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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대결 선언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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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9-29 00:00 조회1,5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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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정의 앞에 진실을 말한 적 없다”고 조선일보의 왜곡행위를 지적한 노무현 전장관은 조선일보에 의한 특정인 대통령만들기 음모론을 제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뉴스가 대담한 내용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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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선일보와 정면대결 선언 노무현 전장관

372311_378479.jpg언론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선도함으로써 여론을 형성하고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 보수 언론은 수십년 동안 남한 사회를 지배해 온 반공 이데올로기를 조장시키고 보수층을 대변함으로써 `밤의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에 본사에서는 창간 47주년을 맞아 평소 정치권 내에서 언론개혁을 이끌어 온 새천년 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을 만나 이 시대 최고의 화두 `언론개혁의 최대 걸림돌이 누구이며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15일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

소탈함과 신중함. 아무리 생각해도 이 두 단어만이 노무현 상임고문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소 긴장한 취재 기자들에게 노무현 상임고문은 소탈하게 웃으며 `반갑습니다`하며 먼저 손을 내민다. 또한 대담 내내 질문의 답변을 5~10초 동안 고민하며 하나의 단어를 선택하는 데도 몇번씩 고민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을 서슴치 않는 노무현 상임고문. 사무실에 들어서니 중앙 일간지가 가지런히 철해져 있지만 눈을 씻고 찾아봐도 조선일보는 없다. "조선일보를 찾아볼 수 없는데 조선일보 구독 안하십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조선일보는 매일 읽습니다만 철해놓진 않아요."라고 답한다. 이제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개혁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다.

최근 9월 11일 대선관련 조선일보 보도에 `조선일보의 특정인 후보 만들기 음모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원인과 조선일보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예전부터 조선일보에 대한 문제제기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원인은 조선일보는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권력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만심으로 가득차 있고 현실적으로 권력창출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92년 대선 때만 보더라도 조선일보는 노골적으로 DJ 당선에 반대했습니다. 물론 언론이 하나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자유이자 권리지만 조선일보의 수법은 합리적인 의견으로서의 지지가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분명한 의도와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사실을 왜곡·축소시켰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며 이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무리한 방법이 다름 아닙니다.

노무현 상임고문은 정치권 내 `안티조선` 운동의 선두주자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티조선` 운동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합리적이고 공정한 신문을 지향하고 몇몇 신문사의 독점으로 운영되는 신문시장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고 균형을 이루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바로 그 토대 위에 합리적인 타협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조선일보는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사회권력을 좌지우지했으며 일제·독재의 시대에 타협과 결탁을 통해 부당한 이익과 지위를 창출하는 등 꾸준히 보수층을 대변해 왔습니다. 안티조선 운동은 단지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언론이 합리적이고 세력 균형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언론개혁`, `언론개혁` 참 말이 많습니다. 언론에 대한 정의를 내리신다면요?

언론은 항상 권력의 반대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권력에 대한 불신을 토대로 견제장치의 하나로 서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왜냐하면 권력은 항상 남용될 소지가 많기 때문이죠. 언론은 권력과 맞설 때 여러 가지 특권이 부여됩니다. 다만 그 특권은 시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으로부터 제약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언론의 특권이자 자유이며 따라서 어떤 권력도 이를 침해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곧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의 언론의 모습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유감스럽게도 한 두 개의 수구·특권언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언론들은 과거에 올바른 역사와 정의를 위해서 한번도 진실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 보세요. 군사정권의 군화발에 지식인, 학생, 서민, 노동자들이 모두 끌려가 개맞듯이 짓밟히고 고문을 당할 때도 그들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이 땅 서민의 참혹한 현실을 철저히 외면해 온 것이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언론의 주류였습니다.

현 시기 왜 하필 `언론개혁`이 화두가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언론개혁에 대한 여론 형성은 최근 빚어진 일이지만 이는 아주 오래된 문제로 그 동안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였습니다. 독재권력의 횡포에 문제제기를 한만큼 언론의 부당함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했었죠. 하지만 이러한 문제제기를 언론이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배제시켜 부각되지 못한 것뿐입니다. 언론뿐만 아니라 권력 또한 의도적으로 이 문제를 외면해 현실화되지 못한 측면도 크죠. `언론개혁`은 올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닙니까?

언론사 세무조사가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 결과 자체가 사장되거나 협상카드용으로 활용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법적용 대상과 범위는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타협을 한다면 국민을 과소평가하는 것이죠. 하지만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제 언론에 대한 간섭과 특혜는 없어야 합니다. 정부가 할 일은 끝났습니다. 이제 사법부 스스로가 재판을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물론 이제까지 사법부가 보수적이었고 권력층에게는 관대해 우려스럽지만 타협적 재판은 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또한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법적용은 일반 시민과 똑같이 해야 합니다.

그럼 이 시점에서 언론개혁의 최대 걸림돌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최대 걸림돌은 언론의 왜곡 보도를 거침없이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의식이 아닐까요? 우리 의식의 발전을 제약하는 역사와 경험으로 국민들은 이미 권력을 부정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권력에 악의가 있다는 전제하에 언론사 세무조사도 권력이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언론개혁의 최대 걸림돌은 몇몇 보수 언론을 비롯한 냉전세력들과 함께 권력은 항상 부정한 것, 항상 약자를 탄압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굳어진 국민의 정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언론개혁의 걸림돌을 극복하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극복 방안은 결국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는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긴 시간을 통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설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권력이 언론개혁의 최대 걸림돌을 극복하기 위해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대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은 언론개혁에 어떻게 동참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언론의 편파보도에 편승하지 않는 분별력을 갖는 것입니다. 잘못된 보도에 대해 항의하고 자기 권리를 찾는 당당한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정치권은 여론을 수용해서 법과 제도를 바꾸는 일을 서둘러야 합니다. 역사 발전을 가로막는 일부 수구특권 언론과는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노무현 새천년 민주당 상임고문은 속된 말로 오래 전부터 `조선일보`에 찍혔다. 하지만 노무현 상임고문은 박해를 받았지만 이를 두려워해서 강자에게 고개 숙이고 굴욕적으로 타협하거나 침묵하지 않았다. 대담을 마치며 노무현 상임고문은 "용기 있는 시민의 당당함만이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조선대 장선미 기자 kml-1025@hanamil.net)

[출처: 유뉴스 www.unews.co.kr 200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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