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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참관기]북 모략선전장 세미나</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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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4-10-04 00:00 조회1,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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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이용식 편집위원은 13일 로스엔젤레스에서 극우인사들이 준비한 <북한과 인권법안-양심 컨퍼런스>라는 제목의 세미나에 참관했다. 이날 행사 참관기를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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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의 대북 강경책만을 되풀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사대매국세력의 실체가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글:이용식 민족통신 편집위원

필자는 13일 미주 동포사회 내 극우세력이 펼치고 있는 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분위기였다. 6.15통일시대에 남북화해와 협력을 외면하고 이북사회의 붕괴를 꾀하는 일부교계 인사의 발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북과 미국과의 정상적인 관계나 화해의 관계를 바라지 않았다. 기독교 목사라고 하는 손인식씨는 미국정부가 좀더 대북 강경책을 써야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5분간의 발언을 통해 극단적인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 이북의 지도자를 제거해야한다는 말까지 내 뱉으며 해 내외 양심인들이 그토록 반대하고 있는 이른바 <북한인권법안>의 통과를 강력히 주장하는 발언으로 일관했다. 이런 인물이 진짜로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antinkconf-2.jpg[사진은 패널3부에 나온 발표자들(왼쪽부터) 최동철(탈북자라 주장), 정호영(미공화당 당원), 에이드리안 홍(LiNK 사무국장), 김승민(탈북자라 주장), 손인식(KCC 대표목사),아렉산드리아 서(영문학 교수,KAPC 회원)

극우세력이 준비하는 행사에 극우정치인까지 등장했다. <북한인권법안>을 초안하여 미연방상원에 상정하기 위해 신보수주의 정치인들의 일선에서 활약해 온 샘 브라운 백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날 기조발표를 하며 "본 의원은 많은 한국사람들 특히 기독교 교인들로부터 북한 인권법이 통과되기를 바란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많은 젊은 한국인들이 참석한 것이 고맙다."고 말하면서 북한인권을 위하여 노력한 선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하고 94년 제네바 협정에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빠진 것을 비판하면서 이제는 6자회담이든 무슨 회담이든 북한의 인권을 우선적으로 토론하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입장을 들으면서 이것이 신보수주의자들의 태도라는 것을 느꼈다.

그의 기조발표이후 두 개의 비데오 상영과 3부(1부는 북한내부문제, 2부는 중국의 북한동포 문제, 3부는 북한과 인권문제: 우리가 지금부터 어디로 가야하는가)로 나누어 12명의 패널 발표자들이 참가해 북한문제들을 설명했다. 11명의 발표자들은 북한에 있는 국민들이 지도자 때문에 기아에 허덕이며 고통속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인도적인 지원도 중단하고 강경책을 써야하며 지도자를 제거해야 한다는 판에 박은 내용들만 되풀이했다. 대부분[8명:이순옥, 김용, 안혁, 오영희, 남지혜, 변난희, 최동철, 김승민 등)은 자신들이 탈북자라고 주장했다. 나머지 4명중 3명(정호영씨-미공화당 당원, 손인식씨-한미교회협의회(KCC) 대표, 아드리안 홍-북한해방운동단체(LiNK) 사무국장)도 극우적 발언으로 일관했다. 단 한 명만 <북한인권법안>을 반대하며 평화적인 방법과 인도적인 지원으로 해결하야야 한다고 주장한 여교수(동포2세인 알렉산드리아 서)가 발견되었다. 그는 클레어몬트에 소재한 스크립트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지도하고 있는 교수이며 한반도평화협의회(Korean-American Peace Coalition)에서 자원봉사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이다.

알고 보니 이 행사는 당초부터 극우단체들과 극우인물 일색으로 준비되었다. 그러던 중 막바지에 한반도평화협의회 성원들이 극우세력의 행사이지만 진실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사에 사실을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유대인 참가단체인 사이몬 위센탈 센터를 통하여 평화세력에서 한사람이라도 패널리스트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강력히 내세워 서 교수를 패널리스토로 참여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antinkconf-1.jpg[사진은 아렉산들리아 서 교수]

그나마 서 교수의 발표가 홍일점이긴 하였지만 그가 전달한 내용들을 통해 진실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필자로서는 다행스러움을 느꼈다. 그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동족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머지 11명의 발표들은 모두가 천편일률적으로 동족을 헐뜯고 깎아 내리는 내용들뿐이었다. 또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날 참석한 청중들 중에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와 2세인 육영빈씨(민들레 대표)가 이북 헐뜯기 선전 장이 되었던 분위기에서 예리하고 날카로운 질문과 보충설명들을 토로해 아무것도 모르고 참석한 청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순간들이다.

