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왕국 일본 하루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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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 작성일01-09-10 00:00 조회1,4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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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 하루 평균 약 100명의 일본인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의 ABC 방송은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는 선진국인 일본에서 지난해만 3만1천957건의 자살 사건이 발행했다"면서 "하루치로 환산하면 100명에 가까운 충격적인 결과"라고 4일 보도했다.
ABC는 또 "일본의 지난해 자살발생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1천91명이나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이라면서 "특히 스스로 목숨을 포기한 사람의 약 70%가 남성이고 이들의 자살 이유는 대부분 우울증"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연간 자살 건수에 있어서 미국과 비슷하지만 미국 인구(2억7천500만명)가 일본 인구(1억2천600만명)의 두 배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일본인들의 자살률이 높은데 대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체면을 중시하는 일본의 문화적 전통과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티아 포웰 등은 "우울증을 치료 대상이 아닌 `유약함"의 징표로 인식하는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 일본인, 특히 일본 남성들은 체면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고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교육받고 자라온 일본인들은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하기 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문화적 요인이외에 우울증 치료제의 시판과 복용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 의료시스템과 우울증 치료를 담당할 의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자살률이 높은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복용되고 있는 우울증 치료제 포로작과 졸로프트의 시판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eomns@yonhapnews.co.kr (끝)
미국의 ABC 방송은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는 선진국인 일본에서 지난해만 3만1천957건의 자살 사건이 발행했다"면서 "하루치로 환산하면 100명에 가까운 충격적인 결과"라고 4일 보도했다.
ABC는 또 "일본의 지난해 자살발생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1천91명이나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이라면서 "특히 스스로 목숨을 포기한 사람의 약 70%가 남성이고 이들의 자살 이유는 대부분 우울증"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연간 자살 건수에 있어서 미국과 비슷하지만 미국 인구(2억7천500만명)가 일본 인구(1억2천600만명)의 두 배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일본인들의 자살률이 높은데 대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체면을 중시하는 일본의 문화적 전통과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티아 포웰 등은 "우울증을 치료 대상이 아닌 `유약함"의 징표로 인식하는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 일본인, 특히 일본 남성들은 체면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고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교육받고 자라온 일본인들은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하기 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문화적 요인이외에 우울증 치료제의 시판과 복용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 의료시스템과 우울증 치료를 담당할 의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자살률이 높은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복용되고 있는 우울증 치료제 포로작과 졸로프트의 시판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eomns@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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