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언론인들 "언론개혁" 팔 걷어붙였다

신문개혁을 위한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언론인들이 언론개혁을 위한 상설모임 건설에 나섰다.

`언론개혁을 위한 100인 모임"(가칭)은 23일 “뜻있는 언론인의 힘을 모아 언론개혁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며 “`신문의 날"인 오는 4월7일 정식출범식을 갖고, 언론인을 중심으로 한 각계의 힘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은 중앙일간지와 공중파방송 등 각 언론사에 재직중인 기자와 피디 등 현직 언론인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이 주목된다.

지금까지 이 모임에 동참할 뜻을 밝힌 언론인은 <한국방송공사>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기독교방송> <교육방송> <와이티엔> 등 방송사 34명, <경향신문> <국민일보> <대한매일> <문화일보> <세계일보> <연합뉴스> <한겨레> <한국일보> 등 중앙일간지와 통신사 17명, <내외경제> <스포츠서울21> <스포츠조선> 등 경제지와 스포츠지 3명, 기자협회 피디협회 등 언론인 단체 5명, <대자보>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신문 4명, <서귀포신문> 등 지역언론사 3명이다.

이밖에도 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을 비롯해 시민·언론단체 회원 22명을 비롯해 학계와 법조계 10여명이 모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모임은 우선 오는 30일부터 국세청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투명공개와 정간법 개정" 등을 촉구하는 언론인 1인 릴레이 시위에 참가하는 한편, 언론개혁을 위한 언론인의 대안마련과 행동방안 등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30일 출범예정인 `신문개혁국민행동"은 22일 실무대표자회의를 통해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을 본부장으로 선출했다. 국민행동은 독자주권선언, 신문개혁촉구 1천만명 서명운동, 언론개혁촉구 독자광고 연재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신문개혁 국민행동단"을 만들어 언론개혁을 위한 시민의 힘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안수찬 기자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