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김영삼 두인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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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4-30 00:00 조회2,0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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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YS 싸늘한 만남
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해 `디제이와 와이에스의 협력"을 의미하는 `신민주연합론"을 제의했으나 김 전 대통령은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이날 1시간45분 동안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김 최고위원은 “와이에스와 디제이는 철학과 원칙, 정체성이 같으니 두 분이 손잡고 협력해 오늘의 어려움을 넘기자”며 이른바 `신민주연합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늦었다. 다 끝났고, 지나간 얘기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이 (신민주연합론에 대해)`그 취지와 마음은 전적으로 이해하고 뜻을 같이하며, 가슴에 담아두겠지만 지금은 여러가지로 늦었다"고 말했다”며 “서로 필요하면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필요하면 연락하자"는 얘기에 함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미련"을 접지 않았다. 그는 또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했더니 김 전 대통령이 격려의 말씀을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한나라당 의원이 전한 내용은 이와 조금 다르다. 김 전 대통령이 “(디제이가) 처음부터 정치보복을 해 놓고 지금와서 무엇을 하자는 얘기냐. 당치않은 얘기다. 김대중씨가 잘 할 줄 알았는데, 오만하고 교만해서 나라가 어려워졌고, 가치관마저 전도됐다.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 지 걱정스럽다”고 예의 독설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이 협력할 여지가 사라졌느냐는 물음에 대해선 “내가 언급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임석규 기자sky@hani.co.kr
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해 `디제이와 와이에스의 협력"을 의미하는 `신민주연합론"을 제의했으나 김 전 대통령은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이날 1시간45분 동안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김 최고위원은 “와이에스와 디제이는 철학과 원칙, 정체성이 같으니 두 분이 손잡고 협력해 오늘의 어려움을 넘기자”며 이른바 `신민주연합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늦었다. 다 끝났고, 지나간 얘기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이 (신민주연합론에 대해)`그 취지와 마음은 전적으로 이해하고 뜻을 같이하며, 가슴에 담아두겠지만 지금은 여러가지로 늦었다"고 말했다”며 “서로 필요하면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필요하면 연락하자"는 얘기에 함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미련"을 접지 않았다. 그는 또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했더니 김 전 대통령이 격려의 말씀을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한나라당 의원이 전한 내용은 이와 조금 다르다. 김 전 대통령이 “(디제이가) 처음부터 정치보복을 해 놓고 지금와서 무엇을 하자는 얘기냐. 당치않은 얘기다. 김대중씨가 잘 할 줄 알았는데, 오만하고 교만해서 나라가 어려워졌고, 가치관마저 전도됐다.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 지 걱정스럽다”고 예의 독설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이 협력할 여지가 사라졌느냐는 물음에 대해선 “내가 언급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임석규 기자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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