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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 기자회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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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8-29 00:00 조회1,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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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 방명록` 파문을 일으켰던 강정구(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는 김포공항에 도착해 자신의 심정을 밝힌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강정구 교수의 기자회견 녹취 전문이다.

"생각한 것을 글로 정리했으니 그냥 읽겠습니다.

첫째는 사건경위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16일날 대동강 유람 후에 만경대를 방문했습니다. 구경하던 중에 우연히 방명록 장소에 다달았습니다. 평소 습관대로 방명록을 쓰기 위해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때처럼 어느 장소를 방문하면 그 장소인 만경대와 또 우리가 북에 통일대축전을 하러 왔으니까, 통일대축전의 목적인 통일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를 고민했습니다. 잠시.

그러나 만경대 혁명열사 유자녀 학원이 즉시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 학원의 특징인 민족정기의 수립이 통일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학원은 민족을 위해 희생되거나 헌신해 온 분들의 자녀를 특별교육시키는 학교로 1940년에 세워졌습니다.

민족정기를 더 높이 세운다면 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통일일꾼이 많이 생기면 조국의 평화통일은 앞당겨 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것이야말로 만경대 정신이고 이는 통일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만경대 정신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생각했던 만경대 정신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민족을 위해 희생되거나 헌신한 사람을 기리고 그 자손들에까지 명예와 보상을 내림으로써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민족을 위해 헌신하도록 추동하여 민족정기를 세우는 정신이다, 이것이 만경대 정신의 개념정의입니다.

북한에서는 만경대 정신에 대한 개념 정의가 없고 제가 말씀드린 정의는 평소 학문적 분석 속에서 자리잡고 있었으나 명시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만경대에 가서 이런 생각을 했고 이것을 정리한 것이 방금 말씀드린 만경대 정신입니다.

본인의 진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결코 김일성 주석 가문이나 주체사상을 찬양할 의사가 없었습니다. 단지 순간적으로 나타난 발상을 방명록에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썼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 순간적 발상은 북한 정권이 고난의 행군기간을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한 이전의 본인의 학문적 분석이라는 토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곧 과거 본인의 학문적 분석이 순간적이고 직관적인 발상으로 연결되어 방명록에 표출되었던 것입니다.

언론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본인이 사용한 만경대 정신이라는 개념에 대한 확인도 없이 멋대로 왜곡 과장하여 문제를 삼은 것은 올바른 언론의 가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이 사건으로 본인의 방명록 기재가 전화되어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심대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차피 진통이라는 과정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죠. 아마 이 사건도 그 진통 과정의 하나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명록 기재라는 아주 사소한 일 때문에 진통을 겪는 것은 민족을 위해서나 통일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김치관 기자(chkim@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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