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의원, 친일언론행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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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7-21 00:00 조회1,4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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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관련 민족정기 정립 시급”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 모임" 회장인 김희선 의원(민주당)이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제 강점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친일 행적을 거론함으로써 `언론사 탈세 정국"에 새로운 쟁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일제 때 독립군 3지대장 김학규 장군의 손녀이며, 김구가 이끌던 한독당의 비밀 청년당원이었던 김일련씨의 딸이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건과 관련해 우리 내부의 친일잔재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는?
=교과서 사건은 일본이 우리를 얕잡아봐서 일어난 것이다. 얕잡아보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역사의식을 튼튼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내부에서조차 반민족행위자들이 반성과 사죄는커녕 권세를 누리는데 일본이 무엇이 아쉬워 반성하고 사죄하겠나. 내부의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이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을 바꾸는 출발점이다.
―미청산 일제잔재 가운데 특히 언론 문제를 강조한 까닭은?
=언론은 국민의 눈과 귀를 대신해준다. 따라서 언론이 잘못되면 국민의 시각과 인식이 오도된다. 그래서 언론과 관련한 민족정기 정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렇게 시급한 문제가 왜 지금까지 덮어진 건가?
=우리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일제 잔재가 청산되지 못한 것과 원인은 같다. 일제 때 반민족행위를 했던 상당수 세력이 해방 이래 지금까지 사회의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건드리질 못했다.
―반민족행위 조사를 위한 국회 특별기구를 제안했는데.
=더 시간이 가기 전에 철저히 조사해 공식 사료로 남기고 반민족행위로 취득한 재산이나 반민족행위자에게 잘못 주어진 국가기관 등의 수혜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1948년 제헌국회가 구성했던 반민특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중도하차했는데 선배 의원들의 민족정기 회복의지를 계승해야 한다.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직접 거론하는 것을 주변에서 만류했다는데.
=외람된 말이지만 독립군의 딸인 나마저 시대적 사명을 피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 이유도 이것이었다.박창식 기자cspcsp@hani.co.kr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 모임" 회장인 김희선 의원(민주당)이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제 강점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친일 행적을 거론함으로써 `언론사 탈세 정국"에 새로운 쟁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일제 때 독립군 3지대장 김학규 장군의 손녀이며, 김구가 이끌던 한독당의 비밀 청년당원이었던 김일련씨의 딸이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건과 관련해 우리 내부의 친일잔재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는?
=교과서 사건은 일본이 우리를 얕잡아봐서 일어난 것이다. 얕잡아보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역사의식을 튼튼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내부에서조차 반민족행위자들이 반성과 사죄는커녕 권세를 누리는데 일본이 무엇이 아쉬워 반성하고 사죄하겠나. 내부의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이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을 바꾸는 출발점이다.
―미청산 일제잔재 가운데 특히 언론 문제를 강조한 까닭은?
=언론은 국민의 눈과 귀를 대신해준다. 따라서 언론이 잘못되면 국민의 시각과 인식이 오도된다. 그래서 언론과 관련한 민족정기 정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렇게 시급한 문제가 왜 지금까지 덮어진 건가?
=우리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일제 잔재가 청산되지 못한 것과 원인은 같다. 일제 때 반민족행위를 했던 상당수 세력이 해방 이래 지금까지 사회의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건드리질 못했다.
―반민족행위 조사를 위한 국회 특별기구를 제안했는데.
=더 시간이 가기 전에 철저히 조사해 공식 사료로 남기고 반민족행위로 취득한 재산이나 반민족행위자에게 잘못 주어진 국가기관 등의 수혜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1948년 제헌국회가 구성했던 반민특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중도하차했는데 선배 의원들의 민족정기 회복의지를 계승해야 한다.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직접 거론하는 것을 주변에서 만류했다는데.
=외람된 말이지만 독립군의 딸인 나마저 시대적 사명을 피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 이유도 이것이었다.박창식 기자cspcs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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