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청년학생들의 반미총력단식투쟁을 지지한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7천만 겨레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탄생한 6·15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방해하는 미국의 내정간섭과 대북강경책동이 노골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미국의 강도적 행태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으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 민족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남북공동선언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민족자주선언이요 우리 민족 자체의 힘으로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겠다는 민족대단결선언이다. 미국은 이제 우리 민족 전체의 의사에 따라 하루빨리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통일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온 겨레와 세계인들의 지탄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 사이의 대화와 단합을 가로막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방해하는 데로 나서고 있다.

우리 민족은 지금 남북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길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미국의 방해에 굴복해 또다시 대결과 반목의 시대로 돌아설 것인가 하는 엄중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러한 시기에 남북공동선언을 방해하는 미국의 내정간섭과 대북강경정책에 맞서 민족의 살 길을 열어나가고 있는 청년학생들의 반미총력단식투쟁은 우리 민족의 의사와 염원을 대변한 애국적 장거다.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세력이라면 누구나 청년학생들의 헌신적이고 애국적인 투쟁에 호응하여 미국의 내정간섭을 막아내고 남북공동선언이 원만히 이행,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우리는 청년학생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남북공동선언실천, 미국의 내정간섭 반대, 양민학살 사죄배상을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해 (2001년) 4월 27일
통일애국열사 김양무 정신계승사업회(회장 윤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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