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성공적 공연한 김연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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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4-18 00:00 조회1,5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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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여 난 음악적재능,명성 높은 독창가-민족의 자랑/남조선가수 김련자의 공연에 대하여
(평양 4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화창한 4월의 이 봄날에 평양에서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축전력사에 각별히 기록될 이번 축전은 새 세기의 첫 태양절을 맞으며 열린 축전인것으로 하여 매우 뜻 깊으며 <고난의 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한 때에 진행되는것으로 하여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
올해 태양절무대가 보다 이채롭게 장식되게 된것은 이번 축전에 일본에 있는 남조선가수 김련자일행이 참가한데 있다.
우리 인민은 력사상 처음으로 남조선가수가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하였으며 그들이 평양에 도착한 첫날부터 깊은 관심을 돌리면서 공연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둘것을 기대하였다.
지난 11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지방현지지도의 그 바쁘신 속에서도 친히 김련자가수일행을 접견하시고 공연까지 보아 주신것은 북과 남 전체 인민들과 해외동포들은 물론 축전참가자들모두의 크나큰 기쁨이 아닐수 없다.
절세의 위인이시며 민족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대한 만민의 경모의 정이 뜨겁게 합쳐 지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환희로운 국제예술축전에 참가하려는것은 김련자가수가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어 온 소원이였다.그의 희망은 드디여 실현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따뜻한 보살피심과 우리 인민들의 극진한 환대속에서 그는 지난 7일과 9일에 걸쳐 뜻 깊은 공연을 진행하였다.
남조선가수 김련자는 력사적인 축전무대에서 민족의 노래,동포애의 노래를 목청껏 불렀으며 우리 인민과 축전참가자들에게 지울수 없는 인상과 깊은 정을 남기였다.그의 특색 있고 성의 있는 공연은 관중들의 아낌 없는 절찬을 받았다.
남조선의 광주태생인 김련자는 뛰여 난 가창력을 가진 손 꼽히는 인기가수중의 한사람이다.
어려서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었고 10여년전부터는 일본에서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벌린 그는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에서 진행한 공연을 통하여 명성을 떨치였다.
언제나 통일열망으로 가슴을 불 태워 온 그는 조국통일을 위한 북남의 무지개다리가 될 지향을 안고 축전장으로 달려 왔었다.
조선민족의 피가 흐르는 가수라면 그가 어디에 있건 노래로써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김련자가수의 노래형상에서 제일 인상에 남고 귀중한것은 민족적인 감정과 정서가 짙은것이다.
가수가 겨레의 사랑을 받자면 노래에서 민족적향기를 살려야 한다.민족적특성은 음악적정서와 표현형식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밝고 우아하며 은근하면서 깊이 있는 음악을 즐겨 왔으며 노래도 유순하고 흥치롭고 아름다운것을 좋아 하였다.
이번 공연무대에 올린 김련자의 곡목들중 대부분이 우리 민족이 좋아 하는 민요들과 민요풍의 노래들이였으며 그밖의 곡목들도 민족적색채가 짙은것으로 하여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
그가 우리 인민과 해외동포들이 좋아 하는 노래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조선사람의 긍지와 자부심이 부풀어 오르도록 부를 때 장내에는 민족의 넋을 지닌 가수에 대한 친근감이 넘쳐 흘렀다.
이국의 들가에 피여 난 꽃도 내 나라 꽃보다 곱지 못했고 벗들이 부어 준 한모금 물도 내 고향 샘처럼 달지 못했다는 구절구절을 조선사람으로서의 감정을 담아 절절히 부르는 그의 노래를 듣느라면 노래선률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내 나라 강산이 눈앞에 선히 안겨 든다.
김련자의 공연이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것은 자기의 고유한 창법이 있고 기교와 형식이 매우 세련되여 있는데 있다.
우리 민족성악에서 특이한 롱음법으로부터 오는 미분음적인 노래련결 구사에서 민족적색채가 진하게 풍기도록 자기의 독특한 민요창법을 빨아 들임으로써 그의 노래는 기백 있고 률동이 있으며 구수한 민족적맛을 자아낸다.
공연의 첫 곡목으로 부른 노래 <반갑습니다>도 작품이 안고 있는 곡상에 맞게,민족적감정과 정서가 넘치게 잘 형상했다.
갈라 져선 살수 없는 한민족,한겨레의 념원과 지향이 강렬하게 안겨 오는 노래의 구절구절을 그토록 절절하고 진실하게 형상하는 김련자의 모습은 관중들의 심금을 울려 준다.
