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대사에 허바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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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5-24 00:00 조회1,7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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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주한 미국대사에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지명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주라오스 대사 등해외주재국 대사를 비롯한 일부 공직자 지명자 명단을 발표, "부시 대통령이 토머스허바드를 주한미대사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 지명자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인준을 받는대로 빠르면 7월께 서울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이 외교수식통은 허바드 대사 지명자는 "지난 94년 제네바 협상을 담당한 실무교섭책임자로 한반도 정세에 정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근무한 아시아전문가"라면서 "주한미대사에 경험있고 노련한 실무형 직업외교관이 기용돼 한미관계의 일관성과 계속성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업 외교관출신인 허바드 주한미대사 지명자는 올해 58세로 지난 65년 국무부에 들어가 일본과장을 비롯한 아시아문제를 거의 전담해온 아시아 전문가이자 한국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허바드 대사 지명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를 지내다96년 필리핀 대사로 발령받아 해외에서 4년 재임한뒤 지난해 8월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로 돌아왔다.
그는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으로 일해왔다.
허바드 지명자 누구인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초대 주한미대사에 지명된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자타가 인정하는 아시아전문가로 한반도사정에 밝은 한국통이다.
직업 외교관출신으로 올해 58세의 정통 국무부 관리. 지난 65년 국무부에서 외교관생활을 시작한 이래 일본과장을 비롯,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직책에 이르기까지 국무부에서 아시아문제를 거의 전담해 오다시피 했다.
전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를 지내다 96년 필리핀 대사로 발령받아 4년 근무한 후 다시 지난해 8월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로 돌아올만큼 동아시아.태평양 문제에 정통한 인물.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스탠리 로스 차관보 대신 제임스 켈리가 국무부 차관보에 지명됨에 따라 켈리 차관보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절차가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차관보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허바드 대사 지명자는 지난 94년말 북한에 불시착한 미군 헬기 조종사 홀준위의 송환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에 앞서 사전준비차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한문제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94년 북한과의 제네바 협상때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 아래에서 실무교섭 책임을 맡아 북-미 기본합의를 이끌어 내는데도 일조한 바 있다.
같은 해 3월 한국의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해 한 때 한미관계이 파문을 일으키기도. 일본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허바드 지명자는 지난 3월말 대북정책조율을 위한 한.미.일 3자 서울 협의회에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의 직책으로 미측을 대표해 참석한 바 있다. .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해외주재국 대사를 비롯한 일부 공직자 지명자 명단을 발표, "부시 대통령이 토머스 허바드를 주한미대사에 지명했다"고 밝혔으나 지명 배경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백악관 일각에서는 한국의 정치적 위상을 감안해 정치인출신으로 주한미대사를 보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주한미대사에는 한국과 한반도 정세의 중요성을 고려, 한반도정세에 밝은 직업외교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국무부의 건의가 받아들여져 사실상 일찍부터 허바드 차관보가 주한미대사로 내정됐었다"고 전했다.
2001/05/24 오전 11:42:19 김성수 기자 webmaster@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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