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롯데월드 호텔 크리스탈볼롬에서 해외자문위원 전체회의를 가졌다.

해외 67개국 650여명이 참여한 이날 개회식에서 김민하 수석부의장은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는 `남북화해협력을 통한 평화정착과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교훈을 남겨주었고 이는 우리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햇볕정책 추진이 설득력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민하 수석부의장은 9월 15일부터 재개된 당국자간 회담이 최근 6차 남북장관급회담의 무산으로 다시 냉각기로 접어든 것에 대해서는 "인내심과 일관성을 가지고 평화와 화해협력을 향한 길을 착실히 전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오전 11시부터 최근 북한정세에 대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참석한 해외자문위원들은 이어 부의장단이 준비한 오찬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담소를 나눈 뒤 오후 3시부터 청와대에서 있을 김대중 대통령과의 다과회 참석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번 해외자문위원 전체회의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전체회의에 참석한 해외자문위원들은 워커힐 호텔과 롯데월드 호텔에 나누어 숙식하며 남은 일정동안 본회의와 정부시책보고회, 협의회운영방향 토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31일은 산업시찰 등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 기간동안 ▲남북한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방향(미국 워싱턴 백순 위원) ▲민단계동포의 북한방문 실현과제(일본 황영만 위원) ▲햇볕정책 성과 확산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캐나다동부 한성택 위원) ▲재외동포 사회화합과 단합을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대양주 권기범 위원) 등 해외자문위원들의 정책건의안이 보고될 예정이다.

이번 해외자문위원 전체회의는 지난 9월 6일 서울에서 새로 출범한 제10기 국내위원 전체회의에 이어 열린 것으로 민주평통의 전체회의는 2년에 한번씩 열린다.송정미 기자(jmsong@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