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스, "반미 정서는 부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04-09-06 00:00 조회1,49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커밍스, "반미 정서는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 때문"
미국의 한반도 현대사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는 25일 방한 강연에서 “주한미군은 21세기 동북아에서 중국과 일본 사이의 균형자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던 과거와는 조금 다른 태도를 보였다.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초청으로 방한한 커밍스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패권적 부상과 일본의 재무장 노력을 우려하는 한국 내 목소리에 대해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미국이 동북아에서 (지역안정 유지를 위한) 균형자로 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커밍스 교수는 동북공정 프로젝트 추진 등 역사 재편 작업은 중국이 제국주의 국가로 가기 위한 준비라고 보는 일부의 시각을 부인했다.
그는 “중국이 한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중국 정부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두드러진 워싱턴의 ‘외교 실종 공간’을 적절히 메워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의 민족주의가 과거를 지향하는 점은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중국이 20세기까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던 고구려사를 자기 역사로 주장하는 것은 얼토당토않은(absurd) 얘기”라며 “한국이 오히려 만주지역에 대해 중국에 요구(claim)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국이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활용하면서 수평적 한미관계도 추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커밍스 교수는 “수평적 한미동맹은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가능한 얘기일 뿐이며, 노무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는 노하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동북아만 벗어나면 경제규모나 인구 면에서 당당한 국가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되고, 미국도 ‘주한미군을 주둔시켰으니 한국인은 감사해야 한다’는 일방적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은경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8-25-04]
미국의 한반도 현대사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는 25일 방한 강연에서 “주한미군은 21세기 동북아에서 중국과 일본 사이의 균형자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던 과거와는 조금 다른 태도를 보였다.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초청으로 방한한 커밍스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패권적 부상과 일본의 재무장 노력을 우려하는 한국 내 목소리에 대해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미국이 동북아에서 (지역안정 유지를 위한) 균형자로 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커밍스 교수는 동북공정 프로젝트 추진 등 역사 재편 작업은 중국이 제국주의 국가로 가기 위한 준비라고 보는 일부의 시각을 부인했다.
그는 “중국이 한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중국 정부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두드러진 워싱턴의 ‘외교 실종 공간’을 적절히 메워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의 민족주의가 과거를 지향하는 점은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중국이 20세기까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던 고구려사를 자기 역사로 주장하는 것은 얼토당토않은(absurd) 얘기”라며 “한국이 오히려 만주지역에 대해 중국에 요구(claim)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국이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활용하면서 수평적 한미관계도 추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커밍스 교수는 “수평적 한미동맹은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가능한 얘기일 뿐이며, 노무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는 노하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동북아만 벗어나면 경제규모나 인구 면에서 당당한 국가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되고, 미국도 ‘주한미군을 주둔시켰으니 한국인은 감사해야 한다’는 일방적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은경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8-25-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