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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석씨, 박근혜등 인물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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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9-12 00:00 조회1,4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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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이면 땡이라는 못된 생각 혼내주겠다”
박근혜 대표 고소한 의문사위 전 조사관 김삼석씨

박준영 기자

지난 8월10일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는 그가 간첩이라고 낙인찍은 한 사람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박근혜 대표를 고소한 사람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 전 조사관이었던 김삼석씨. 박근혜 대표가 한달여 동안 ‘간첩이 군 장성을 조사한다’며 집중성토하자 소위 ‘간첩’ 당사자인 김삼석씨가 명예훼손으로 그를 고소한 것.


b_46253_1.jpg사진]난 8월10일 있은 김삼석씨의 한나라당, 조선일보 고소 기자회견 모습

김삼석씨는 현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조선일보, 조선일보, 조선일보 김대중 기자를 검찰에 고소하고 박근혜 대표와 김대중 기자는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를 해 놓은 상태다. 또한 예비역대령연합회 서정갑 회장을 상대로도 5천만원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이 상대하기엔 너무나 큰 대한민국 제1야당과 대한민국 최대 언론재벌 조선일보, 그리고 군 장성들…. 무엇이 그를 이토록 화나게 했을까.

“저를 두 번이나 죽인 겁니다.”
물론 김삼석씨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93년 9월 안기부법 개정을 앞두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남매간첩단사건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안기부의 프락치에 의한 조작사건임이 프락치였던 백흥용의 양심선언에 의해 세상에 공개됐다. 남매간첩단사건은 안기부의 간첩조작의 의혹이 동영상, 녹음테잎 등의 증거를 통해 사실로 증명된 최초의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 발생 1년 후 독일로 망명한 당시 프락치 백흥용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독일 녹색당의 도움으로 베를린 시의회에서 사건 전모를 밝혀 사건의 진상이 세상에 밝혀지게 되었다.

b_P8310008-2.jpg김삼석씨는 고스란히 4년 형량을 채우고 97년 9월30일 만기출소했으며 99년 2월에는 자격정기 4년이 사면, 현재는 복권되어 법적으로도 간첩이 아닌 일반 시민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렇지만 색깔론의 부활을 꿈꾸는 한나라당은 그에게 또다시 간첩의 굴레를 덮어씌운 것이다. 법적으로 이미 죄값을 치렀을 뿐 아니라 간첩사건이 조작되었음에 만천하에 알려졌음에도 자신을 또다시 간첩으로 몰아붙인 것에 대해 김삼석씨는 ‘대한민국에서 간첩으로 지목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느냐’며 “자신들의 이들을 위해 평범한 사람을 간첩으로 지목한 그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색깔론으로 인해 두 번이나 피해를 당해서 일까. 그는 최근 들어 심해지는 한나라당의 색깔론 공세를 두고 할 말이 많다. 색깔론은 수구세력들의 생존방식이라고 지적한 김삼석씨는 “총선 후 여당에서 야당으로 급락하고,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성장하자 자신들의 기득권이 사라질까 노심초사하던 수구세력들에게 친일진상이나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조사 등 과거사 청산 문제는 또다른 악재로 다가왔을 것”이라면서 “그런 위기의식을 느끼던 차에 의문사위가 옥중사망한 비전향장기수를 민주화에 기여한 인물로 지목하자 색깔론을 들고 나와 또다시 반북반공의식으로 국민을 현혹”해 재기를 꿈꿨다는 것이다.

“사실 한나라당의 통치방식, 보수언론들의 보도방식이라는 미국이 가르쳐 준 그대로 입니다. 미국의 방식이라는 것이 분할통치 아니요? 갈기갈기 찢어놓고 통치하고, 갈기갈기 찢어놓는 보도를 하는 것이 그들의 방식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색깔론은 아주 좋은 꺼리인거죠. 색깔론만 퍼뜨리면 지금까지 만사가 다 풀렸으니까. 지금까지 자신들이 점찍은 단체, 인사들에 대해 어떠한 내용이든 색깔론만 뒤집어씌우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았습니까?”



김삼석씨는 한나라당이 국가정체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웃긴 일”이라며 “한나라당이 어떤 당입니까. 박정희부터 시작해서 노태우, 김영삼에 이르기까지 군사독재, 문민독재의 뒤를 잇는 당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한나라당 내에서도 ‘우리가 5,6공 독재모자만 쓰고 있는 줄 알았는데 유신의 모자도 쓰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그들이 국가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이 있느냐”며 콧방귀를 끼기도 했다.
또한 “하기야 그런 측면에서 보면 독재를 이어받았다는 정체성은 있네요”라고 말한 김삼석씨는 “외국사람들이 볼 때 독재자의 딸이자 친일매국노의 딸이 제1야당의 총재로 있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웃기게 보이겠”냐며 ‘정체성의 ‘정’자의 의미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라 망신을 다 시키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싸움은 진정한 국가정체성을 세우는 싸움이기도 하다. 색깔론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던 옛시대의 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정신차리게 하고, 나라를 망치던 독재의 망령들이 아직도 산사람을 죽이는 이 웃지못할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그는 한나라당과의 싸움을 멈출 생각이 없다.

김삼석씨는 3기 의문사위 조사관에 도전할 결심이다. 한나라당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아마 한나라당 등 보수세력들이 계속 색깔론에 매달려 국론을 분열시킨다면 아무래도 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재판에 허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를 김삼석씨는 “색깔론만 덮어씌우면 고개숙이던 예전의 국민들이 아니다”는 말로 대신했다. 보수세력들의 색깔론이라는 눈먼 총알이 더 이상 국민을 향하지 않도록 그의 건승을 기원한다.

[출처:인터넷 자주민보 9/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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