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중연대 광주참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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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5/20/2001 작성일01-05-23 00:00 조회1,8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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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0일 오후2시 15분 경 광주 망월동 신묘역 앞 광장에서는 지난 3월24일 출범한 경기민중연대 차원의 결의대회가 진행되었다.
경기민중연대는 5.18민중항쟁 21주년을 맞이하여 광주성지순례를 진행할 것을 결의하고 5월20일 광주현지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게 된것이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조환구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경기동부지구협의회 양태경의장과 민주주의민족통일경기동부연합 이양수 공동의장, 경기인천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양경수의장의 대회사로 시작되었다.
양태경 의장은 대회사에서 이 자리에서 다짐한 것들을 각자의 위치에 돌아가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6월12일 노동자총력투쟁과 미국의 MD정책 반대 투쟁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역설하였다.
이후, 민주노동당 이용대경기도지부준비위원장, 경기남부연합 도영호의장, 경기동부연합 김기창의장, 경인총련 양경수의장, 빈민연합 김시왕대표등 5인의 대표가 각자 소개와 결의발표를 하였다.
특히, 이용대 민주노동당 경기도지부준비위원장은 결의발표에서 경기도 민중들이 광주에 이렇게 모인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경기도 민중들을 대표해 함께 한 여러분들과 경기도 민중들과 함께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며 결의를 밝히기도 하였다.
김시왕 대표의 결의문 낭독을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도청앞 국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망월동 묘지를 떠났다.
5.18 광주민중항쟁 21주년을 맞이하는 경기민중연대(준) 결의문
21년전 오늘 위대한 광주의 민중들은 휘두르는 총검과 쏟아지는 총탄을 뚫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역사의 불꽃으로 타올랐다.
피어린 광주민중들의 투쟁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학살을 배후조종했던 미국의 본질을 만천하에 드러내었드며, 오늘 이 땅에 미국이 있는 한 우리민중들의 생존도, 조국의 자주민주통일도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또한 해방광주의 민중들의 대동단결과 서로 돕고 협력하는 숭고한 모습은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민중세상을 열어가는데 귀중한 교훈으로 남아있다.
80년 오월광주가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있고, 광주민중들의 투쟁은 민중들속에 의연히 계속되고 있다.
그날로부터 21년이 지난 오늘 미국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하고 있다.
전면적인 경제침략을 서슴없이 자행하며 해방 후 50년간 쌓아온 우리경제를 구조조정, 해외매각 강요로 하루 아침에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고, 노동자들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칼날앞에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거리로 내몰고 있다.
또한 노골적인 내정간섭과 MD추진 정책을 강요, 협박하며 한반도를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고자 남북한 긴장고조를 책동하고 있다. 이것은 분단 50년만에 남북한 정상이 역사적으로 상봉, 우리 민족의 힘으로 평화적 통일로 나갈 것을 전세계에 공표한 6.15 남북공동선언과 이후 빠른 속도로 민족화해와 단합의 길로 나가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이며, 단합된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민중의 통일열망을 짓밝고 또다시 21세기를 미제국주의에 예속된 삶을 강요하는 것이다.
우리 민중은 이제 침략적인 미국을 단호히 반대하는 것만이 21년전 광주민중항쟁을 계승, 완성하는 것임을 확인하며, 80년 광주민중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피어린 투쟁을 벌리며 도청에서 마지막 항전을 결의하며 투쟁했던 항쟁정신을 이어 이 땅에 자주 민주 통일과 민중생존권을 쟁취하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다.
경기민중연대는 오늘 이러한 우리 민중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해방광주 대동단결의 정신으로 경기지역 노동자,농민,빈민,청년학생등 각계각층의 단합된 힘을 모아 투쟁할 것을 5월광주영령앞에서 엄숙히 결의한다.
우리의 결의
-. 우리의 공기업 민영화, 해외매각, 신자유주의 구조조정등 미국의 경제침략을 분쇄하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남북의 분단을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을 열어제친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내정간삽과 MD 정책의 강요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하고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 미국을 반대하며, 매향리 미군 폭격장 철폐와 주한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5.18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경기민중연대를 강화하고 대동단결대동투쟁 할 것을 결의한다.
2001년 5월20일 경기민중연대(준)광주참가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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