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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기의장, 이종린선생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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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10-02 00:00 조회1,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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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전국연합 현준기의장이 국보법 재판을 거부하신 범민련남측본부 명예의장 이종린선생의 투쟁에 대해 지지의 편지를 보내었다.
편지에서는 재판거부를 영웅적투쟁이라 칭하고 쓰러져가는 국보법에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고 국보법이 무용지물임을 온몸으로 보여준 이종린의장에게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고 밝히며 또한 어떠한 기만과 개량도 용납될수 없이 국보법이 완전 철폐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래 그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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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린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연일 계속된 무더위에 건강은 하신지요.

지난 6일 동지께서 결단하신 국보법 재판거부와 거부의 변은 60년 세월, 굴곡과 예속의 한을 한꺼번에 날려 버리는 쾌거였으며 커다란 감명과 감동이었습니다. 80평생을 조국의 자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노투사 다운 당찬 기백이었습니다. 그 명을 다해 쓰러져가는 국보법에 가한 치명적인 일격, 국보법이 무용지물임을 온몸으로 보여준 동지의 투쟁에 경의와 뜨거운 동지애적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일제의 치안유지법을 원류로 해서 태어나 민족해방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렬들을 무자비하게 체포, 고문, 학살한 살인적 악법. 미점령군에 의한 군정시대를 거쳐 이승만 독재정권시대에 들어와 보안법으로 둔갑하여 한 면으론 공산주의를 베고 다른 면으로는 정적을 제거하는 양날을 지닌 초법적인 이 악법. 지난 56년간 7번의 개정을 통해 오늘날 국보법이란 이름으로 남아 박물관에 들어가야 할 운명에 처한 이 악법.
자유민주주의란 허울을 쓴 역대정권과 민족반역자, 사대매국노들은 그 악법의 그늘에 안주하여 3대에 걸쳐 부와 권력을 누려왔고 반면 체제수호의 미명으로 수 많은 애국투사와 민주화운동가 그리고 통일운동가들은 인간성과 가정을 파괴당하고 생존권마저 무참히 짓밟혀왔던 악몽 같은 지난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동지의 투쟁과 같이, 악법을 없애기 위한 처절한 싸움, 수많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로 이제 무지와 억지, 야만이 물러가고 정도와 상식이 통하는 새 세상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남북의 상호체제를 존중한 6.15공동선언으로 이북을 반국가단체, 적으로 규정한 국보법은 이미 사라졌어야 했습니다. 국가의 체제를 지탱하는 것이 아닌 미제와 친미 반통일 보수세력들의 기득권을 지탱해왔던 국보법이었습니다. 최후의 발악으로 이 악법의 명맥의 연장을 꾀하고 있으며 동지에게 겨누었던 녹슬고 무딘 칼날은 오히려 동지의 배포 있는 반격으로 그 존재의 의미를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실로 인권운동사에 길이 남을 만한 영웅적 투쟁입니다. 결전의 날을 앞두고 동지의 단호한 투쟁은 우리에게 국보법 완전 폐지의 심신을 더욱 굳건히 하게 합니다.

우리민족사의 흐름은 6.15공동선언으로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민족의 자주와 공조를 통하여 조국통일로 나아가는 통일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 국보법은 이제 그 조그만 싹도 남김없이 완전히 폐지되어야 합니다. 이 절호의 기회에, 통일시대를 비웃는 어떠한 기만과 개량도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보법 완전 폐지를 위한 현장에서 심신의 고통 그리고 감동과 환희를 함께 다 느끼지 못할지언정 마음으로나마 바다 건너 미주에서도 수많은 마음들이 동지들의 투쟁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음을 전하며 미력이나마 항상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국의 자주화와 통일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의 염원을 모아 결단에 나선 동지의 영웅적 투쟁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과 건투를 빌며...

2004. 9. 7

재미동포전국연합 의장 현준기

[출처:범민련남측본부 200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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