑하는 아들 케이시(24)를 잃은 신디 쉬한 씨(캘리포니아 배커빌)는 "내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설마 그렇게 나쁜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오열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라크 전쟁과 9.11 테러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상원의 보고서 발표를 들었을 때 우리 기분이 어땠겠느냐"며 전쟁 피해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비겁함을 지적한다.

통계에 따르면 이라크 전쟁과 관련있는 미 행정부 고위 공직자나 상·하원의원의 자녀 중 이라크에 파병된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인디펜던트, 9월 4일자 보도)

이라크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거의가 돈도 그리 많지 않고 권력도 없는 평범한 민중들이다. 그들은 조국을 위해 이라크로 싸우러 떠난 줄 알았던 사랑하는 자녀들이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을 때, 또 그 주검을 외면하며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부시 행정부의 태도를 볼 때 전쟁이 얼마나 냉혹한 현실인가를 깨닫는다.

미군 전사자 가족들, "부시는 우리를 배신했다" TV광고

29일(미국시각)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전사자 가족들이 11월 2일 미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을 겨냥하는 TV 정치 광고를 미국 전역에 띄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쉬한 씨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부시에게 배신당했다는 것을 미국인들이 널리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광고를 준비했다며 "우리가 겪은 것과 같은 일을 다시는 다른 가족들이 겪지 않도록 지금 당장 이라크에서 우리 군인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쉬한 씨는 워싱턴의 한 작은 군 전사자 가족 모임의 일원이기도 하다. 리얼 보이스(RealVoices.org)라고 불리는 이 모임은 오는 대선에서 민주당의 케리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광고는 앞으로 한달여 간 라스베가스, 올란도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광고에는 아들 이야기를 하며 흐느끼는 쉬한 씨가 등장한다.

로이터는 또 다른 전사자의 어머니인 알 자팔라 씨의 이야기도 전해준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1700여 가족을 회원으로 가진 "군인 가족 발언대(www.mfso.org)"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팔라 씨는 "우리는 부시 행정부에 정말로 실망하고 좌절했다"고 말한다.
자팔라 씨의 아들 셔우드 베이커 하사관은 지난 4월 26일 이라크에서 사망해 2차 대전 이후 실전에서 전사한 군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펜실베니아 명예 군인"이 되었다.

이번 TV 광고와 관련한 일로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그녀는 오는 토요일로 예정된 평화행진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또다른 그룹인 "병사들의 엄마들"도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케리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대변인인 채드 클래턴 씨는 "우리는 조지 부시가 왜 우리를 좌절시켰는가를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다닌다. 많은 이들은 조지 부시가 이라크의 진실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지 않음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케리 지지 캠페인에 반대하고 부시와 그의 이라크 정책을 지지하는 그룹도 있다.

군인 가족들을 대신해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는 은퇴한 공군 장교 린다 버긴 씨는 부시야말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을 이끌 능력이 있는 유일한 지도자라고 말한다.

많은 퇴역 군인과 현직에 있는 군인들은 케리가 베트남전 제대 후 미군의 베트남 주둔을 비판한 것은 신의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부시 선거 캠프는 이번 새로운 정치 광고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기야 너희가 무슨 할말이 있겠느냐"고 쉬한 씨는 생각하지 않을까?

임은경 기자


[출처:민중의 소리 2004년09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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