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혁씨 부친 추모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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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1-07-31 00:00 조회1,4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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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상주는 죄인이라더니 그 말이 맞습니다. 이 독한 국가보안법이 저를 죄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디까지 가는 지 제가 지켜볼랍니다. 제가 죽든지 국가보안법이 죽든지... 가슴에 한을 품게 했는데 한풀이는 해야지요. 100만의 자식들을 남겨두고 가셨는데…”
숨이 막힐정도로 찌는 듯한 더위만큼이나 숨이막힐 사연을 담은 한 대학생이 자신의 아버님의 장례식 자리에서 한 말이다. 오늘(27일) 대구지방법원 앞에서는 전직 한총련 의장(6기, 98년) 손준혁군의 아버지 고 손영상(63세)씨의 추모식이 열렸다. 고인이 된 손씨는 담도암으로 투병중 지난 25일(수) 살아생전 보고자 했던 아들을 끝내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고인의 유가족, 대구지역 대학생, 각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4백여명이 모여 진행된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오종렬(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의장), 한기명(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대경연합의장)씨는 "우리가 당신의 아들과 함께 조국의 통일을 이루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총련 6·15 예술단`이 무대위에 나서 춤과 창작곡 ‘내아들에게’ 부르며 고인에 대한 추모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경찰과 공안당국에 의해 1급 수배상태에 놓여있는 현직 한총련 의장 최승환(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군이 나와 " 인륜을 파괴하는 국가보안법과 인도주의적 최소한의 조치도 거부한 사법당국에 분노가 치민다"라며 "가슴아픈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우리손으로 바꿔나가자"라고 밝혔다.
추모제 이전에 오전 8시 영대병원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고인의 자택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대구시내 범어네거리에서 부터 추도행진을 진행했다. 추모제가 끝난 오후 3시 장례행렬은 장지인 경남 밀양 가족 납골당으로 향했다.
한편, 광주·부산등지에서 올라온 대학생들과 대구지역 대학생들은 경북대에 집결, 정리집회를 진행하고 손준혁 군의 구속집행정지 5일이 되는 오는 30일(월) 투쟁방향을 놓고 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숙/곽민정 기자 chunmaelite@hanmail.net
[출처:유뉴스 2001.7.27]

고인의 유가족, 대구지역 대학생, 각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4백여명이 모여 진행된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오종렬(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의장), 한기명(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대경연합의장)씨는 "우리가 당신의 아들과 함께 조국의 통일을 이루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총련 6·15 예술단`이 무대위에 나서 춤과 창작곡 ‘내아들에게’ 부르며 고인에 대한 추모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경찰과 공안당국에 의해 1급 수배상태에 놓여있는 현직 한총련 의장 최승환(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군이 나와 " 인륜을 파괴하는 국가보안법과 인도주의적 최소한의 조치도 거부한 사법당국에 분노가 치민다"라며 "가슴아픈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우리손으로 바꿔나가자"라고 밝혔다.
추모제 이전에 오전 8시 영대병원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고인의 자택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대구시내 범어네거리에서 부터 추도행진을 진행했다. 추모제가 끝난 오후 3시 장례행렬은 장지인 경남 밀양 가족 납골당으로 향했다.
한편, 광주·부산등지에서 올라온 대학생들과 대구지역 대학생들은 경북대에 집결, 정리집회를 진행하고 손준혁 군의 구속집행정지 5일이 되는 오는 30일(월) 투쟁방향을 놓고 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숙/곽민정 기자 chunmaelite@hanmail.net
[출처:유뉴스 200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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