그 충격은 탈북자라고 주장하는 패널리스트들에게는 불쾌감을 준 것이 사실이었다. 이날 행사가 양심의 대화장(A Conference of conscience)이라고 프로그램에 묘사되어 있었지만 사실상 양심의 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 아니라 중상과 비방, 모략으로 가득 찼던 분위기였기 때문에 이를 빗대어 노 길남 대표는 "이 자리가 프로그램에는 양심의 소리를 말하는 토론장이라고 해 놓고 실제적으로는 이북을 중상하고 모략하는 선전 장 같다"고 불쾌감을 피력하면서 "발표한 여러분들은 북한인권법안의 통과를 찬성하는데 이러한 문제가 유엔도 아닌 미국의회가 다룰 수 있는 근거나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나는 이북과 이남을 여러 차례 방문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이 발표한 내용들이 객관성을 가지고 있는 자료에 근거한 것이냐"고 다그치는 듯한 질문에서 시작해 "여러분들은 미국 평화운동가인 브라이언 윌슨 박사가 지적했듯 미국정부가 제3세계를 향해 지금까지 1만 여건이 넘는 간섭 정책으로 약소국들을 괴롭혀 온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동포문제는 남북이 협의하면 되는 것이지 다른 나라에 의존하는 발상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냐고 되묻기도 했다. 탈북자들이라고 주장하는 발표자들은 이에 대해 응전하지 못했다. 이들은 시종 한 목소리로 이북정권을 무너트리기 위해 북한인권법이 통과 되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하기만 했다.

이날 행사의 패널리스트들은 모두 코리안들 이었으나 사회자들은 모두 미국인들(디팬스 포럼 재단 임원, 휴먼 라이츠 워치 임원 등)이었다. 이런 형태를 보면서 이 행사는 동포사회 극우인물들이 미국사회의 신보수주의 세력과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북한인권법안>이 상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인맥들이 반대의견을 갖고 있어 장담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뜻도 내 비쳤다. 이들은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든 말든 상관하지 않으면서 미국정부의 대북 강경책만을 되풀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필자는 한심한 느낌보다는 분노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한반도의 분단이 누구때문에 조성되었으며 분단이후 지난 59년동안 남북이 무엇때문에, 누구때문에, 그리고 이북 동포들의 경제문제가 어떤 세력때문에 봉쇄당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이들 극우인물들은 오전 오후 6시간(360분)에 걸친 컨퍼런스를 통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진실들을 감추고 말하는 이들의 <북한인권> 주장은 상식을 가진 사람에게는 전혀 설득력을 갖지 못했다. 한점의 양심도 느끼지 못했다. 이런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이라면 예수를 파는 장사꾼이 아닌가도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해 내외 동포들은 6.15통일시대를 맞아 분단의 원인이며 민족발전의 걸림돌인 외세를 극복하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모아 자주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뜨거운 결의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남이나 북이나 해외동포들은 2005년을 주한미군철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일부 민족분열주의자들은 아직도 국내외서 외세의존 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사대주의를 붙잡고 구걸하고 있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하고 돌아오면서 하루종일 싸인 분노를 정리하며 몇가지를 검증하게 되었다. 이른바 탈북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기독교인을 자처하며 이들을 후원하는 세력이 누구인가. 그들을 탈북자로 만든 주범이 누구인가. 이들을 미국까지 데려와 오늘 같은 행사를 치루게 한 근본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이 무엇때문에 <북한인권법안>을 만들려고 하는가. 필자는 이날 행사에서 평화를 거부하고 강대국의 힘으로 다른나라를 지배하려는 세력과 그 추종세력의 실체가 어떤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끝]

2004.9.13

[이용식 민족통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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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부 패널에 나온 사람들(왼쪽부터) 사회자인 수잔 숄츠(디펜스 포럼),오영희, 지혜남, 변난이, 그리고 통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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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부 패널에 나온 사람들(왼쪽부터) 이순옥, 김용, 안혁 그리고 통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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