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5월항쟁 21주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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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5-21 00:00 조회1,9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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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투혼은 자주적 민주정부, 연방 통일조국을 향해 오늘도 타오르고 있다
- 광주민중항쟁 21주년 성명 -
21년 전 오늘 위대한 광주 민중은 휘두르는 총검과 쏟아지는 총탄을 뚫고 영원히 꺼지지 않는 역사의 불꽃으로 타올랐다. 피투성이 광주는 군사독재의 총칼을 찢고 그 뒤에 숨은 미 제국주의를 온 세상에 드러냈으며, 피투성이 해방 광주는 군사독재의 총칼을 물리치고 우리가 이룩할 아름다운 민중 세상을 온 누리에 선포하였다. 그렇다. 조국과 민중을 위해 목숨 바쳐 투쟁한 광주 민중이 없었다면 자주 민주 통일의 깃발, 우리 민중이 나아갈 역사의 길도 없었다. 그렇다. 밥과 피를 나누며 함께 싸운 광주 민중의 뜨거운 사랑이 없었다면 대동세상, 우리 민중이 세워낼 승리의 내일도 없다. 그 거룩한 투쟁과 고귀한 승리의 날을 맞아, 우리는 민중의 오늘과 민족의 내일을 다시 본다. 전면적인 경제침략으로 우리 민중의 재산과 생명을 유린하는 미 제국주의에 맞선 전체 민중들의 투쟁, 내정간섭과 MD 강요로 우리 민족의 자주, 통일을 가로막는 미 제국주의에 맞선 온 겨레의 투쟁은 날마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시간을 따라 더욱 거대해지고 있다. 광주 민중이 흘린 억울한 피, 그 붉은 피를 머리에서 발끝까지 뒤집어쓰고 복수에 불타는 심장으로 자주 민주 통일의 길을 내달린 지 21년, 이제 우리 민중은 미국과의 전면전을 향해 거듭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던 광주의 전사들, 그들의 이글거리는 시선은 공장에서 농촌에서 생존권을 외치며 싸우는 민중들의 눈빛에 되살아나고 있다. 전두환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치를 떨던 광주의 투혼은 지금 주한미군 철수, 미군기지 철폐를 외치는 민중들의 함성에 가득 담기고 있다. 그렇다. 학살이 자행된 지 21년, 아직도 학살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학살자들이 단죄되지 않았으나, 바로 그러한 까닭에 오월 광주는 오늘 우리 민중 모두의 투쟁으로 굳건히 살아있다. 오늘 우리는 오월 영령들에게 가장 경건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드린다. 자주적 민주정부, 연방 통일조국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는 온 민중의 마음을 모아 투쟁의 다짐을 인사로 드린다. 그리고 오월 유가족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사랑의 마음을 드린다.
2001년 5월 18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대변인실
(문의:대변인 정대연 018-683-7278/부대변인 장대현 011-9707-5435 김광균 017-658-9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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