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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반미구국열사-10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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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5-11 00:00 조회3,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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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10년의 세월은 많은 것을 변하게 한다는 말이다. 지난 10년간 많은 것이 바뀌었다. 무능한 군부독재 정권이었던 노태우 정권이 김영삼을 지나 다시 김대중에게 넘어갔고, 10년전 152011_767738.jpg어린 새내기였던 사람들이 이제는 아줌마.아저씨 되어 행사장에 나타나곤 하니 말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는 것들도 몇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정권이 민중에 대해 보여주는 모습과, 당시의 투쟁의 정기를 이어받은 청년학 생들의 눈빛이다. 이런 눈빛이 있기에 그날의 약속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를 옥죄오는 정권이 있어도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나 역시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그 사람을 전혀 모르거나, 이름정도 아는 사람에게 소개한다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람이기에 그만큼 열심이 살았던 열사이기에 서툰 글로 그를 소개하고자 한다.


반미구국 김영균 열사(이하 열사)는 올해로 서른 한살의 나이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이것 저것에 대한 궁금증이 많고, 그냥 하나의 사실을 그냥 곧이 곧대로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가지고 대하던 사람이있다.

열사가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관심을 사람들과 함께 풀어낸 모임은 고등학교 시절의 `목마름`이라는 모임이다. 당시 87~89년우리나라 고등학교는 전교조 결성과 가입으로 인한 해직 교사들의 눈물겨운 투쟁이 많던 시기이다. 학교의 동기(손동주 씨 등)과 세상 돌아가는 모습도 이야기하고, 통일이야기, 사회과학 부문 책읽기도 하면서 열사는 이 땅의 현실을 하나씩 깨달아 나간다.

그리고 1990년.
그러한 열의와 열정을 가지고 열사는 안동대학교 민속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그는 학교 입학 이후 학내 교지편집위원회 `솔뫼`의 편집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동시에 학내 소모임 민속문화연구회(민문연:민속극과 민속문화에 대한 공부와 문화적 활동을 하는 소모임)를 결성한다. 당시 민속학과에는 수 많은 소모임이 있었지만 1학년만을 대상으로 모임을 만들어 낼 정도로 동기들간의 신망이 높았다.
또한 여름방학에는 안동시 일직에서 농활을 진행하였고, 농활이 마치자 마자 다시 제3기 범민련 통일선봉대 대원으로 활동을 하는 등 전형적인 운동권의 과정(?)을 거친다. 그해 가을 우루과이 라운드에 반대하는 마당극 `흩어지면 죽는다`를 기획하여 공연을 하였고, 다음해 91년에는 민속학과 부학생회장과 인문대학 간부를 역임한다.


열사가 분신하게 되는 91년 정국을 우연과 필연의 정국이라고 한다. 겉으로는 명지대학교 강경대(91학번)학생이 등록금 인상 반대를 하다 구속된 명지대 총학생회장을 구출하기 위한 투쟁을 하다가 전경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건이 계기가 되었지만 , 속으로는 이미 당시 노태우정권은 부패할 때로 부패해 있었다.
강경대 열사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난뒤 전남대 박승희 열사, 경원대 천세용 열사등 수 많은 열사들이 분신하는 소위 `분신정국`에 휘말리게 된다. 즉 시대사적 상황은 우연적인 요소들이 많지만 그것은 이미 세상이 그런 상황을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혹자들은 말한다. 분신에는 배후가 있고 여기서 분신을 조정했다고.. 또한 우발적인 감정으로 분신을 한 소영웅주의라고... 하지만 한번만 더 차분히 생각해보면 그런 단순한 남에 의한 충동질이나 우발적인 감정이 그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의 몸에 기름을 붇고 불을 당기겠냐구...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등대라는 것이 있다. 스스로 몸을 밝혀 이 세상의 나침반으로 사는 사람도 바로 밤길의 등대와 같은 사람이다. 이미 강산이 변할만큼 긴 1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명한 불빛을 보이는 김영균 열사의 죽음 10년째.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인터넷에서 열사를 만나는 길 http://www.nanhemin.org


2001-05-02 10:42:00
[출처: 유뉴스 5-2-2001]
웹사이트: http://www.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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