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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도교의 뿌리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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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12-27 00:00 조회1,5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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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유교 문화의 발상지인 취푸와 도교의 성지인 타이산 등이 있는 산둥성은 유교와 도교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테마여행 코스로 새롭게부각되고 있다는 1일 와이티엔 방송을 소개합니다.[민족통신 편집실]

[리포트]

황해를 사이에 두고 우리나라와 마주하고 있는 중국 산둥성의 성도인 지난시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수도였던 지난은 남쪽으로는 유교의 창시자 공자의 고향인 취푸와 도교의 발상지인 타이산을 끼고 있고 북쪽으로는 황허강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지난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거리인 취푸는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의 수도였지만 공자의 고향으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70만명의 인구 가운데 5분의 1이 공씨성을 가지고 있는 취푸에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공묘와 공부 그리고 공림이 있습니다

공자의 사당인 공묘는 공자가 서거한 이듬해인 기원전 478년 노나라의 애공이 처음 제사를 지냈다는 곳으로 그 넓이가 2만평방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묘의 본당인 대성전은 베이징 자금성의 태화전과 타이산 대묘의 천황전과 함께 중국 3대 궁전으로 불리울 만큼 장대하고 화려한 건축물입니다

[인터뷰:공판린 취푸사범대 공자연구원 부교수]
"대성전은 공묘에서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던 건축물이고 역대 황제들은 통치와사회 안전을 위해 매년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

특히 대성전의 돌기둥 10개에 새겨진 쌍룡희주 즉 두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새긴 부조는 중국 석조 예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용을 황제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는 점에서 공자 사당의기둥에 용을 두마리나 새겼다는 것은 공자가 황제 이상의 대우를 받았다는점을 짐작케 합니다

대성전의 가운데에는 공자의 상이 안치돼 있고 좌우에는 공자의 제자인 안회와자사 등의 상이 도열해 있습니다

대성전 앞에 있는 행단은 공자가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곳으로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라는 논어의 첫 구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공묘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공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묘소로 공자와 그 후손들의 묘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공자의 묘 앞에 있는 비석에는 대성지성 문선왕이라는 시호가 씌어져 있지만 깨뜨린 것을 다시 이어붙인 자국이 남아 있어 문화대혁명의 열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유적인 공부에는 공자의 자손들이 대대로 살았던 집과 동네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공자의 후손들이 세습제 관작인 연성공이 되면서 지어진 공부는 공자의 자손들이 생활했던 사저와 행정 업무를 보거나 내방객을 맞았던 건물로 나눠져 있습니다

방이 모두 463개나 돼 당시 공자 가문의 재산과 권한이 상당했음을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자의 고향인 취푸를 여행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공자 집안의 요리법으로 만든 공부채 요리를 맛보는 것입니다

[인터뷰:우구어화 육예성 식당 요리사]
"공부채는 공자 후손들이 만들어 먹던 독특한 요리여서 다른 곳에서는 만들 수 없습니다"

공부채 요리는 취푸 일대에서 자라던 은행과 숙주 그리고 두부 등을, 공자집안 특유의 조리법으로 만든 것입니다

공부채 요리에 공부가주를 곁들이면서 노나라 시대의 전통 공연을 보고 있다보면 마치 공자가 살았던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취푸에서 자동차를 타고 30분정도 달리면 공자의 학문을 이어받아 성선설을 주창한 맹자의 고향 쭤우청(추성)에 다다르게 됩니다

공자보다 102년후에 태어난 맹자의 사당인 맹묘는 공묘와 비슷한 방식으로조성됐지만 전체적인 규모가 공묘보다 작습니다

맹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맹모단기지교와 맹모삼천지교 등 맹자 어머니의 교육열을 상징하는 비석입니다

맹모단기처라고 씌워진 비석은 맹자가 학업을 중단하고 돌아 왔을때 맹자의 어머니가 짜던 베를 칼로 자르고 훈계했다는 고사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루슈민 쭤우청시 관광국 부국장]
"맹모삼천사가 세워진 이 곳은 맹모가 세번 이사한 마지막 곳이어서 이처럼 대단한 일을 기념하기위해 이 비를 세운 것입니다 "

산둥성에는 이같은 유교 문화 뿐만 아니라 도교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타이산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교의 성지인 타이산은 해발 천오백미터가 넘고 산세가 웅장해 예로부터 중국 오악 가운데 으뜸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조선시대의 문인 양사언이 지은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라는 시조로도 유명한 이 산은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연 문화유산의 하나로 지정됐습니다.

타이산 정상에는 하늘거리라는 천가가 있고 타이산의 산신 할머니를 모신벽하사 등 도교와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벽하사의 향로에는 복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채워둔 자물쇠가 잔뜩 걸려 있어 타이산에 대한 중국인의 믿음이 어느 정도 인지를 짐작케 합니다

타이산의 신을 모셨다는 대묘에서 계속 절하고 있는 이 여인은 이곳에서제사를 지낸후 중병을 고친 것을 감사하기 위해 해마다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대묘의 중심인 천황전은 중국의 황제가 즉위하면 그 사실을 하늘에 알리는 봉선의식을 거행하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쩡청루 타이안시 관광국 과장]
"천황전은 대묘의 주요 건축물로서 이 안에 도교에서 가장 높은 동악 태산신을 모신 곳이고 중국 3대 궁전의 하나 입니다"

산둥성은 이밖에도 손자의 고향인 빈쭤우와 소설 수호지의 무대인 양산박 등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위펑귀이 산둥성 관광국 부국장]
"산둥은 공자와 맹자,손자를 배출한 곳이고 태산과 황하가 있는 동방 문명의발상지 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산둥성 일대를 여행하려면 칭다오나 옌타이까지 항공편을이용한후 자동차로 대여섯 시간을 이동해야만 한다는 불편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산둥성의 교통 관광 중심지인 지난까지 직항편이 마련된다면 유교와도교 문화의 뿌리를 찾아 그 향기를 맡으려는 테마 여행객들의 발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와이티엔 방송 12/0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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