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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구 선생: 8.15기념 특별기고 통해 통일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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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7-08-14 11:46 조회2,6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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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민족통신 김봉호 편집위원]8.15민족통일대회가 서울에서, 평양에서, 그리고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비롯하여 지구촌 동포사회에서도 동시적으로 분산개최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이러한 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이며 음악계 거성이었던 안용구 선생님(79)이 민족통신에 <또 다시 돌아온 8.15를 맞아>라는 제목으로 특별기고문을 보내주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나는 분단된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하였는가? 참으로 부끄러웠다."고 고백하며 분단된 조국을 갖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던져주는 말로 들려온다.그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정경화, 강동석, 김영욱 등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 낸 재미동포 원로음악인으로 널려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글 전문을 소개한다.



“내 이웃이 잘 살아야 나에게도 행복이 있다”

또 다시 돌아온 8.15를 맞아


*글; 안용구 선생(워싱턴 거주 음악인)


<##IMAGE##> 얼마 전 내가 존경하는 모 교수 댁 을 방문했는데 그 댁의 소박한 거실에 걸려있는 한줄의 족자가 눈에 띄었다. “내 이웃이 잘 살아야 나에게도 행복이 있다.”라는 것이었다.

아! 이것이 바로 교수님의 신앙 이며 철학이구나. 하고 새삼 알았다.

나는 순간 우리나라 속담에 “사촌이 땅 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떠올랐다.얼마나 대조적인가. 저 멀리 불란서나 독일 사람이 잘 산다면 아무 상관없는데 사촌이 잘 살면 배가 아프단 말 인가? 예수님은 우선 가까운 사람부터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시지 않았나.

우리는 악한 사람을 보면 그 야수 같은 놈! 하고 욕 을 한다 .그러면 인간은 실제로 야수보다 더 나은 동물일까? 동물은 약육강식의 자연 법칙에 따라 약한 동물을 잡아먹는다.

그러나 자기배가 차면 옆에 먹이사슬이 있어도 더 욕심을 내서 잡아먹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99개 가진 자 가 하나밖에 없는 힘 없는 사람 것 마저 뺏어 100을 채우겠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결과, 즉 상호간의 질투, 욕심 더 나아가서는 전쟁, 대량학살무기를 마구 써댄다. 이것이 더 나아가서는 지구자체의 멸망을 초래하는 결과가 되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달리 생각해 보면 이러한 상황에서 동물이나 인간이나 국가나 민족이 자기 방어를 하지 못 한다면 결국 이 지구상에서 존재할 자격이 없다는 결론이다.

나는 일제 식민지 강점기에 태어나서 우리 민족의 고난과 뼈아픈 역사를 몸소 겪으며 살아왔다. 우리민족에는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안타깝게 희생되어 사라진 독립투사들이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의 8.15 해방은 일본의 패전에 의한 뜻 하지 않은 공짜로 떨어진 떡이었다. 우리는 그 후 참다운 독립을 위해 진정 노력을 해왔을까. 독립은 통일이며 즉 통일만이 독립인 것이다.

구 소련연방을 비롯하여 동구권이 무너지면서 여러 나라가 산산조각이 났다.
이것이 바로 다른 나라들이 바라는 바였고 갈라진 조그만 나라들은 끝없이 신음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미국이란 이 광대한 나라가 51개주가 합쳐져서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된 것이다. 만약 각 주가 각각 다른 나라라고 주장하였다면 무슨 힘이 있었을까. 이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IMAGE##> 나는 그들이 자랑하듯이 외세에 의하여 분단되었던 나라를 자기네 힘으로 통일시킨 게르만(German) 민족을 존경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의 하나로서는 통일 전에 한 서독 친구가 말하기를 자기 수입에 거의 반을 통일 비용으로 세금을 내는 데 에 불만 없이 기쁘게 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얼굴이 붉어졌다. 나는 분단된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하였는가? 참으로 부끄러웠다.

오늘의 통일 독일은 온 국민의 희생과 이해와 협력으로 이룩한 공짜가 아닌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그 독일 친구의 말이 기억난다. “우리가 남에게서 선물을 받으면 기쁘지 않소. 그러나 내가 남에게 선물을 줄 수 있으면 얼마나 더 기쁘오. 더구나 우리 민족에게 줄 수 있다면.” 문득 아메리카 인디언(American Indian)의 기도문 한 구절이 생각난다.

“나의 신이시오. 내가 나의 형제와 경쟁하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이라는 더 큰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하여주십시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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