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58) 신임통일부 장관이 1.29개각 명단에서 발표되자 연합뉴스를 비롯 한국의 언론들은 <통일 및 대북문제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북한문제 전문가>라고 평가하면서 남북장관급 회담의 수석대표를 맡기에 무리가 없는 인물이라고 지적해 그 향후 실천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9일자는 정세현 신임 통일부장관에 대해 <지난 77년 이용희 통일원장 당시 공산권연구원(4급)으로 특채돼 장관에 오른 첫 통일부맨. 통일및 대북문제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북한문제 전문가.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대통령 통일비서관을 거쳐 98년부터 99년까지 통일부 차관을 지낸데 이어 약 3년만에 통일 수장에 올랐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베이징 쌀회담"에 깊숙이 관여하고 98년에는 비료와 이산가족문제를 연계한 차관급회담 수석대표로 활약한 바 있어 향후 장관급회담 남측수석대표를 맡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이어 그의 성격에 대해 <호방하고 친화력이 강한 성격의 정 신임 장관은 보스기질을 갖춰 따르는 통일부직원들이 많을뿐 아니라 업무에서도 추진력이 강해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 저서로 「한반도의 통일전망」「남북한 통일정책비교」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 임실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졸,82년 서울대 정치학박사,83년 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91년 민족통일연구원 부원장,93∼96년 대통령 통일비서관,96년 민족통일연구원장,98∼99년 통일부 차관,2001년 국가정보원장 통일분야 특별보좌역을 역임한 것으로 보도됐다.