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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식 박사]한민족교회 6.15 9주년 기념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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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9-06-19 17:34 조회3,0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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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일 ▲두 동강이 나서 반신불수가 된 조국 한반도를 다시 살려내기 위하여 민족통일운동에 진력한다
▲개인의 야욕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이념을 내세워 동포사회를 분열시키는 추한 모습을 바꾸기 위하여 화해운동에
매진한다 ▲욕심 사나운 기득권자들에 의하여 억압당하고 착취당하는 민중의 편에 서서 사회정의 실현에 헌신한다
는 창립목적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민족교회가 창립되었다.

한민족교회(공동목회자 홍성현목사, 성낙영목사)는 14일에 "6.15 9주년 기념예배"를 가졌다. 다음은 이 예배에서
있는 미주통일운동 원로 양은식 박사의 간증설교 원고이다. [민족통신 편집실]


6.15 9주년 기념예배 설교


*글:양은식 장로



1. 6.15 9주년

2000년 6.15일 (1) 우리민족 끼리 자주적으로, (2) 남의 연합제와 북의 연방제로 통일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6.15 공동선언을 들으면서 온 몸이 싸늘해지며 전율 같은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었다. 남의 대통령과 북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손을 잡고 통일방안을 합의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은 누구나1945년 해방의 종소리를 듣고 느꼈던 전율 같은 감동이 몰아쳤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IMAGE##>정말 몇 년 안에 통일은 오겠구나! 오매불망이었는데 다시 6.15가 민족의 품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일제의 종살이 36년, 분단 64년, 도합 백년의 민족수난이 지나가는데 통일이 또 멀어만 가고 있다. 그래도 이명박이도 우리 민족일 터인데 했는데 지금…덜컥 겁이 나는 것은 이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정권이 남북화해를 필요 없는 것으로 보는 반통일, 반민족적 강부자 정권이라더니 이럴 수 있는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2. 6.15에 간증 설교를 해달라는 청을 받았다.

돌이켜 보면 통일문제가 심각하게 내 생애에 뛰어든 게 1976년이고 보면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어머니를 찾아 고향 평양에 갔다 오는 길,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얼마나 드렸는지 모른다. 내 나이 그때 42세. 6.25전쟁으로 16살에 집을 떠나 26년 만에 헤어졌던 어머니와 동생을 평양에서 만났다.

하나님은 내 인생을 이렇게 보호하고 인도해주셨구나-
하나님은 나에게 이렇게 관대하고 자비로운 분이었구나.
몸이 펄펄 끓는 체험을 했다.

16살에 혼자 남으로 나와 떠돌이로 살던 내가 76년에는 내 가족이 아내, 아들 둘, 딸 하나가 생겨 있었고, 박사학위도 받고 교회 장로도 되어 있었다. 6.25 당시 엉터리로 바뀌었던 이름을 한문으로 恩識이라고 고쳤다. 하나님의 은혜로 깨달은 역사라고 본 것이다.

76년은 그렇듯 내 생애에 있어서 거대한 사건이었다. 그 당시 평양에 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시대였다. 오늘 읽은 성경은 그때 감명 받았던 성경구절이다.

“ 하나님께서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을 생각하시어 이스라엘을 굽어 살펴주셨다.”

이런 하나님이 서러운 삶을 살아온 우리민족을 곧 통일된 나라로 만들어 주시리라 믿었다.

“하느님, 우리 한국백성은 하나님을 잘 믿는데 왜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나라를 일본에 빼앗기더니 풀려나자 분단이 되고 이것이 전쟁으로 이어지고 사상자는 천만, 살던 집은 폭탄에 날아가고 도시와 산업은 재로 되었나이다. 이산가족이 일천만, 하늘에 피맺힌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남북은 다시 갈라져 언제 다시 전쟁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한국백성을 굽어 살펴 주십시오.”

그때는 실로 간절히 기도했다. 요새는 기도가 나오지 않는다. 분단50년 만에 만들어 냈던 통일선언이 휴지장이 돼??? 우리가 6.15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기독교가 이렇게 타락하는데 하나님의 외면은 당연한 것. 요즈음 출애굽기를 본다. 지금 한국은 미디안 광야에서 금송아지에 절하고 하나님을 떠난 백성으로 보인다. 성전에서 제사보다 장사하는 무리들이다.

3. 이스라엘의 하나님, 우리 민족의 하나님

유대역사를 자세히 읽으면 기복을 들어주는 하나님이 아니다. 아브라함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했지만 이스라엘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그냥 주시지 않는다. 인간역사로서 이스라엘 역사는 실로 가혹한 역사다.

메소포타미아 평원에서 나와 팔레스틴에 정착하나 곧 애급에 가서 4백년 종살이, 바벨론 포로, 그리스의 문화 식민지, 연속된 주변강국의 시달림을 받다가 결국 로마의 식민지, 그리고는 조국을 떠나 세계 처처에 흩어져 살기, 소위 유대인 디아스포라 라 한다. 그러나 서유럽, 동유럽에서 서러움과 참혹한 살육을 겪었다. 끊임없는 위험 속에서 밤새 도망가듯 다른 나라로 피난 다닌 그런 역사였다.

기이한 것은 그런 속에서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다. 유대종교가 그들에게 결집력이 되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유대인들이 지금 아랍인들과 전쟁에 휘말려있고 국제적 왕따를 당하는 것 보면 가련한 생각이 들지만 그들이 견지하는 <믿음>이란 철저한 생사자체이다.

한국민족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무엇일까. 기복신앙? 유대인들과 같이 5천년 내려오는 민족종교도 없고 신앙도 불교에서 유교로 그리고 기독교? 이런 외래 종교들을 내 것으로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가져다 준 나라의 정치도구화 되었지 않나?

