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많이 먹으면 우울증 치료에 도움

(웰링턴 =연합뉴스)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4일 주장했다.

곡물.식품조사기구에서 활동중인 카렌 실버스 박사는 뉴질랜드가 주요우울(major depression) 환자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중 하나이자 1인당 생선 섭취량이 가장 적은 나라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실버스 박사는 "연구 결과 뉴질랜드인의 정신건강과 생선 섭취간에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생선은 우울증과 다른 정신질환의 효과적인 해독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의대의 정신의학자인 리처드 포터 박사는 단백질 식품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립토판이 유용한 우울증 퇴치제가 될 수 있다는 몇몇 증거가 있다"면서 "트립토판을 적게 먹은 사람들이 인지기능상 정신분열증의 징후를 보였다는 보고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6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리는 영양학회 연차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kjh@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