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씨, 테레비출연 돌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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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5-23 00:00 조회1,5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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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씨 TV강의 돌연 중단
도올 “스스로 권력화 견딜 수 없어”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학계의 열띤 논란 속에서 진행돼온 국내 방송사상 첫 장기 철학강의 프로그램인 <도올의 논어이야기>(한국방송 제1텔레비전 매주 금 밤 10시~11시, 11시30분~0시30분)가 지난 18일 64번째 강의를 마지막으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21일 예정에도 없이 한국방송과 각 언론사에 보낸 `국민 여러분께 아룁니다"는 제목의 `방송사퇴서"에서 “도올의 논어이야기는 저 금남로를 핏빛으로 물들였던 비극의 함성이 메아리친 그날, 2001년 5월18일, 제64강으로 끝”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초 한국방송쪽과 김씨는 지난해 10월13일 첫 강의를 시작해 64회까지 공자의 <논어>를 강의하고 앞으로 36회 동안 <주역>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로 약속했었다.
<논어>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개신교쪽에선 `기독교에 대한 폄하"라며 논란을 벌였고, 학계에선 `공자에 대한 모독" `원전의 억지 해석" 등의 문제제기와 함께 표절시비까지 일었으나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률은 12~13%에 이를 정도로 시청자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한국방송쪽은 “김씨가 사퇴서를 보내기 전 프로그램 중단과 관련해 제작진과 상의한 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국방송은 김씨의 진의를 확인한 뒤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씨는 편지에서 “이제 나의 강의를 침묵으로써 다시 시작하려 한다”면서 “학문의 본령은 역시 자기의 앎의 나눔보다는 자신의 앎의 축적의 선행에 있으며, 연찬하는 삶의 자세에 있다”고 말한 뒤 앞으로 학자의 본무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박근애 기자pgaroot@hani.co.kr
도올 “스스로 권력화 견딜 수 없어”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학계의 열띤 논란 속에서 진행돼온 국내 방송사상 첫 장기 철학강의 프로그램인 <도올의 논어이야기>(한국방송 제1텔레비전 매주 금 밤 10시~11시, 11시30분~0시30분)가 지난 18일 64번째 강의를 마지막으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한국방송쪽과 김씨는 지난해 10월13일 첫 강의를 시작해 64회까지 공자의 <논어>를 강의하고 앞으로 36회 동안 <주역>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로 약속했었다.
<논어>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개신교쪽에선 `기독교에 대한 폄하"라며 논란을 벌였고, 학계에선 `공자에 대한 모독" `원전의 억지 해석" 등의 문제제기와 함께 표절시비까지 일었으나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률은 12~13%에 이를 정도로 시청자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한국방송쪽은 “김씨가 사퇴서를 보내기 전 프로그램 중단과 관련해 제작진과 상의한 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국방송은 김씨의 진의를 확인한 뒤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씨는 편지에서 “이제 나의 강의를 침묵으로써 다시 시작하려 한다”면서 “학문의 본령은 역시 자기의 앎의 나눔보다는 자신의 앎의 축적의 선행에 있으며, 연찬하는 삶의 자세에 있다”고 말한 뒤 앞으로 학자의 본무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박근애 기자pgar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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