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협, 과천서 감옥시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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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1-08-25 00:00 조회1,4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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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내가 갇히겠다`
민가협 어머니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애절해 지고 분노로 가득 차고 있다.
2일 오후 2시 장마가 끝난 8월의 여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는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민가협)` 어머니들의 감옥시위가 있었다.
▶`차라리 내가 갇히겠다` 개인별 감옥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들고 있는 민가협 어머니들
매주 목요일이면 탑골공원을 차지하던 민가협 어머니들의 집회는 개인별 감옥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들고, 제388회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목요집회를 법무부 앞에서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해마다 진행되던 8.15 광복절 특사를 올해는 법무부의 건의에 의해 실시하지 않겠다는 청와대 민정수석의 발표에 따라 장소를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옮겨 진행되었다.
이날 김정숙(전 민가협 상임의장)씨는 법무부에 보내는 항의서한 낭독을 통해 "최근 법무부의 광복절 특사를 하지 말라는 건의는 누구보다도 앞장서 양심수의 사면을 건의하고 양심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무부서인 법무부가 도리어 양심수 사면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경악케 한다"고 밝혔다.
김정숙씨는 가석방 조치 권한을 갖고 있는 법무부 장관은 형기의 1/3 이상을 복역했거나 환자인 경우에는 우선해서 매월 실시되는 가석방 조처를 단행할 수 있음에도 이를 방기해온 것에 대해서 서운한 마음 없지 않으나, 정치범이라는 이유로 일반 가석방을 고려하기 어렵다면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는 것이 법무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현재 구속중인 양심수는 179명이고 이들은 민주화, 통일, 생존권을 위해 애쓰다 구속된 학생, 노동자, 민주화운동가이며, 국가보안법의 개폐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인권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 서 있는 지금 양심수의 전원 석방과 특히 지금 병으로 앓고 있는 박경순, 나창순씨 등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 10여명이 함께 하였는데 이들은 KEEP(Korea Exposure Education Program)를 통해 한국의 인권과 현실을 경험하기 위해 지난 1일 방한한 교포들로써, 광주 망월동 묘역을 다녀왔으며 나주에서의 농촌활동과 나눔의 집 등을 방문하고 17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사진은 ▶"미국에서도 국가보안법이 없어도 사회가 잘 운영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는 김혜란(UCLA 정치학 대학원생)
이날 집회에 함께 참석한 김혜란(UCLA 정치학 대학원생)씨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에서도 NSL(National Security Law,국가보안법)이 없어도 사회가 잘 운영되고 있지 않은가?" 라고 반문하며 민가협 어머니들의 집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오인환 기자(ihoh@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1-08-03]
민가협 어머니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애절해 지고 분노로 가득 차고 있다.
2일 오후 2시 장마가 끝난 8월의 여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는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민가협)` 어머니들의 감옥시위가 있었다.

매주 목요일이면 탑골공원을 차지하던 민가협 어머니들의 집회는 개인별 감옥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들고, 제388회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목요집회를 법무부 앞에서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해마다 진행되던 8.15 광복절 특사를 올해는 법무부의 건의에 의해 실시하지 않겠다는 청와대 민정수석의 발표에 따라 장소를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옮겨 진행되었다.
이날 김정숙(전 민가협 상임의장)씨는 법무부에 보내는 항의서한 낭독을 통해 "최근 법무부의 광복절 특사를 하지 말라는 건의는 누구보다도 앞장서 양심수의 사면을 건의하고 양심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무부서인 법무부가 도리어 양심수 사면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경악케 한다"고 밝혔다.
김정숙씨는 가석방 조치 권한을 갖고 있는 법무부 장관은 형기의 1/3 이상을 복역했거나 환자인 경우에는 우선해서 매월 실시되는 가석방 조처를 단행할 수 있음에도 이를 방기해온 것에 대해서 서운한 마음 없지 않으나, 정치범이라는 이유로 일반 가석방을 고려하기 어렵다면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는 것이 법무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현재 구속중인 양심수는 179명이고 이들은 민주화, 통일, 생존권을 위해 애쓰다 구속된 학생, 노동자, 민주화운동가이며, 국가보안법의 개폐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인권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 서 있는 지금 양심수의 전원 석방과 특히 지금 병으로 앓고 있는 박경순, 나창순씨 등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 10여명이 함께 하였는데 이들은 KEEP(Korea Exposure Education Program)를 통해 한국의 인권과 현실을 경험하기 위해 지난 1일 방한한 교포들로써, 광주 망월동 묘역을 다녀왔으며 나주에서의 농촌활동과 나눔의 집 등을 방문하고 17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이날 집회에 함께 참석한 김혜란(UCLA 정치학 대학원생)씨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에서도 NSL(National Security Law,국가보안법)이 없어도 사회가 잘 운영되고 있지 않은가?" 라고 반문하며 민가협 어머니들의 집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오인환 기자(ihoh@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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