노래의 최고음구에서도 가사와 형상을 잘 밀착시키고 형상초점을 꼭꼭 찍어 가는 그의 독특한 성악수법은 듣는 사람들마다 마음이 편안하게 하고 작품의 감정세계에 깊이 빠져 들어 가게 한다.
가수는 <홍도야 울지 말아>,<눈물 젖은 두만강>,<황성옛터> 등 계몽기가요들도 시대적감정과 음악적요구를 잘 결합하여 형상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수난의 력사를 가슴 아프게 돌이켜 보게 한다.
풍부한 성량과 독특한 음색으로 노래가 안고 있는 감정을 진실하고 절절하게 살림으로써 가수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조선민족의상을 하고 무대에 나와 맑고 생신한 음색과 민족적인 장단과 률동 등을 잘 배합하면서 흥이 나게 부른 민요들은 민족적맛을 한껏 돋구어 주었다.
<휘파람>,<녀성은 꽃이라네>를 비롯한 우리 인민이 사랑하는 대중가요들도 민족적특성을 살려 잘 부름으로써 관중들을 랑만과 풍만한 정서의 세계에로 이끌어 갔다.
독창가수로서의 김련자의 명성은 그의 실력에 기초하고 있다.
김련자가수가 독특한 음악적재능을 지니게 된것은 이름난 가수들에게서 우수한것을 받아 들이고 그것을 자기의것으로 소화하여 자기 식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는데 있다.
가수는 이번 축전무대에서 <내 나라 제일로 좋아>,<도시처녀 시집 와요>를 비롯한 우리 인민이 즐겨 부르는 노래들과 계몽기가요들 그리고 자기의 애창곡들을 불렀다.
색조에 있어서나 형상수법에 있어서 각이하였지만 이 모든 노래들을 높은 수준에서 훌륭히 형상하였다.
가수가 <도시처녀 시집 와요>를 부를 때 사람들은 그의 형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문화농촌으로 시집 오는 우리 처녀들의 랑만과 행복한 모습이 눈앞에 방불하게 펼쳐 지는듯이 노래를 불렀다.<시집 와요 시집 와요>하는 독특한 음색과 풍부한 얼굴표정이며 섬세한 몸동작,손동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습은 사람들의 눈앞에 뻐스를 타고 아름다운 문화농촌으로 시집 오는 도시처녀의 모습이 우렷이 안겨 오게 한다.아직은 생소한 우리의 노래들을,그것도 한두곡이 아니라 여러곡을 그토록 잘 형상한데서 그의 우수한 음악적재능을 찾아 볼수 있다.
김련자가수에게서 특징적인것은 형상을 노래의 상에 알맞게 잘하는것이다.때로는 은은하게,때로는 격렬하게,때로는 밝고 명랑하게 형상이 매우 자유분방하다.
노래 <눈물 젖은 두만강>은 나라를 잃은 지난 날 우리 인민의 비통한 심정을 반영한 계몽기가요이다.
김련자는 이 노래의 첫 시작부터 노래에 담긴 시대적감정을 잘 형상함으로써 일제에게 갈기갈기 뜯기고 빼앗기고 쫓겨 가던 우리 민족의 피눈물나는 과거를 뼈 저리게 되새기게 하였다.관중들이 슬퍼도 하고 웃게도 하고 명상에 잠기게도 하는 세련된 음악적재능이 그의 몸에 푹 배여 있다고 할수 있다.
여러 곡목의 계몽기가요들을 설음과 분노에 차서 부르는 가수의 모습에서 그의 높은 예술적기량과 함께 자기 민족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동시에 노래의 가사와 곡들을 사상감정의 분출로 승화시켜 나가는 재능을 엿보게 한다.
김련자는 <반갑습니다>,<다시 만납시다>를 비롯한 노래들도 잘 형상하였다.
...
잘 있으라 다시 만나요
잘 가시라 다시 만나요
목 메여 소리 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
...
가수가 손을 흔들며 잘 있으라고,다시 만나자고 노래할 때 관중은 잘 가시라고,다시 만나자고 뜨겁게 화답하는 심정에 잠기게 된다.
김련자의 노래는 음역이 대단히 넓다.그것은 남도민요 <새타령> 형상에서 찾아 볼수 있다.음역이 넓은 이 노래를 민족적롱음을 능숙하게 배합하면서 제일 낮은 음은 아주 풍만하게,제일 높은 음은 조금도 거침없이,음정도 손색 없이 보장하는데서 그의 재능이 나타났다.
