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장파-김민석씨 공방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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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6-03 00:00 조회1,6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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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 민주당내 쇄신운동 주동격인 천정배(千正培)의원은 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성명파 의원들의 쇄신운동 `절차와 방법"을 비판한 김민석(金民錫) 의원의 주장이 자신들의 행동의 순수성을 훼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성명파측의 `정치적 의도"를 지적하며 자신도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는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원 발언내용은 성명의원들의 충정과 동기 등 순수성과 연관돼 있다"며 "이번 성명은 결사체가 발표한 것이 아니라 개별의원들이 성명참여 여부를 결정한 것이므로 김 의원이 말하는 다수와 소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7인 모임에서 다수가 추가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었는데 소수가 이를 묵살하고 발표했다"고 전날 의원워크숍에서 성명파를 비판했었다.
천 의원은 또 "지난달 25일 성명발표를 앞두고 가진 극비모임에서 오간 이야기를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내부모임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25일 새벽 나와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정균환(鄭均桓) 특보단장 3명이 정 단장 집근처 카페에서 만나 `대통령 면담"을 하기로 했는데도 성명을 발표한 것은 비판받을 수 있지만, 정 위원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 도덕적, 인간적으로 정 위원을 비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성명파측의 `정치적 의도"를 주장하면서 "2차 성명파가 대통령 면담 관련 논란에서 진실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해 밝힌 것"이라고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소장파 일각에서 자신과 동교동계를 결부시키는 것에 대해 "나도 미봉이 아닌 근본적인 쇄신과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소장파는 몰라도 나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마포 사무실도 찾아본 적 없다"고 자신의 발제동기에 대한 소장파측의 `도덕적" 훼손을 일축했다.
mangels@yna.co.kr shchon@yna.co.kr (끝)
2001/06/01 18: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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