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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영씨 8년간 쫓기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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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11-09 00:00 조회1,4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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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8년 동안 수배생활을 해오던 진재영 씨(94년 전남
대 총학생회장)가 지난 1일 경찰 보안수사대에 의해 체포됐다. 지난 1일 저
녁 8시경 진 씨는 광주 북구 두암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친구와 식사를 하
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광주북부경찰서 소속 형사 6∼7명에게 붙잡혔다. 이
후 진 씨는 광주도경 보안수사대(아래 보수대)로 넘겨졌고, 현재는 광주남부
경찰서에 유치 중이다. 전남도경은 진 씨를 잡기 위해 포상금까지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민련 전남광주본부 민용기 조직부장은 1일 저녁 11시 40분경 진 씨의 면
회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 민 조직부장은 "경찰들이 진 씨 부모님과 애
인에게만 제한적으로 면회를 허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씨를 접견한
가족 중 한 명은 "보수대가 진 씨에 대해 한총련·범민련 활동 등을 중심으
로 심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진 씨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 중순까지 해를 넘기며
"국가보안법 관련 정치수배 해제를 위한 명동성당 농성단"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진 씨는 농성단 단장으로 "이번엔 반드시 국가보안법을 폐지시
키고 가족 품에 안기겠다"며, 모형감옥체험, 국보법폐지 서명운동, 정치수배
해제 캠페인 등을 활발히 벌였다. [심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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