김련자는 음정이 깨끗할뿐아니라 가사발음 또한 매우 정확한것으로 하여 호평을 받을만 하다.선률에 가사를 동반하는 노래에서 발음문제는 가수의 재능을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이다.김련자는 명확한 발음으로 관중이 가사와 그 뜻을 쉽사리 정확하게 리해할수 있게 한다.
노래의 음색과 음정을 원만하게 보장하고 신축성과 탄력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것은 그의 음악형상의 큰 장점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그는 단독으로 공연을 한시간나마 흥미 있게 끌고 나갔다.이것은 가수로서 그가 지니고 있는 견인력을 보여 준다.
김련자의 노래형상에서 주목되는것은 지휘자 못지 않게 노래를 깊이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노래의 요점을 꼭 찍어 주면서 박력 있게 부른다.그리하여 노래의 세계를 더 깊이 파악할수 있게 한다.이것은 가사와 곡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자기에게 고유한 형상방법이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예술적특기를 그가 충분히 소유하고 있다는것을 말해 준다.
변화무쌍하게 열정과 사랑에도 넘치고 랑만에도 넘치며 때로는 피눈물나는 과거와 분렬의 비극을 안고 몸부림 치는 가수,
마치도 그는 가수로 되기 위해 태여난 사람 같기도 하고 온몸에 노래가 꽉 차 있는 사람 같기도 하다.
김련자는 정말 가수로서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다.그는 음악에 대한 전문교육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음감이 빠르고 음정이 좋으며 어떤 노래든지 한번 불러만 보아도 잘 형상해 낼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이다.
공연의 매 순간순간마다 관중들은 그가 노래를 얼마나 사랑하며 하나하나의 노래를 잘 형상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심혈,열정을 기울이였는가를 느끼게 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깨끗하고 정확한 음으로 노래를 부르는것을 두고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들도 감탄하게 된다.
김련자일행의 공연에서 이목을 끄는것은 가수와 연주가들의 호흡이 맞고 무대진행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는것이다.
가수는 연주가들에게 매우 친절하고 연주가들은 가수에게 매우 성실하다.그것으로 하여 전반적공연에서 안삼불이 잘 보장되고 있다.
지휘자는 공연의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이번 공연에서 가수와 연주가들이 보여 준 예술적기량과 형상수준은 지휘자의 재능과 역할을 떠나서 말할수 없다.
김련자일행의 공연에서 인상적인 측면의 하나는 다채로운 무대률동이다.특히 김련자의 다양하고 활발하며 서정적인 률동은 노래의 감정정서를 돋구고 곡상을 강조하는데서 큰 몫을 차지한다.이러한 무대적효과들은 관중들로 하여금 가수의 음악세계에 합류하게 하며 공연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게 한다.
이번 공연이 특별히 감명을 주는것은 곡목선택으로부터 무대의상에 이르기까지 민족적인것을 살리려고 애 쓴 점이다.김련자가 조선치마저고리를 입고 나온것은 관중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김련자는 해외에서 수많은 공연을 할 때에도 조선치마저고리를 공연의 주요복장으로 꼭 입고 나서군 하였다고 한다.
이번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무대에서도 조선치마저고리를 입고 우리 민족이 즐겨 부르는 노래들을 부름으로써 조선녀성으로서의 그의 모습은 더욱 돋보이였다.
김련자가수는 이번에 뜻 깊은 축전에 참가하여 열렬한 환영과 환대를 받은데 대하여 더없이 감사히 여기였다.
그는 공연도중에 관중들에게 자기를 열렬히 환영해 주고 손이 아플 정도로 박수를 쳐 준데 대하여 감사하다고 하면서 이 모든 환대가 다 김정일장군님의 따뜻한 사랑의 덕분이라고 감격에 겨워 말하였다.
세상에 자기 민족보다 더 귀중한것은 없다.반만년의 오랜 력사를 련면히 이어 온 단일민족인 우리 민족은 결코 갈라 져 살수 없다.
해외에 김련자와 같이 우수한 음악적재능을 지닌 가수가 있는것은 민족의 자랑이 아닐수 없다.
