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혜진스님 양심고백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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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2-24 00:00 조회3,0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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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9년여를 생활해온 경기도 광주군 나눔의 집" 원장 혜진(慧眞)스님이

혜진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카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97년 두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며 "종교인이자 위안부 할머니 돕기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나눔의 집 원장직을 사임하고 일체의 사회적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혜진스님은 "해당 여성에 의해 문제가 제기된 지금에 와서 고백을 하게돼 다시금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러나 두 여성과의 관계에서 폭력이나 명시적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양심선언은 두 여성중 한명이 최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의뢰한데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혜진 스님은 92년 "나눔의 집" 설립에 참여한 이후 지난해 미국 순회 위안부 할머니 그림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였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인 나눔의 집에는 10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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