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언론, 미 인권위 탈락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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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5-09 00:00 조회4,0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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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의 관영매체들이 5일 미국의 유엔(UN) 인권위원회 이사국 자격 상실을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중국인권발전기금회 주무지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 미국의 이사국 탈락은 "인권"을 가장해 편견을 가지고 다른 나라를 비난해온데 대한 필연적인 결과라고 비난했다.
주 명예회장은 또 이번 일은 미국의 오만함과 자신의 기준을 다른 나라에까지 적용하려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사설을 통해 "미국의 탈락은 그들이 추구해오던 국제관계의 대립과 패권주의가 널리 분노를 불러일으켰음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사설은 또 "이런 인권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 때문에 (미국이) 다른 나라의 인권을 평가하기는 것은 부적격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트남의 공산당 기관지인 난단은 미국이 다른 국가의 인권 문제에 간섭하는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인권위에서 탈락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라크, 코소보 문제 개입 및 경제제재 조치 등 갖가지 "인권 침해"로 수백만명이 희생됐다면서 미국측을 비난했다.
미국은 지난 3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투표에서 이사국 3석을 놓고 득표전을 펼쳤으나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웨덴에 밀려 탈락한 바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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