단군님이 선포 했다고 전해지는 <홍익인간>(남에게 넉넉하고 유익한 인간이 되어야한다)이나 전래돼 온 어진 성품은 어디가고 남을 누르고 올라서려는 이기심만 불타고 있다. 이런 믿음 없는 기독교와 민족사회에 하나님이 통일을 주시겠는가? 종살이에서 해방을 주시고 당쟁의 폐해를 깨닫게 하셨지만 남북은 전쟁에 말려들었고 사대위를 자청하고 나서니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다보시면 과거의 우를 깨닫고 새로 일어날 희망 있는 민족으로 보시겠는가??

역사에서 작으나 역사에 이름을 남긴 나라는 강한민족이었다. 중동의 소국 스파르타를 보라, 징기스칸의 몽고, 고구려 무사같이 처절한 기운을 기를 생각은 않고, 요새 남한의 사회상이 무엇이냐.

4. 나는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근대사 연구가 전공이었다.

19세기 서구의 제국주의가 동아시아에 몰려오면서 중국은 반식민지로 전락하고 일본은 명치유신에 성공, 현대국가 건설에 매달린다.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중국은 혁명의 높은 파고를 헤치고 공산주의 혁명군이 장개석군을 패퇴시키고 공산주의국가를 창설한다. 동아시아의 20세기는 가장 요동치는 역사다.

나는 이 역동적 역사를 보면서 조선도 혁명적 변화가 불가피한 시대라는 인식을 가졌다. 그런데 해방과 함께 한반도에 찾아온 것은 분단국가의 창설, 곧 전쟁 3년 전쟁에 함몰하고 만다.

조선의 근대국가 창설은 강국건설이 국가목표가 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조선반도는 다시 외세에 놀아나 강국의 대리전으로 전락되는 것을 보며 한탄을 금할 수 없다. 조선은 분단을 극복하고 강한 통일국가가 되어 이조말의 치욕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통일운동에 뛰어든 것이다. 강한 통일 코리아 건설에 한줌의 재가 되겠다고… 지금 회상하면 이 거대한 바다에 어쩌자고 뛰어들었나 실소할 때도 있으나 이리하여 일생의 황금기를 여기에 바친 생애가 되었다.

역사의 한 획을 그은1990년, 냉전종료와 함께 냉전체제의 한축이던 소련의 패망 과정을 가까이서 목격하였다. 북조선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갑자기 산업자재와 에너지원인 소련의 종언과 함께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 급작하게 불어 닥치는 변화의 과정에 북조선의 김일성주석이 서거하는 불운을 당하였다. 그러나 혁명행진을 멈추지 않은 것을 보며 사회주의 혁명국가의 실체를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2000년에 드디어 북의 김정일 국방위윈장과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서 만나 6.15공동선언을 만들어 낸 것이다.

5. 6.15 공동선언의 핵심은?

6.15 공동선언은 우리나라가 분단된 지 55년 만에, 6.25 전쟁이 일어난 지 50년 만에 21세기로 들어서는 관문에서 나온 절묘한 문서이다. 남북 두 정상이 우리민족의 미래는 통일에 있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만들어 낸 분들이 깊이 생각한 흔적이 눈에 띈다.

우리민족끼리라는 말을 1항에 전제하고 있다. 외세의 간섭 없이 우리 손으로 남북이 합해서 해내기로 요약한 말이다. 외세는 분단과 지속의 원흉이라는 점과 외세의 간섭아래서는 통일이 안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사대주의가 개입하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민족 역사의 약점을 짚고 일어서자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역사가 내부적으로 썩어 들어간 것이 사대주의이며 당파싸움 아니겠는가. 역사의 현안을 이처럼 명쾌하게 지적하고 미래도약의 목표를 설정한 문서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제2항은 적화통일도 흡수통일도 넘어서서 통일방안의 열쇄를 제시했다. 남측은 다문화사회, 경제적 번영을 내세우고 북과 합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연합제와 낮은 수준의 연방제가 남북의 이념, 제도의 차이를 넘어 조화시켜 통일을 정착시킬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50년 다른 체제 속에서 살아가면서 달라진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합/연방제로서 서서히 접목할 수 있다는 묘수를 제안한 것이다.

6. 나의기도

6.15공동선언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로드맵 이라면 10.4선언은 그 실행계획이다. 5년의 시간만 우리에게 주어졌다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천추의 한이다. 지금 되어가는 일을 보며 김대중 대통령은 피맺힌 심정으로 말한다 하더라. 이명박 정부는 6.15선언을 완전히 깨겠다는 입장인 모양이다. 북을 빼고 5자회담을 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6.15가 경각에 달해 있는 것이다.

음악회로 뉴욕에 갔다가 북 대표부의 신대사를 만났다. 그의 말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신대사는 “세계가 현재까지 2054회의 핵실험을 했다. 그런데 북조선은 단 두 차례 핵실험을 했다. 2000회의 핵실험은 괜찮고 왜 두 번의 핵실험이 세계평화에 그 토록 위협이 되느냐?” 약한 나라의 비애이다.

정의와 통일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민족이 나서야 할 때다. 6.15를 다시 찾아야 한다. 남북이 화해하여 합작으로 통일하고 안중근선생이 꿈꾸었던 동양평화의 주역이 되어 유럽연합과 같은 동아시아 평화협력지대를 창설해내야 한다. 이것이 6.15선언의 꿈이다. 앞으로 동아시아의 잠재력은 동아시아는 세계경제, 정치 문화의 중심이 된다.

미국은 현재 전례 없는 세계적 도전을 받고 국제외교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북은 실로 외롭고 위험한 싸움을 하고 있다. 지금 서울은 다시 들끓고 있다. 지금 기회는 다시 오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우리를 굽어 살펴 주실 것을 간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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