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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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9-06-29 11:47 조회3,0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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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손세영 편집위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회상하는 글을 싣는다. 필자는 지금이라도 대통령,
정부여당, 검찰, 언론은 오늘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며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반성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한 민심은 떠나 설 자리를 잃고 대통령 탄핵소추 서명운동,
현 정권 퇴진, 국민저항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민족통신 편집실]
정부여당, 검찰, 언론은 오늘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며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반성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한 민심은 떠나 설 자리를 잃고 대통령 탄핵소추 서명운동,
현 정권 퇴진, 국민저항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민족통신 편집실]
전 대통령의 죽음을 회상한다 얼마전 서울 경복궁에서 국민장으로 거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모습을 TV로 볼 기회가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유일하게 고향에 내려가 생활하다가 가족, 친지의 비리의혹으로 자신도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IMAGE##>그간 노 전 대통령은 “검찰과 언론의 추측과 단정에 반박하며 ‘사실’을 지키려다가 전직 대통령의 명예도 도덕적 신뢰도 바닥나 버렸다”며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누구를 원망하지 마라”는 유서를 남기고 죽음의 길을 택했다. 전직 대통령들이 수천억원씩의 부패로 줄줄이 연루돼 한국의 현대사는 부끄러움으로 점철되고 아직도 그들과 많은 부정한 정치인을 비롯한 인간들이 호의호식하며 버젓이 살고 있는 현실에... 어떻게 노 전 대통령은 “명예, 도덕, 정의를 부르짖던 분이 죽음까지 가야만 했나.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그 ‘명예와 도덕성’은 죽음보다 앞서는 것일까? 과연 이런 숭고한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보며 사람이 어떻게 사는 것이 옳바른 삶인가 숙연해 지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영결식에서 “님을 지키지 못한 못난 저희들의 무력함이 참으로 통탄스럽다”는 전 총리의 조사에 식장은 한때 울음바다가 되었다. 정관계인사들의 조문헌화시에는 조용하던 식장이 현직 이명박 대통령이 나아가 헌화하려는 순간 식장이 소란해지고 “이명박 살인자야”, “사죄해”라는 고함과 함께 추모객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야유를 퍼붓고 경호원들이 뛰어나와 식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느 분향소에서 “그가 겪은 치욕과 좌절, 슬픔을 생각하면 나라도 그런 결단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더욱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질 사람 있다”고 하고 “소요사태가 일어날지 정말 걱정”이라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명예와 도덕성”을 죽음보다 상위에 두고 생활한 것이 이번 그의 죽음으로 증명됐다. 그런데 그 자살에 책임질 사람이 있고 이명박 살인자라고 하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란 말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난하고 빽없고 상고졸업 학력에 정치기반도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직에 올라, 정경언 유착을 끊고 민주주의, 사회정의와 평등실현, 탈지역 탈권위, 그리고 기득권 포기 등 “대화와 타협의 시대”를 구현하자며 서민적 대통령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 주었다. 그런 것이 한국의 막강한 기득권을 가진 재벌, 보수언론, 소수 엘리트 세력에게는 참기 어려울만큼 매우 불편한 심기였을 것이다. 그래서 가진자들 보수세력은 노 정권을 “좌파”로 몰아세우며 헐뜯고 불평하며 갈등을 조장했고 노무현 죽이기에 앞장섰던 것이다. 그후 이명박 정권은 집권 후에도 서민을 위한 정책이나 사회갈등해소보다 힘있는자들 편에 섰고 전임 DJ, 노무현 정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매도하며 무시하고 부정했다. 그 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을 계속 폄하하고 망신주며 철저히 먼지 하나하나까지 털어내며 파헤침으로써 정치보복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갖게 했다. 그래서 국민들은 “해도 너무 했다”며 반감을 불러 일으켰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을 묻고 현 정부의 탄압을 규탄하며 “정치보복이 부른 죽음”이라 말하기도 한다. 검찰도 전직 대통령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 했었다. 더욱 검찰은 “노 대통령이 알았다는 (가족의 달러 수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평성을 잃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커녕 치욕과 수모를 주었고 “죽은 권력”에 다시 칼을 들이대는 비겁한 짓을 하였다. 그래서 노 전 대통령 서거가 검찰수사의 지나침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하는 국민이 많다. 또한 한국언론은 노 전 대통령 재임중 언론자유를 만끽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언론 조중동은 너무나 쉽게 노 정권을 흠집내고 비난하고 비하해도 ‘언론탄압’은 없었다. 과거 독재정권 하에서는 꿈도 못 꿀 것들을 쏟아냈고 무소불위, 기고만장했다. 오죽했으면 “대통령 못해 먹겠다” 했겠는가. 정론은 실종됐고 편협과 오만 등 추악한 붓으로 전락했다. 그래서 국민은 노 전 대통령 죽음이 보수언론 조중동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해외언론 ‘뉴욕타임스’도 “한국의 많은 국민들이 노 전 대통령과 가족을 무자비하게 몰아친 검찰과 보수언론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는 이명박 정권의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 정부여당, 검찰, 언론은 오늘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며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반성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한 민심은 떠나 설 자리를 잃고 이명박 대통령도 “퇴임후 후임 대통령에 의해 똑같은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같이 될 것이고, 대통령 탄핵소추 서명운동, 현 정권 퇴진, 국민저항이 계속될 것이라 본다. 노 전 대통령을 누가 죽였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님! 어릴적 뛰어놀던 고향에서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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