독창가수 김련자는 우리 인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다.그는 동포애의 노래,민족의 노래를 열정적으로 불러 사람들을 격동시키였으며 조선민족이야 말로 재능 있고 슬기로운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북 돋아 주었다.(끝)
(평양 4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화창한 4월의 이 봄날에 평양에서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축전력사에 각별히 기록될 이번 축전은 새 세기의 첫 태양절을 맞으며 열린 축전인것으로 하여 매우 뜻 깊으며 <고난의 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한 때에 진행되는것으로 하여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
올해 태양절무대가 보다 이채롭게 장식되게 된것은 이번 축전에 일본에 있는 남조선가수 김련자일행이 참가한데 있다.
우리 인민은 력사상 처음으로 남조선가수가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하였으며 그들이 평양에 도착한 첫날부터 깊은 관심을 돌리면서 공연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둘것을 기대하였다.
지난 11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지방현지지도의 그 바쁘신 속에서도 친히 김련자가수일행을 접견하시고 공연까지 보아 주신것은 북과 남 전체 인민들과 해외동포들은 물론 축전참가자들모두의 크나큰 기쁨이 아닐수 없다.
절세의 위인이시며 민족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대한 만민의 경모의 정이 뜨겁게 합쳐 지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환희로운 국제예술축전에 참가하려는것은 김련자가수가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어 온 소원이였다.그의 희망은 드디여 실현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따뜻한 보살피심과 우리 인민들의 극진한 환대속에서 그는 지난 7일과 9일에 걸쳐 뜻 깊은 공연을 진행하였다.
남조선가수 김련자는 력사적인 축전무대에서 민족의 노래,동포애의 노래를 목청껏 불렀으며 우리 인민과 축전참가자들에게 지울수 없는 인상과 깊은 정을 남기였다.그의 특색 있고 성의 있는 공연은 관중들의 아낌 없는 절찬을 받았다.
남조선의 광주태생인 김련자는 뛰여 난 가창력을 가진 손 꼽히는 인기가수중의 한사람이다.
어려서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었고 10여년전부터는 일본에서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벌린 그는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에서 진행한 공연을 통하여 명성을 떨치였다.
언제나 통일열망으로 가슴을 불 태워 온 그는 조국통일을 위한 북남의 무지개다리가 될 지향을 안고 축전장으로 달려 왔었다.
조선민족의 피가 흐르는 가수라면 그가 어디에 있건 노래로써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김련자가수의 노래형상에서 제일 인상에 남고 귀중한것은 민족적인 감정과 정서가 짙은것이다.
가수가 겨레의 사랑을 받자면 노래에서 민족적향기를 살려야 한다.민족적특성은 음악적정서와 표현형식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밝고 우아하며 은근하면서 깊이 있는 음악을 즐겨 왔으며 노래도 유순하고 흥치롭고 아름다운것을 좋아 하였다.
이번 공연무대에 올린 김련자의 곡목들중 대부분이 우리 민족이 좋아 하는 민요들과 민요풍의 노래들이였으며 그밖의 곡목들도 민족적색채가 짙은것으로 하여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
그가 우리 인민과 해외동포들이 좋아 하는 노래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조선사람의 긍지와 자부심이 부풀어 오르도록 부를 때 장내에는 민족의 넋을 지닌 가수에 대한 친근감이 넘쳐 흘렀다.
이국의 들가에 피여 난 꽃도 내 나라 꽃보다 곱지 못했고 벗들이 부어 준 한모금 물도 내 고향 샘처럼 달지 못했다는 구절구절을 조선사람으로서의 감정을 담아 절절히 부르는 그의 노래를 듣느라면 노래선률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내 나라 강산이 눈앞에 선히 안겨 든다.
김련자의 공연이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것은 자기의 고유한 창법이 있고 기교와 형식이 매우 세련되여 있는데 있다.
우리 민족성악에서 특이한 롱음법으로부터 오는 미분음적인 노래련결 구사에서 민족적색채가 진하게 풍기도록 자기의 독특한 민요창법을 빨아 들임으로써 그의 노래는 기백 있고 률동이 있으며 구수한 민족적맛을 자아낸다.
공연의 첫 곡목으로 부른 노래 <반갑습니다>도 작품이 안고 있는 곡상에 맞게,민족적감정과 정서가 넘치게 잘 형상했다.
갈라 져선 살수 없는 한민족,한겨레의 념원과 지향이 강렬하게 안겨 오는 노래의 구절구절을 그토록 절절하고 진실하게 형상하는 김련자의 모습은 관중들의 심금을 울려 준다.
