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001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52㎏급 계순희의 경기내용을 중계방송하는 등 북한 언론매체들은 이 소식을 29일 저녁 크게 보도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계순희가 준결승에서 일본의 요코사와 유키를 맞아 우세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독일의 임브리아니를 꺾는 장면을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25분 가량 내보냈다.

중앙TV는 주요 장면에서 북측 아나운서의 설명을 곁들이면서 경기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오후 뉴스에서 계순희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우승했다면서 "주체조선의 영웅적 기개를 온 세상에 떨치었으며 세계 유술(유도)계를 또다시 들었다 놓았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또 "주체조국의 장한 딸 계순희 선수가 이룩한 성과는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이고 있는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커다란 기쁨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nksks@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