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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문화재청장, 만찬장서 북 노래…분위기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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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5-06-16 01:13 조회1,8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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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북한 체류 1개월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인기영화 주제곡을 불러 북한 대표단의 공감을 불렀다.

유 청장이 당국 대표단간 만찬이 벌어진 지난 14일 저녁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 연회장에서 29부작 영화로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름없는 영웅들"의 주제곡인 `기쁨의 노래안고 함께 가리라"를 불렀던 것.

"남 모르는 들가에/ 남 모르게 피는 꽃/ 그대는 아시는 가/ 이름없는 꽃"

유 청장은 만찬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김수학 보건상의 요청에 따라 이 노래를 불렀다.

김 보건상은 유 청장이 지난 90년대 말 북한의 문화유산 답사차 두 차례에 걸쳐 1개월 가량 북한에 체류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자연스럽게 북한의 시와 영화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유 청장이 체류 당시 북측 안내원이 즐겨 불렀던 `이름없는 영웅들"의 주제가를 말하자 "한번 불러 보시라"고 청했던 것.

유 청장은 기억을 더듬어 1절을 부른 뒤 2절 도입부에서 노랫말을 기억해내지 못하자 북측 대표단 가운데 한 명이 일어나 "거치른 들판 우에/ 아련히 피어나는/ 그대는 아시는가/ 이름없는 꽃"이라는 2절을 불러 화답했다.

`이름없는 영웅들"은 월북했다가 작년에 일본으로 송환된 미국인 하사관 찰스 젱킨스(65)가 칼 스미스라는 미8군 소속 방첩장교로 출연했던 영화로, 6ㆍ25전쟁 중 북한 스파이들이 영국 국적의 기자와 미 8군 소속 방첩장교 등으로 위장해 활약하면서 전쟁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줄거리다.

이 영화는 70∼80년대 북한에서 크게 히트했다고 한다.

젱킨스씨는 이 영화에서 같은 방첩장교로 활동하는 여주인공 북한 스파이에게 호감을 갖고 그가 위험에 처했을 때 돕는 역할 등을 했다.

젱킨스씨는 영화속에서 영국 첩보물 `007 시리즈"의 주연 배우 중 한사람인 로저 무어와 비슷할 정도로 `꽃미남"으로 비쳐 당시 북한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14일 만찬은 김 보건상 이외에도 김용삼 철도상과 김용진 교육상 등 북한 내각각료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처음에는 분위기가 다소 어색했으나 유 청장의 노래로 빠른 시간내에 서로 마음을 섞게 됐다는 게 우리측 대표단의 설명이다.

김기남 북측 단장은 유 청장의 노래가 인상깊었는 지 15일 오찬장인 옥류관 접견장에서 "상당히 오래된 영화인데 유 선생 기억력이 비상하십니다. 노래 잘 들었습니다"라고 관심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유 청장은 "작은 에피소드였지만 문화로 접근하면 서로 더 빨리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평양.서울=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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