노래의 최고음구에서도 가사와 형상을 잘 밀착시키고 형상초점을 꼭꼭 찍어 가는 그의 독특한 성악수법은 듣는 사람들마다 마음이 편안하게 하고 작품의 감정세계에 깊이 빠져 들어 가게 한다.
가수는 <홍도야 울지 말아>,<눈물 젖은 두만강>,<황성옛터> 등 계몽기가요들도 시대적감정과 음악적요구를 잘 결합하여 형상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수난의 력사를 가슴 아프게 돌이켜 보게 한다.
풍부한 성량과 독특한 음색으로 노래가 안고 있는 감정을 진실하고 절절하게 살림으로써 가수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조선민족의상을 하고 무대에 나와 맑고 생신한 음색과 민족적인 장단과 률동 등을 잘 배합하면서 흥이 나게 부른 민요들은 민족적맛을 한껏 돋구어 주었다.
<휘파람>,<녀성은 꽃이라네>를 비롯한 우리 인민이 사랑하는 대중가요들도 민족적특성을 살려 잘 부름으로써 관중들을 랑만과 풍만한 정서의 세계에로 이끌어 갔다.
독창가수로서의 김련자의 명성은 그의 실력에 기초하고 있다.
김련자가수가 독특한 음악적재능을 지니게 된것은 이름난 가수들에게서 우수한것을 받아 들이고 그것을 자기의것으로 소화하여 자기 식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는데 있다.
가수는 이번 축전무대에서 <내 나라 제일로 좋아>,<도시처녀 시집 와요>를 비롯한 우리 인민이 즐겨 부르는 노래들과 계몽기가요들 그리고 자기의 애창곡들을 불렀다.
색조에 있어서나 형상수법에 있어서 각이하였지만 이 모든 노래들을 높은 수준에서 훌륭히 형상하였다.
가수가 <도시처녀 시집 와요>를 부를 때 사람들은 그의 형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문화농촌으로 시집 오는 우리 처녀들의 랑만과 행복한 모습이 눈앞에 방불하게 펼쳐 지는듯이 노래를 불렀다.<시집 와요 시집 와요>하는 독특한 음색과 풍부한 얼굴표정이며 섬세한 몸동작,손동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습은 사람들의 눈앞에 뻐스를 타고 아름다운 문화농촌으로 시집 오는 도시처녀의 모습이 우렷이 안겨 오게 한다.아직은 생소한 우리의 노래들을,그것도 한두곡이 아니라 여러곡을 그토록 잘 형상한데서 그의 우수한 음악적재능을 찾아 볼수 있다.
김련자가수에게서 특징적인것은 형상을 노래의 상에 알맞게 잘하는것이다.때로는 은은하게,때로는 격렬하게,때로는 밝고 명랑하게 형상이 매우 자유분방하다.
노래 <눈물 젖은 두만강>은 나라를 잃은 지난 날 우리 인민의 비통한 심정을 반영한 계몽기가요이다.
김련자는 이 노래의 첫 시작부터 노래에 담긴 시대적감정을 잘 형상함으로써 일제에게 갈기갈기 뜯기고 빼앗기고 쫓겨 가던 우리 민족의 피눈물나는 과거를 뼈 저리게 되새기게 하였다.관중들이 슬퍼도 하고 웃게도 하고 명상에 잠기게도 하는 세련된 음악적재능이 그의 몸에 푹 배여 있다고 할수 있다.
여러 곡목의 계몽기가요들을 설음과 분노에 차서 부르는 가수의 모습에서 그의 높은 예술적기량과 함께 자기 민족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동시에 노래의 가사와 곡들을 사상감정의 분출로 승화시켜 나가는 재능을 엿보게 한다.
김련자는 <반갑습니다>,<다시 만납시다>를 비롯한 노래들도 잘 형상하였다.
...
잘 있으라 다시 만나요
잘 가시라 다시 만나요
목 메여 소리 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
...
가수가 손을 흔들며 잘 있으라고,다시 만나자고 노래할 때 관중은 잘 가시라고,다시 만나자고 뜨겁게 화답하는 심정에 잠기게 된다.
김련자의 노래는 음역이 대단히 넓다.그것은 남도민요 <새타령> 형상에서 찾아 볼수 있다.음역이 넓은 이 노래를 민족적롱음을 능숙하게 배합하면서 제일 낮은 음은 아주 풍만하게,제일 높은 음은 조금도 거침없이,음정도 손색 없이 보장하는데서 그의 재능이 나타났다.
김련자는 음정이 깨끗할뿐아니라 가사발음 또한 매우 정확한것으로 하여 호평을 받을만 하다.선률에 가사를 동반하는 노래에서 발음문제는 가수의 재능을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이다.김련자는 명확한 발음으로 관중이 가사와 그 뜻을 쉽사리 정확하게 리해할수 있게 한다.
노래의 음색과 음정을 원만하게 보장하고 신축성과 탄력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것은 그의 음악형상의 큰 장점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그는 단독으로 공연을 한시간나마 흥미 있게 끌고 나갔다.이것은 가수로서 그가 지니고 있는 견인력을 보여 준다.
김련자의 노래형상에서 주목되는것은 지휘자 못지 않게 노래를 깊이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노래의 요점을 꼭 찍어 주면서 박력 있게 부른다.그리하여 노래의 세계를 더 깊이 파악할수 있게 한다.이것은 가사와 곡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자기에게 고유한 형상방법이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예술적특기를 그가 충분히 소유하고 있다는것을 말해 준다.
변화무쌍하게 열정과 사랑에도 넘치고 랑만에도 넘치며 때로는 피눈물나는 과거와 분렬의 비극을 안고 몸부림 치는 가수,
마치도 그는 가수로 되기 위해 태여난 사람 같기도 하고 온몸에 노래가 꽉 차 있는 사람 같기도 하다.
김련자는 정말 가수로서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다.그는 음악에 대한 전문교육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음감이 빠르고 음정이 좋으며 어떤 노래든지 한번 불러만 보아도 잘 형상해 낼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이다.
공연의 매 순간순간마다 관중들은 그가 노래를 얼마나 사랑하며 하나하나의 노래를 잘 형상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심혈,열정을 기울이였는가를 느끼게 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깨끗하고 정확한 음으로 노래를 부르는것을 두고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들도 감탄하게 된다.
김련자일행의 공연에서 이목을 끄는것은 가수와 연주가들의 호흡이 맞고 무대진행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는것이다.
가수는 연주가들에게 매우 친절하고 연주가들은 가수에게 매우 성실하다.그것으로 하여 전반적공연에서 안삼불이 잘 보장되고 있다.
지휘자는 공연의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이번 공연에서 가수와 연주가들이 보여 준 예술적기량과 형상수준은 지휘자의 재능과 역할을 떠나서 말할수 없다.
김련자일행의 공연에서 인상적인 측면의 하나는 다채로운 무대률동이다.특히 김련자의 다양하고 활발하며 서정적인 률동은 노래의 감정정서를 돋구고 곡상을 강조하는데서 큰 몫을 차지한다.이러한 무대적효과들은 관중들로 하여금 가수의 음악세계에 합류하게 하며 공연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게 한다.
이번 공연이 특별히 감명을 주는것은 곡목선택으로부터 무대의상에 이르기까지 민족적인것을 살리려고 애 쓴 점이다.김련자가 조선치마저고리를 입고 나온것은 관중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김련자는 해외에서 수많은 공연을 할 때에도 조선치마저고리를 공연의 주요복장으로 꼭 입고 나서군 하였다고 한다.
이번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무대에서도 조선치마저고리를 입고 우리 민족이 즐겨 부르는 노래들을 부름으로써 조선녀성으로서의 그의 모습은 더욱 돋보이였다.
김련자가수는 이번에 뜻 깊은 축전에 참가하여 열렬한 환영과 환대를 받은데 대하여 더없이 감사히 여기였다.
그는 공연도중에 관중들에게 자기를 열렬히 환영해 주고 손이 아플 정도로 박수를 쳐 준데 대하여 감사하다고 하면서 이 모든 환대가 다 김정일장군님의 따뜻한 사랑의 덕분이라고 감격에 겨워 말하였다.
세상에 자기 민족보다 더 귀중한것은 없다.반만년의 오랜 력사를 련면히 이어 온 단일민족인 우리 민족은 결코 갈라 져 살수 없다.
해외에 김련자와 같이 우수한 음악적재능을 지닌 가수가 있는것은 민족의 자랑이 아닐수 없다.
독창가수 김련자는 우리 인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다.그는 동포애의 노래,민족의 노래를 열정적으로 불러 사람들을 격동시키였으며 조선민족이야 말로 재능 있고 슬기로운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북 돋아 주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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